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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어리사 프랭클린의 전기영화 제작 중
송경원 2018-08-27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

어리사 프랭클린(가운데)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이 8월 16일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76살로 세상을 떠났다. 오랫동안 췌장암 투병을 이어온 어리사 프랭클린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악화된 건강 문제로 여러 차례 공연을 취소했는데 결국 2017년 11월 <엘튼 존 AIDS 재단 설립 25주년 갈라쇼>가 그녀의 마지막 퍼포먼스로 남았다.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가스펠 가수로 데뷔한 어리사 프랭클린은 1967년 생애 첫 빌보드 1위곡 <Respect>를 시작으로 최고의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장례식에서 노래를 부르며 당시 흑인 인권, 여권 신장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등 20세기 최고의 가수 중 한명으로 거듭났다. 18회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7500만장의 음반 판매, 1987년 여성 최초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 1994년 케네디센터 훈장, 2005년 대통령 훈장을 받는 등 그야말로 전설의 길을 걸었다.

70년대 잠시 침체기를 맞은 어리사 플랭클린은 1980년대 MTV 시대에 맞춘 행보로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는데 이때 영화가 한몫을 했다. 존 벨루시, 댄 애크로이드 주연의 뮤지컬 코미디 <브루스 브러더스>(1980)는 솔 뮤지션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머피부인 역으로 출연한 어리사 플랭클린은 <Think>를 통해 재도약에 나섰다. 어리사 프랭클린이 참여한 <시스터 액트2>(1994)의 O.S.T 수록곡 <A Deeper Love>가 빌보드 플레이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생의 후반기에 그녀는 특별 공연을 통해 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나갔다. 1998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목에 이상이 생긴 파바로티를 대신해 단 15분을 준비한 후 무대에 오른 일화나 <VH1>의 <디바스 라이브>에서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 5명의 디바와 함께 공연한 일화는 대중이 그녀를 영원한 디바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현재 어리사 프랭클린의 전기영화 <솔의 여왕>은 제니퍼 허드슨이 주연을 맡아 제작 중에 있으니 곧 스크린에서나마 전설을 추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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