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크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인으로 교만함 때문에 아테네 여신의 저주를 받아 거미로 변한 비운의 이름이다. 곤충학자와 사진작가는 몇백만년 동안 베일에 쌓인 희귀 곤충들을 채집하기 위해 남미의 베네수 엘라를 탐험한다. 이때 살인거미에 물린 사진작가가 숨지게 되고, 그의 시신은 고향인 카나미아에 인도된다. 시체의 관과 함께 마을에 들어온 여왕거미는 다른 거미와 교미하여 엄청난 번식력으로 살인거미들을 양산시 킨다. 마치 흡혈귀처럼 사람의 피를 모두 빨아먹는 맹독성 거미들은 마을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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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마셜 감독의 (아라크네의 비밀)은 대형 독거미들로 인해 공포로 휩싸인 작은 마을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포심을 극대화한다. 스필버그 사단에서 연출훈련을 받은 프랭크 마셜의 첫번째 작품으로, 전반적인 플롯은 거미공격/퇴치라는 형식으로 단순하다. 그렇지만 거미공포증을 가진 로스 제닝스와 상대적으로 대담한 아내 몰리의 상반된 성격으로 인한 극의 흐름을 눈여겨본다면, 빈약한 플롯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