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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Oh! My God

2006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액션,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04분

개봉일 : 2006-02-16 누적관객 : 1,858,668명

감독 : 김정우

출연 : 최성국(정환) 신이(은주) more

  • 씨네213.25
  • 네티즌5.16

촌빨 날리는 여검사의 쌩~날라리 바람둥이 남편 인간만들기 작전!

진실한 사랑을 거부하는 자, 구세주께서 응징하리라~~

폼만 열라 잡고 실속은 절대 없는, 자칭(!) 꽃미남의 철없는 바람둥이 양아치 정환. 대학생활 중 가장 좋아라하는 조인 MT에 갔다가 최고의 폭탄 은주를 익사 직전, 얼떨결에 구해주고...
이때부터 은주의 안하무인 무대뽀 짝사랑은 시작된다. 그러던 중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부끄러운 사건이 일어나고...

몇 년 후, 잘 나가는 검사가 된 은주는 선물이라도 안겨주는 것처럼 쌍둥이 아들들을 들이댄다! 정환은 펄쩍 뛰며 음모다, 조작이다... 라며 부인해보지만... 찔리는 게 있기에 코가 꿰어 결혼하게 되고, 항소할 곳 하나 없는 그의 억울함은 하늘을 찌르니...

목숨 구해줬더니 보따리까지 내 놓으라는 은주를 필사적으로 몰아내려는 정환과 한눈에 꽂힐만큼 꽃미남이지만(?) 이제는 온전한 내남자로 만들고픈 은주는 동시에 ‘구세주 프로젝트’를 가동하기에 이르고...

쌩양아치 이 남자... 과연 ‘능력있는 구세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을까?
촌빨검사 이 여자... 과연 ‘자뻑미남 구세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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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2
    김은형코믹전문 배우 갖다논다고 코미디가 저절로 되나
  • 2
    박평식헛수작으로 헛물켜기
  • 4
    유지나인내력을 실험하다 ‘구세주’라도 찾으라고 붙인 제목일까?
  • 5
    황진미<조폭마누라> <가문의 영광> <가문의 위기> 여성 캐릭터 합체?
제작 노트
조폭마누라도 울고 간 ‘신이’의 화려한 액숀씬, 그리고 노련한 와이어씬

2005년 10월 31일 안산의 한 폐공장, 마성기 일당과 격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은 날라리 최성국도, 쌍칼의 박준규도 아닌 바로 신이였다. 그녀는 깜찍 발랄한 모습과는 달리 오직 마약과 성폭행범으로 얼룩진 마성기 일파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카리스마 여검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신이는 이날 있을 액션씬에 대비해 일찌감치 촬영현장에 도착해 액션 배우들과 함께 액션 합을 맞춰보기에 바빴다. 남자 배우에게도 힘든 액션씬을 가냘퍼 보이는 그녀가 해내기에 벅차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슛이 들어가자 당차게 액션씬을 선보이며 현장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액션에 대한 그간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음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신이에 대한 놀라움은 액션씬 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차 포스터 촬영현장에서는 와이어를 타고 사각 링 위에서 리얼한 K1 한판승을 벌이기도. 남자들도 힘들어 하는 고난도의 와이어 액션이었기에 걱정하던 스텝들을 한방 먹이듯 그녀는 마치 서커스와 같은 유연하고도 날렵한 포즈를 취해 또 한 번 스텝진들을 놀라게 했다. 와이어 담당자는 남자배우도 하기 힘든 와이어씬을 그렇게 훌륭하게 해내는 여배우는 그녀가 처음이었다고 전하기도.
신이는 <구세주>를 통해 터프하고 코믹한 액션씬은 물론, 와이어씬에도 도전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첫 여주인공의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다.



“아무리 친해도 베드씬은 쑥쓰럽다구요~”

영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면, 베드씬을 찍는 순간이 <구세주>에게도 다가왔다. 최성국은 오직 이날을 위해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10kg이나 감량하는 투혼을 벌였으며, 신이역시 저녁밥도 굶어가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색즉시공><낭만자객>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이지만 베드씬은 이번이 처음. 때문에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쑥스러워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얼굴 붉히는 것도 잠시 이날 찍은 베드씬을 끝으로 모든 촬영이 종료되기 때문에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연기 혼을 불살랐다고.

양수리의 한 여관에서 진행된 이번 베드씬은 킹카남 정환(성국)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미리 작전을 짜놓은 은주(신이)가 술에 잔뜩 취한 성국을 모텔까지 끌고 가 역사적인 하룻밤을 보낸다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영하의 날씨와 난방도 들어오지 않는 여관방에서 얇은 속옷만 입고 촬영한 두 사람은 오히려 늦게까지 고생하는 스텝들을 걱정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연기에 집중, 완벽한 호흡을 보여줘 예상시간보다 훨씬 빨리 촬영을 끝냈다고. 또한 베드씬을 끝으로 모든 촬영을 종료한 <구세주>는 OK 싸인이 떨어지자 마자 샴페인을 터뜨리고 간단한 축하파티를 벌였다. 어떤 영화팀보다 웃음과 열정으로 가득찬 <구세주>식구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고 전했다.



인어공주가 된 ‘ 신이’. “목숨 건 촬영이었어요”

누가보기에도 그녀는 인어공주 였다. 비록 머리가 헝클어지고 화장이 얼룩지기는 했지만…
수중씬을 무사히 마친고 그녀가 꺼낸 첫 얘기는 “나 원래 수영 못 해” 였다. 과거 스쿠버다이빙이라도 배워 놓은 솜씨를 보여놓고서는 원래는 수영을 아예 못한다니, ‘아무리 연기라지만 정말 대단하다’며 박수를 치는 스텝들도 있을 정도였다.
11월 20일 안산소재의 한 수영장에서 열린 수중씬은 정환과 은주가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물에 빠진 은주를 정환이 왕자님처럼 멋지게 구해내는 컨셉이었다. 신이는 물속에서 눈을 뜨고 연기해야만 하는 상황. 감독님의 ‘레디 고’ 소리가 들리자 신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수심 3M의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를 수십 번 18시간동안 감행된 촬영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고려대 병원으로 후송되어 응급조치를 받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촬영장에 나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연기하는 그녀를 보고 모두 감동했다고…….
정환과 은주의 첫만남이 이루어지는 수중촬영은 신이의 목숨을 건 열혈 연기로 보기에도 리얼한 수중씬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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