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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인 배우는?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에게 물었다
이주현 사진 오계옥 2021-01-10

가모탁과 유준상은 한 몸, 소문과 조병규는 다른 사람?

김세정, 염혜란, 조병규, 유준상(왼쪽부터).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 잡는 ‘카운터’로 활약 중인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네 배우에게 물었다. ‘카운터’처럼 특별한 힘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이 탐나는지, 악귀 잡으러 출동할 때 입는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 극중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가장 닮은 사람과 가장 다른 사람은 누구인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네 배우의 생각은 과연 일치할까?

1. 카운터처럼 특별한 힘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나?

조병규(소문 역): 처음에는 치유였는데 지금은 마음 속 기억 읽기. 누군가의 기억을 읽게 되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약점 혹은 추억들을 모두 알 수 있으니까 한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도하나의 캐치 능력!

유준상(가모탁 역): 치유가 가장 좋겠지만 내가 맡은 역할이 역할이니 만큼 가모탁의 괴력으로 하겠다. 가모탁도 자신의 힘을 엉뚱한 데 쓰는 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곳에 쓰지 않나. 나쁜 놈들을 힘 조절 해가며 혼내줄 수 있는 괴력이 좋겠다.

김세정(도하나 역): 추 여사님이 가진 치유 능력. 여사님은 겉으로 보이는 상처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해준다. 세상에는 사람의 마음까지 치료해줄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염혜란(추매옥 역): 강력한 힘을 갖는 것도 좋지만 추매옥이 가진 치유 능력이 정말 멋진 것 같다. 지금같이 상처 많은 시대에 물리적인 치유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으로 위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치유 능력은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위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2. 직접 카운터의 유니폼을 디자인 한다면?

조병규: 겨울엔 얇아 보이지만 따뜻한, 겨울용 방한 트레이닝복. 여름엔 외관상으로는 내구성 있어 보이지만 여름 소재로 만든 트레이닝복. 지금의 디자인과 색에는 만족한다. 다만 소재만 바꾸면 좋겠다. 여름엔 모시나 삼베. 겨울엔 기모나 솜털.

유준상: 원래의 유니폼이 마음에 든다. 처음엔 입어야 되나 싶었는데 첫 화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 다음부터는 입지 않아도 될 신에도 입을 때가 많았다. 트레이닝복 때문인지 그냥 동네 누나, 형처럼 편하게 느끼고 더 좋아해주신 것 같다. 회색 유니폼도 있는데 빨간색이 더 좋다.

김세정: 빨간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서 더 우리다운 게 아닐까. 색깔만 좀 달랐으면 좋겠다. 카운터는 몰래 움직여야 하는데 빨간색은 너무 튄다. 잠깐만 지나가도 국수집에서 일하는 카운터라는 걸 다 알겠다. 나의 퍼스널 컬러를 생각하면, 블랙 앤 화이트가 어울릴 텐데… 역시 블랙이 좋겠다!

염혜란: 실제로 감독님께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 카운터들이 악귀를 잡으러가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수군대면 우리 그냥 식당 사람이라고, 동호회 사람이라고 둘러댈 수 있게 지금 유니폼에 ‘언니네 국수’, ‘언니들의 배드민턴’ 같은 글자가 박히면 좋겠다. 조기축구회 느낌으로 위장할 수 있게. 그리고 계절을 고려해 여름용, 겨울용 옷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 여름에는 입자마자 땀복이 됐는데 지금은 기모 좀 넣어달라고 한다.

3. 극중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가장 닮은 사람/다른 사람은?

조병규: 가장 닮은 사람은 나! 처음엔 아니었는데 지금은 소문이처럼 굉장히 착해진 것 같다. 옛날보다 날이 서 있지 않고 잘 웃는다. 갈증이 해소돼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유해졌다. 가장 다른 사람은 모탁이 형. 처음엔 유준상 형의 열정과 가모탁의 뜨거운 마음이 정말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추위도 많이 타시고…. 내가 맨날 핫팩 쥐어드린다. (웃음) 원래는 정반대였다. 내가 제일 안 닮았고 모탁이형이 제일 닮았다. 아마도 준상이형은 가장 닮은 사람으로 염혜란 선배나 세정이를 1등으로 꼽고 나를 꼴찌로 꼽지 않을까. 내 예상이 정확할 거다.

김세정: 가장 안 닮은 사람은 바로 말할 수 있다. 조병규! 그렇게 순수한 친구가 아닌데 드라마에선 너무나 순수하게 나온다. 대단한 연기자, 참 배우라고 느낀다. (웃음) 다들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많이 닮았다. 굳이 고르자면 인간적이고 모두를 웃게 해주는 모탁 선배. 어느덧 우리 모두 현장에서 유준상 선배님을 진짜 가모탁으로 인지하고 있다.

염혜란: 가장 닮은 사람은 유준상 선배님, 가장 다른 사람은 (조)병규. 칭찬인지 실례인지 모르겠지만 모탁의 장난기와 유쾌함, 의리와 행동력 모두 유준상 선배와 엄청 닮아있다. 소문이는 병규와 굉장히 괴리가 크다. 병규는 워낙 장난기가 넘친다. 소문이처럼 기죽어있거나 어둠 속에 갇혀있는 친구가 결코 아니다.

유준상: 다섯 명 다 (캐릭터를) 닮았다. 한 명만 뽑을 수 없다. 전부 다 쏙 빼닮았고, 이 친구들이 정말 좋다.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의 인터뷰 기사 전문은 <씨네21> 1289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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