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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김진혁 감독, '여파'
김성훈 2021-05-04

<여파> Aftermath

<여파>

김진혁 / 한국 / 174분 / 2021년 / 코리안시네마 / 온라인

영화는 김진혁 감독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를 다시 카메라에 담기로 하면서 시작된다. 10년 전 EBS PD 시절 김 감독은 <다큐프라임-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를 제작하다가 돌연 다른 부서로 발령받는다. 그로 인해 반민특위 프로젝트는 중단된다. 반민특위는 해방 직후 친일 반민족 행위자를 처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이승만 정부의 지속적인 방해 때문에 조사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의 대표적인 와해 공작이 국회 프락치 사건이었다. 반민특위에 소속된 국회의원 13명을 ‘빨갱이’로 몬 사건으로, 정부는 국회의원들을 형무소에 가둔 채 고문했다. 1949년 6월 6일 친일 경찰들이 반민특위 청사를 습격하면서 반민특위는 사실상 와해되고 만다.

이 사건은 반민특위 후손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반민특위의 주축이었던 국회의원들이 월북 혹은 납북됐고, 그 때문에 후손들은 ‘빨갱이의 후손’으로 낙인 찍힌 채 연좌제 고통을 받았다. 그들은 반민특위의 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 취재, 유학 등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 건 물론이고 평생 이념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파>는 반민특위 후손들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한 다큐멘터리이자 김진혁 감독이 10년 만에 반민특위를 카메라에 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상영 정보

5월 4일 오후7시30분 씨네Q전주영화의거리 4관

5월 7일 오후7시 CGV전주고사4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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