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브라질의 남부의 작은 항구도시 포르토 알레그레. 고교를 중퇴하고 복사가게에서 일하는 열아홉의 안드레는 이웃집 실비아를 좋아한다. 그는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는 실비아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돈이 없어 옷을 사러 가지 못한다. 안드레의 동료 마리네스는 잘빠진 몸매로 외국인들을 사귀지만, 그녀를 위해 목숨이라도 내놓을 카르도소는 그 주위를 맴돌 뿐이다. 이들은 모두 이곳을 떠난 다른 삶을 꿈꾼다.

마침내 안드레는 상황을 타개할 묘안을 발견한다. 그는 복사기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만들어 실비아를 찾아가고, 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된다. 실비아가 의붓아버지에게 학대받는 것을 알게 된 안드레는 그녀를 구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다. 과연 가진 것 없는 젊은이들의 의기투합은 현실의 덜미를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