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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⑤] 조은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33'
배동미 2020-05-31

<사당동 더하기33> (Daldongne 33 Up)

조은┃한국┃124분┃2020년┃한국경쟁┃온라인

<사당동 더하기33>

서울에서 가장 가난한 달동네 중 하나였던 사당동에 살던 정금선 할머니 가족을 4대에 걸쳐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7살이던 막내 손자 덕주가 가족을 꾸리고 마흔이 될 때까지 꼬박 33년의 시간을 좇았다. 가난이 뼛속까지 스며들고 핏줄까지 스며들어 증손자 손녀에게까지 고스란히 대물림되는 모습을 담았다. 둘째 손녀 영주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교를 다녔던 것처럼, 그의 딸 지현과 지선도 중학교 졸업장을 따기 전에 학교를 그만두고 노래방 도우미로 취업한다. 한국 사회의 경제적 약자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하고 보고하는 작품이다. 사회학자 조은의 다큐멘터리로, 정금선 할머니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그의 다큐 <사당동 더하기22>와 책 <사당동 더하기25>로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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