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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타이어드 투 다이

투 타이어드 투 다이 Too Tired To die

1998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판타지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1998-11-28 누적관객 : 1,008명

감독 : 진원석

출연 : 금성무(켄지) 미라 소르비노(데쓰/진) more

  • 네티즌5.17

오늘 그녀를 만났다. 나에겐 12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1998년 선댄스영화제 아메리칸 스펙트럼 부문에 상영되었던 이 작품의 모티브는 베리만의 걸작 [제7의 봉인]과 유사하다. 뉴욕에 사는 일본인 겐지는 죽음의 신과 그녀를 피해 달아나는 한 남자를 꿈 속에서 본다. 이것은 마치 무성영화처럼 펼쳐진다. 사람들에게 꿈을 설명하던 겐지는 죽음의 신과 남자를 거리에서 만난다. 그날 밤 겐지는 마치 일본 영화와도 같은 꿈을 꾼다. 그것은 가족들과 죽음의 신과의 만남이었다. 아침이 되어 겐지는 12시간 뒤에 죽을 것임을 사신으로부터 선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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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일본, 유럽, 홍콩영화의 스타일을 꿈과 현실을 넘나들면서 뒤범벅하는 이 영화의 스타일은 다분히 포스트모던한 경향을 대변한다. 그러나 진지한 실험성보다는 재기 넘치는 자유분방함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미라 소비노와 홍콩의 금성무 그리고 한국의 김혜수가 출연해 코스모폴리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러나 혼돈 뒤에서 우리가 발견할 것이 무엇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올해는 유난히도 외국에서 만든 한국영화들이 많았다. 폴란드에서의 향수를 그린 [이방인]이 있는가 하면 타지키스탄의 민담을 소재로 한 [벌이 날다]가 여러 영화제를 통해 소개됐다. [투 타이어트 투 다이]는 진원석 감독의 데뷔작. 뉴욕에 사는 일본인 겐지는 죽음의 신과 그녀를 피해 달아나는 남자를 꿈꾸고, 우리는 그를 통해 최초의 형식이었던 무성영화를 본다. 사람들에게 꿈을 설명하던 겐지는 죽음의 신과 남자를 거리에서 만나 그를 따라잡고 만다. 덕분에 죽음의 신이 겐지에게 달라붙는다. 죽음의 신은 12시간 뒤 자신을 데려갈 것이라고 예고한다. 겐지는 의미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거리를 달린다. 그는 후회없이 죽을 수 있을까. 다양한 국적을 지닌 배우들의 출연만큼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연출력을 선보이는 영화다. 그러나 다소 난삽하고 혼란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 일본에서는 [뉴욕 백일몽]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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