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로맨틱 코미디 화제작이었던 <러브 액츄얼리>의 스타들이 제작사 ‘워킹 타이틀’의 부름으로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러브 액츄얼리>의 화려 했던 각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이 <내니 맥피>에서 각각 주연을 맡아 영국에선 이미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최종 흥행결과는 <레모니 스니켓>을 제치고 당당히 우위에 올라서 다시 한번 <러브 액츄얼리>팀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이다.

엠마 톰슨은 <러브 액츄얼리>에서 바람 피는 남편을 둔 그러나 자제할 아는 현명한 부인으로 출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내니 맥피>에서는 7명의 악동을 홀로 키우는 홀아비를 가장으로 둔 집안의 유모로 들어와 집안을 다시 화목하게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하여 역시 따듯한 연기를 보여 주게 된다. 더불어 이 작품의 각본을 맡아 <센스 엔 센서빌리티> 이후 그녀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콜린 퍼스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말이 안 통하는 포르투갈 출신의 가정부 여성을 사랑하여 포르투갈까지 사랑의 여행을 떠나는 순애보를 보여주어, 많은 여성들에게 로맨틱한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아이들은 물론 사랑을 지키는 따듯한 로맨틱한 남자로 출연, 그만의 특유의 무뚝뚝하면서도 속정 깊은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토마스 생스터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한 소녀를 짝 사랑하여 드럼까지 배워가면서 자신의 사랑을 보여 주어 관객의 눈물샘을 자아내게 하였던 아역 스타 이다. <내니 맥피>에서는 연기 변신을 시도하여 7명의 아이들 중 맏이로 출연, 최고의 악동 기질을 보여 주게 된다. 그러나 나중엔 사랑스런 소년으로 변하면서 <러브 액츄얼리>에서 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소년의 이미지를 보여주게 된다.

<내니 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는 모든 유모들이 포기한 7명의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선언하면서 ‘내니 맥피’라는 마법사가 세드릭 브라운이라는 홀아비 집 앞에 홀연히 나타난다. 그녀의 출현 이후 절망에 빠졌던 홀아비와 7명의 악동들은 그녀의 마법과 사랑으로 다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된다.

<내니 맥피:우리 유모는 마법사>는 60년대 화제가 되었던 <메리 포핀스>의 따듯함과 환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환상적인 화려한 영상과 7명의 악동들의 자연스럽고 사랑스런 연기는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한 마음이 되어 환상의 세계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