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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상학과 편입과 관련한 궁금증] 창의적인 사고와 좋은 인성이 관건
이호준 2016-12-15

대학 편입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의 하나다. 그러나 힘겹게 편입을 결정한 이후에도 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편입 합격으로 가는 길이 점점 복잡하고 심화되기 때문이다. 편입을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당신을 위해 영화영상학과 편입에 성공한 이들을 직접 만나 얻은 노하우를 모았다. 이 글을 읽은 모든 편입 준비생이 합격의 기쁨을 맛보길 기원한다. -이호준

Q 영화영상학과 편입 과정이 궁금해요.

A 편입은 크게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으로 구분됩니다. 일반편입은 전문대 졸업(예정)자 혹은 4년제대학 2학년 이상 수료하거나 70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이거나 14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대개 학사편입이 일반편입보다 수월하다고 하지만 영화영상학과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학사편입 모집 인원이 극소수이고, 이전 대학에서 영화전공을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 영화학과로 편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공석이 없으면 편입생을 뽑지 않는 해도 있기 때문에 편입의 문이 좁은 것이 현실이지요.

Q 영화영상학과 편입전형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편입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영어입니다. 편입 영어는 듣기영역이 없지만 어려운 어법과 독해 문항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영상학과는 영어 시험을 치르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대신 실기와 면접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보통 연기계열 실기는 자유연기와 지정연기를 평가 요소로 삼는 반면 이론·연출계열은 학교와 학과의 개성에 따라 평가 요소가 천차만별입니다. 예를 들어 중앙대학교 영화전공 이론 부문은 작품집(공연 프로그램, DVD 등)으로 구술 능력과 전공 능력을 평가하며,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과는 인성, 적성, 전공 수학 능력, 발전 가능성의 네 가지를 평가 기준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형 방법을 꼼꼼히 읽고 그에 따른 맞춤형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Q 영화·영상학과의 면접과 실기에 대처하는 팁이 있다면.

A 편입 면접, 실기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습니다. 10명 중 8명이 똑같은 연기를 하고 학업계획서도 유사한 맥락의 내용으로 채워져 변별력이 없다는 겁니다. 이는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듯 똑같은 연기법과 사고를 주입하는 학원 시스템의 폐해입니다. 많은 영화영상학과 편입 지원자들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 애쓰지만 교수들은 오히려 될성부른 떡잎으로 보이는 지원자에 더 흥미를 느낀다고 합니다. 실력은 편입 후에 천천히 쌓아가면 되기 때문에 능력이 출중한 학생보다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생, 그리고 꼭 붙어야 한다는 열의와 진실된 마음을 지닌 학생을 뽑는다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편입에 왕도는 없습니다. 창의성과 사고력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책과 영상 콘텐츠를 가까이하고, 좋은 인성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