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Guide > 입시가이드 > 대학탐방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연극영화학과] 실기와 이론을 탄탄하게, 전인적 예술가를 기른다
김소미 사진 오계옥 2018-09-03

1999년 설립된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타 대학교보다 학과 정원이 적은 특성을 살려 소수정예 시스템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만능 실기인 양성을 목표로 블랙박스 공연장, 600석 규모의 극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 녹음실, 연기실습실 등의 공간을 마련해 학과 수업 이후에도 학생들이 충분한 실습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유로운 실기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인문학적 소양과 교양교육을 중시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학풍 속에서 사고력을 기르고, 특히 전공별로 다채로운 세부 분야를 모두 섭렵하며 조화로운 자질을 갖추는 전인교육의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전공수업은 크게 영화연출 및 제작전공과 연극·뮤지컬 전공의 두 트랙으로 나뉜다. 영화연출 및 제작전공은 시나리오창작기초, 영화촬영기초, 영화사 등으로 기본기를 다진 후 TV-CM 뮤직비디오제작실습, 디지털다큐멘터리제작 등 장르를 두루 섭렵하고 현대영화이론, 영화비평연습 등에서 비평가의 자질도 기른다. 선수과목과 후수과목을 구분해 수강하는 체계적인 강의 시스템이 자리잡은 것도 큰 장점이다. 영화촬영기초를 수강한 학생들만 고급촬영과 조명을 수강할 수 있는 식이다. 연극·뮤지컬 전공의 경우 기초신체연기, 노래해석과 연기 등의 전통적인 연기수업에 이어 2016년부터 연출전공을 세분화해 뮤지컬연기연출론 등의 수업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졸업논문 대신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전 과정을 익히는 캡스톤 디자인2 수업을 도입해 산업 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 그 밖에 일정 학점을 디지털콘텐츠학과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타 전공 수업을 인정함으로써 예술교육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을 기점으로 다변화된 예술 환경에 맞게 커리큘럼 또한 대폭 혁신을 거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재학생들은 1년에 2번 열리는 학과 영화제와 정기공연을 통해 지속적인 실기 경험을 쌓는다. 영화제작 활동은 매년 1학기에 학생회의에서 자기 작품을 발표하는 피칭을 통해 팀원을 꾸리고, 연극·뮤지컬의 경우 정기공연 외에도 방학 중 자체적인 워크숍을 열어 정기공연과는 색다른 형태의 공연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예술·디자인대학 내 학과간의 자유로운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 또한 재학생들에겐 매우 익숙한 경험이다. 공연에 포스트모던음악학과가 라이브세션을 운영하고, 의류디자인학과가 의상 제작에 참여한다. 타 학과와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예술적 저변을 넓히는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의 교육 방침은 90% 이상의 졸업생들이 현장에 진출하고 있는 결과에도 반영돼 있다.

기자가 학교를 찾은 때는 여름방학 중이었지만,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건물은 소극장·중극장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 중인 연극과 뮤지컬 연습으로 분주했다. 포스트모던음악과 학생들이 참여해 오케스트라 반주를 연습 중인 모습도 보였다. 연극·뮤지컬 전공장(학생회장)인 16학번 원찬우 학생은 “수업 외에도 자유롭게 자기 실력을 쌓아갈 수 있는 교내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다”면서 “선배들과 대학로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화연출 및 제작 전공장인 16학번 나은수 학생은 “경희대학교 영화전공의 장점 중 하나는 실기 못지않게 이론에 대한 교수님들의 열정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면서 ‘이미지와 사운드’ 수업을 추천했다. “신입생도 영화를 찍을 수 있게 이끌어주는 선배들의 힘이 크다”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분위기를 연극영화학과의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매년 현업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이 학교를 찾아 재학생과 소통을 나누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영상프로덕션과 산학협력을 통해 학기 재학 중에도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학기당 최대 9학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 또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동기 부여를 돕고 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김학민 학과장

“여러 갈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오페라 연출을 공부하고, 2015년부터 2년간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했다.

=실기 분야의 박사라는 지점이 학과 운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실기와 이론의 접목을 균형감 있게 고려한다는 점이다. 특히 공연 분야의 경우, 결과물 위주가 아닌 개념적인 관점을 중시한다. 대극장 배우만을 지향하기보다는 소극장 중심의 창작 뮤지컬에 공을 들이는 식이다.

-교과목 중 특별하게 생각하는 수업이 있다면.

=2018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공탐색 세미나’ 수업이 생겼다. 학과 내 전공 활동을 비롯해 취업, 석박사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탐색해가는 시간을 가지고 각기 다른 현장에 있는 전문인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다. 졸업 후 비전을 모색하고 가상의 결론까지 내리는 수업이다.

-1999년에 설립돼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비교적 신생 학과에 속했지만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함으로써 우리만의 확고한 역사가 구축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느낀다. 동문들이 서로 이끌어주는 관계망 역시 든든해지고 있다. 20주년은 새로운 시작일 뿐 앞으로는 더욱 내실을 기하고자 한다.

-2020년 이후 커리큘럼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고.

=변화하는 예술 환경에 적응하는 인재를 기르고자 한다. 이렇게 다양하고 급변하는 사회에서 도대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사실 우리 교수들도 잘 모른다. 안다고 확신하고 그걸 믿고 따라오라는 것이 더 위험한 발상이다. 불확실성에 관해 학생들의 입장에서 인정하고, 많은 갈래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진로를 제한하는 시대는 지났다. 글쓰기를 비롯한 유연한 사고 능력, 해당 분야에 대한 리서치 등을 강화하려고 한다.

학과소개 및 전형소개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융합형 교육을 지향하는 경희대학교의 ‘후마니타스’ 정신과 함께 이론과 실기의 탄탄한 조화를 추구한다. 무엇보다 졸업 직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적 역량을 지닌 전천후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교수 1인이 평균 6~7명의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소수정예 시스템 속에서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연극·뮤지컬 전공 졸업생으로는 정준호, 김선아, 김지수, 공유, 김옥빈, 옥주현 등이 있으며 스타를 지향하기보다는 소극장 무대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배우상을 만들고자 한다. 영화 분야의 경우 감독, 시나리오작가, 프로듀서, 방송 PD 등 영상예술 분야로 다양한 활로를 모색 중이며, 플랫폼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커리큘럼에 발맞춰 웹 기반의 영상제작 분야로 진출하는 졸업생도 늘고 있다.

2019년 수시 모집에서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으로 영화연출 및 제작전공 4명을, 실기우수자전형으로 연극·뮤지컬 연기전공 15명을 모집한다. 영화연출 및 제작전공은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선택)를 바탕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연극·뮤지컬 연기전공은 1단계에서 1분20초 미만의 자유연기로 진행되는 기초실기고사로 모집인원의 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종합실기고사(자유연기, 지정연기, 면접) 70%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두 전공 모두 생활기록부 성적은 국어·영어 교과만 해당된다. 원서 접수는 9월 10일(월)부터 12일(수) 오후 6시까지, 서류제출과 실기고사 일정은 경희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http://iphak.khu.ac.kr/intro.do)를 참조하자.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