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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 양자물리학에서는 말이죠!

유흥업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는 실력 있는 프로듀서 성은영(서예지)과 사업파트너가 되며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그러나 자신의 클럽에서 목격한 인기 가수의 마약 스캔들이 정재계 인사로까지 번져나가며 찬우는 거대한 게이트에 휘말리게 된다.

검찰과 언론, 경찰과 청와대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자신을 지켜줄 사람은 찬우 자신뿐이다. 비밀을 간직한 여인 은영, 위기에 처한 동료 상수(임철수), 복수를 준비하는 조폭 정갑택(김응수), 압도적인 부와 권력으로 모든 것을 움직이는 백 영감(변희봉) 사이에서 찬우는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 한다.

<양자물리학>은 <베테랑> <내부자들> <마스터> 등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범죄영화다. 앞선 영화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나름대로 몇 가지 노력을 하는데, 학력 콤플렉스를 가진 주인공 찬우가 틈만 나면 세상사에 ‘양자물리학’을 적용해 내뱉는 대사들이 그중 하나다. “양자물리학에서는 말이죠!” 영화의 제목을 상기시키는 듯한 주인공의 만화 같은 대사는 의도치 않게 영화적 긴장과 리듬을 끊어놓는다. 요컨대 쉼 없이 질주하는 영화의 전개 자체는 빠르고 흥미롭지만 그 안의 세부적인 설정이나 대사들이 싱겁고 어설퍼 아쉬움을 남긴다. 눈에 띄는 것은 주연을 맡은 박해수의 존재감이다. 박해수는 찬우라는 캐릭터가 가진 가벼움과 무거움의 양극단을 적절하게 오가며 119분간의 원맨쇼를 영리하게 끌고 간다. 극을 힘차게 이끌어가는 박해수만큼의 존재감은 아니지만 서예지, 이창훈, 김영재 등의 배우들도 각자 자리에서 제 몫을 해내며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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