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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 (Wen Jiang)

1963-01-05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8

/

네티즌7.1

| 수상내역 1

기본정보

  • 원어명姜文
  • 다른 이름지앙 웬; 지앙웬; 웬 지앙; 장원; 장위안; Jiang Wen
  • 직업배우
  • 생년월일1963-01-05
  • 성별

소개

강문은 <부용진>과 <붉은 수수밭>의 주연 배우로 친숙하다. 그러나 강문은 94년 감독 데뷔작인 <햇빛 찬란한 날들 陽光燦爛的日子>을 연출하면서 5세대 감독 이후 활기를 잃어버린 중국영화계의 차세대 희망으로 삽시간에 떠올랐다. 강문은 베이징의 한 군인 집안에서 태어나 중국의 유명한 중앙희극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했으며 출연작은 <부용진>과 <붉은 수수밭> 외에도 <송대황후> <본명년> 등의 영화와 93년 시청률이 매우 높았던 TV연속극 <뉴욕의 북경인> 등의 작품이 있다. <햇빛 찬란한 날들>은 왕슈어의 <동물은 사납다>라는 중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했지만 여기에는 강문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아 있다. 문화혁명의 위세가 여전히 맹렬했던 70년대 초의 여름을 배경으로 대다수 중국사람들이 어려운 세월을 살고 있는 동안 무구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절이 수상하거나 말거나 아이들은 그저 햇빛이 따사로우면 즐거울 뿐이다. 주인공 마샤오쥔은 학교에 가지 않고 열쇠를 만들어 남의 집 문을 따고 몰래 드나드는 따위의 장난을 즐긴다. 그러나 매사에 심각한 것이라고는 없을 것 같았던 이 장난꾸러기도 미란이란 소녀를 짝사랑하면서 사뭇 진지해지는데 미란이 자기 친구를 좋아하자 은근히 괴로워한다. <햇빛 찬란한 날들>은 과거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정치적 현실과 상관없이 소년의 천성이란 것이 얼마나 생명을 열정적으로 추구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를 소담하게 그려냈다. 개인의 기억, 회상으로 보여지는 소년의 맑은 마음과 행동은 자연스레 시대의 기억과 겹치고 <햇빛 찬란한 날들>은 단순한 성장담을 다룬 소품 이상의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 됐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5세대 이후 중국의 역사를 보는 시선의 틀이 거시적인 것에서 미시적인 것으로 바뀌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작품이 됐다. 미시적이지만 그것은 큰 이야기의 틀에서 전해받을 수 없는 섬세하고 몽롱한 감동과 슬픔으로 가득하다. 강문은 이후 오랫동안 후속작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데뷔작이 워낙 출중해 지금도 많은 이들이 감독 강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b><i><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