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인 제레미아 존슨은 안정된 여생을 보내기 위해 로키산맥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곰발톱’이라는 별명의 산사나이를 만나 산에서 살아가는 법과 산에 살고 있는 인디언들에 대해 배우고 잔인한 인디언 부족 ‘크로우족’을 만난다. 그리고 인디언들에게 부모를 잃은 케일럽과, 재산을 잃은 델과 만나 함께 길을 나서게 된다. 어느날 ‘플랫헤드족’을 만난 제레미아는 추장의 딸과 결혼하게 된다. 인디언 아내와 아들 같은 케일럽, 그리고 평화로운 인디언들과 함께 평안한 삶에 익숙해 질 무렵, 한 무리의 군인들이 그의 집을 찾아와 실종된 이주민들을 찾아줄 것을 요청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제레미아는 크로우족의 무덤을 지나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하지만, 자신들의 성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아내와 케일럽은 크로우족 인디언들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 분노에 사로잡힌 제레미아는 크로우족 인디언들에게 복수를 하고 델과 곰발톱과도 작별을 고하고 서로의 길을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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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폴락이 서부극을 연출했다는 건 좀 의외지만 <제레미아 존슨>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시드니 폴락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로, 1800년대 로키산맥으로 들어가 인디언과 어울리며 야생의 생존법을 배운 한 남자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화면으로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유타주의 아찔한 풍광을 배경 삼아 떠도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기와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