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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도넌 (Stanley Donen)

1924-04-13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10

/

네티즌7.5

| 수상내역 1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24-04-13
  • 성별

소개

진 켈리와 함께 만든 대표적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1952)에서 보듯 스탠리 도넌 감독을 할리우드 시스템과 배우 진 켈리와 따로 떼어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시각적인 연출을 해내는 도넌의 재능은 놀라운 것이지만 확실히 그는 진 켈리와 같은 낭만주의적 캐릭터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도넌이 춤의 세계에 무지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의 출발점은 MGM사의 안무가 중 하나였으며 <커버 걸 Cover Girl>(1944)을 비롯한 여러 뮤지컬의 안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데뷔작인 <온 더 타운 On the Town>(1949)은 다른 뮤지컬들과는 좀 달랐다. 진 켈리와 함께 만든 이 작품은 극본가인 아돌프 그린과 베트 캄든, 촬영감독인 해럴드 로센의 도움으로 가장 뛰어난 뮤지컬이 되었다. 물론 흥행에도 대성공이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6명의 주연 배우와 생동감 있는 화면이 영화를 빛나게 하였다. 춤과 음악에 의존하는 기존 작품들과 달리 틀에 박힌 노래와 탭 댄스를 배제하고 일정한 내러티브를 지닌 뮤지컬의 표본이 되었다. 또한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독창적으로 삽입하였다.
한동안은 진 켈리와 결별하고 <황제의 결혼 Royal Wedding>(1951)이라는 작품을 만들기도 하였지만, 다시 진 켈리와 힘을 합해 <사랑은 비를 타고>를 완성한다. 이후 수많은 영화들이 아낌없이 패러디한 빗속에서 춤을 추는 명장면은 오랫동안 인구에 회자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도넌은 할리우드 시스템의 이면을 비판하고 있었다.
50년대는 그의 전성기이기도 한데 이어 또하나의 히트작인 <7인의 신부 Seven Brides for Seven Brothers>(1954) <화니 페이스 Funny Face> (1957)를 선보인다. 미국의 작가주의자 비평가인 앤드루 새리스는 도넌을 ‘신비적 표현파’ 감독으로 분류한다. 낡은 장르 때문에 찬양받지 못하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대개 진지함이나 우아함에 의해 보상된다. 새리스의 분류가 적절하지 못하더라도 그에 대한 평가는 귀기울일 만하다.
여하튼 50년대 중반 이후 할리우드 뮤지컬은 사양길에 접어든다. 그것은 뮤지컬을 만들던 쟁쟁한 멤버들이 극영화로 옮겨가거나 은퇴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도넌은 전자에 속했다. 70년대에는 주로 사회성 짙은 코미디를 만들었다. 물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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