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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과 산타 썰매단> 산타 썰매단이 되는 것이 평생 소원인 엘리엇

산타 썰매단이 되는 것이 평생 소원인 엘리엇(조시 허처슨)은 절친한 지기이자 최대 조력자인 염소 친구 헤이즐(사만다 비)과 함께 매일같이 썰매단에 들기 위한 훈련에 매진한다. 날렵한 몸놀림, 현란한 스텝, 정확한 착지법 등 썰매 단원이 갖춰야 할 기술은 다 갖춘 듯 보이지만 애석하게도 엘리엇에게는 중대한 조건 하나가 빠져 있다. 무려(!) 루돌프가 아니라는 사실. 조그만 몸집의 꼬마 말인 엘리엇은 태생부터 빙판길의 강자로 타고난 루돌프들 사이에서 무시당하기 일쑤다. 건장한 체격에 눈 쌓인 둔덕을 공들이지 않고도 오르는 루돌프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 법도 하건만, 엘리엇의 투지에 방해가 될 만한 요소는 없어 보인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드디어 엘리엇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썰매단의 한 단원이 은퇴하며 루돌프 선발대회가 열린 것. 꼬마 엘리엇은 앞뒤 잴 것 없이 경연에 참가한다.

<엘리엇과 산타 썰매단>은 두말할 필요 없이 이맘때쯤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재간둥이 캐릭터들이 입담을 과시하며 모험을 펼치고,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겨내는 어여쁜 풍경들로 가득 찬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기술주의 폐해와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를 살짝 꼬집어 보여주는 공력도 발휘할 것이다. 다소 헐겁게 진행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맞는 온기와 들뜬 분위기를 돋우어줄 가족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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