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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와인 패밀리' 회사를 그만두고 포도밭을 일구어 나가는 성공한 CEO

캐나다의 한 자동차 회사의 CEO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던 마크(조 판톨리아노)는 경영 이념 문제로 갈등을 겪다 갑작스레 회사를 그만둔다. 그간 바쁘게 살아오느라 한숨 돌릴 틈이 없었던 그는 무작정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 아체렌자로 떠난다. 그곳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겨놓은 오래된 포도밭이 있고, 마크는 그곳을 되살려 와이너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마크의 무모한 도전에 마을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내 마리나(웬디 크로슨)와 딸 로라(폴라 브랜카티) 또한 반대하지만 그 무엇도 마크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 포도밭이나 와인에 대해 무지하던 마크가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포도밭을 일구고 와인을 만들며 분투하는 가운데, 조용하던 마을은 점차 활기가 돈다.

숀 시스터나 감독의 <와인 패밀리>는 성공한 CEO가 갑작스레 회사를 그만두고 머나먼 고향 마을로 돌아가 가문의 유산인 포도밭을 일궈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의 배경인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 지역에 자리한 아체렌자의 목가적인 풍경을 통해 밝고 따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는 분주한 도시를 떠나 순박하고 무구한 고향 마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며 감화되는 마크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며 힐링영화로서의 컨셉을 부각한다. 다소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전개 방식이 아쉬움을 남기지만 킬링타임 무비로선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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