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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프리파라 모두의 동경♪렛츠고☆프리파리> 위기에 처한 파루루를 구하라!
김소미 2017-12-27

<프리파라>만의 첫 오리지널 스토리가 등장했다. <프리파라>는 2014년 일본에서 발매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국내 TV시리즈로 방영 중이다. 세 번째 극장판인 <프리파라 모두의 동경♪렛츠고☆프리파리>는 일본에서 2016년에 개봉했던 작품이 조금 늦게 찾아온 경우인데,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던 새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파라주쿠의 라라와 일행은 전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파리의 프리파리가 어둠의 기운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교통수단마저 끊긴 먼 파리에서 생명력을 잃어가는 동료 파루루를 무사히 구하는 것이 이번 극장판의 미션이다. 프리파라의 세계는 기본적으로 춤과 노래의 퍼포먼스로 굴러간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10대 초반의 여자아이들이 각 지역의 프리파라에서 자신만의 카드를 통해 화려한 아이돌로 변신한다. 예기치 않은 폭발 사고로 인물들이 제각기 제리제 거리, 피집트, 팔프스 등 세계 각지로 흩어지면서 생기는 독특한 컨셉의 프리파라 무대가 이 영화의 묘미다. 유려하고 사실적인 동작이 돋보이는 공연 장면의 3D 그래픽 또한 이를 탄탄히 뒷받침한다. 짧은 러닝타임을 가득 메우는 라이브 무대의 생동감에 비해 후반부에 부각되는 갈등 구도는 다소 빈약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영화 내내 막무가내로 이어지는 황당한 개그 코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층을 염두에 두었음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때마다 적극적인 설명을 곁들이고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아케이드 게임 형식의 전개 역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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