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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

Mean Streets Mean Streets

1973 미국

범죄 상영시간 : 110분

감독 : 마틴 스콜세지

출연 : 로버트 드니로(자니 보이) 하비 케이틀(찰리 카파) more

  • 네티즌8.23
종교와 범죄의 와중에서 혼란스러운 행보를 거듭하는 찰리는 성격상 시한 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 동네 마피아 두목인 아저씨로부터 레스토랑을 인계 받으려면, 정신적으로 극히 불안하며 충동적이고 다혈질인 자니 보이와 그의 사촌 여동생 테레사와 어울려서는 안되건만, 찰리는 이들과의 관계를 끊지 못한다. 가까운 사람을 도우라는 종교적 가르침 때문에 자니 보이와의 우정을 끊지 못했고, 자니 보이의 사촌 여동생 테레사는 사랑 때문에 번민만 거듭한 채 그냥 저냥 계속 만나고 있다. 자니 보이는 고리대금업자인 동네 친구 마이클에게 거금 3천달러를 빚지고, 그 빚을 갚지 못해 허덕이지만, 더 안달하는 것은 오히려 찰리다. 늘상 찰리가 자기를 보살펴줬기 때문에, 자니 보이는 찰리가 힘있는 아저씨한테 부탁을 하여 자기를 구해주리라 확신하고 있는듯, 계속 말썽만 피우고 찰리의 충고를 듣지 않는다. 하지만 찰리는 찰리대로 레스토랑을 인계 받기 위해서 결코 아저씨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는 동안, 일은 점점 더 커지고, 마이클의 최후 통첩을 받은 자니 보이가 오히려 총을 들고 설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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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 이탈리아 이주민들이 밀집해 사는 '리틀 이탈리아' 출신으로 미국 현대영화의 거장이 된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자신이 경험한 이탈리아계 이민세대의 아웃사이더 정서를 바탕에 둔 비판적 정신에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어법을 결합시켜 독특한 장르영화들을 제조해냈다.

'비열한 거리'로 더 알려진 초기작 (그들만의 거리)는 자신이 겪은 청년기의 한 진실을 자기고백적으로 담은 수작이다. 마피아를 꿈꾸며 건달 짓으로 살아가는 리틀 이탈리아 청년들의 모습에는, 비천한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몸부림의 겉과 속에서 보편적인 인간사의 굴곡을 읽어내는 누아르 특유의 장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네 마피아 두목인 아저씨한테서 레스토랑을 넘겨받을 예정인 찰리는 극히 충동적인 사고뭉치 자니보이와 우정을, 원죄처럼 간질을 앓고 있는 테레사와 사랑을 나누며 시한폭탄 같은 위태로운 관계를 지속한다. 가톨릭 신자로서 이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게 누추한 삶의 유일한 탈출구로 내심 생각하지만, 그런 믿음이 늘 함정이다.

감독은 이후 작품들에서 자신의 대리얼굴 노릇을 하는 두 명배우 하비 카이틀과 로버트 드 니로의 재능을 술술 풀어놓았고, 발작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로 현란한 화면을 수놓는다.

이성욱 기자 lewook@hani.co.kr ★★★★ / 19991204 접속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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