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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트레이드 센터

World Trade Center World Trade Center

2006 미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27분

개봉일 : 2006-10-12 누적관객 : 369,000명

감독 : 올리버 스톤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존 맥라글린) 마이클 페나(윌 히메노) more

  • 씨네216.50
  • 네티즌6.36

2001년 9월 11일 전세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사건 거대한 감동으로 찾아온다.

죽음을 눈 앞에 둔 12시간…
그들을 살린 것은 바로 가족이었다!


9월 11일, 평범했던 그날의 아침은 전 세계에 잊을 수 없는 사건을 만들었다.

4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뉴욕도시를 순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뉴욕, 뉴저지의 항만경찰청 경사 존 맥라글린(니콜라스 케이지 분). 그날도 그는 뉴욕 중심가의 순찰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하늘로 거대한 비행기의 그림자가 지나가는 순간, ‘꽝’하는 굉음과 함께 다급히 세계 무역센터로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되어 실려 나오는 사람들과 여기저기 파편에 맞아 신음하는 사람들, 그리고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마치 생 지옥과도 같은 그곳은 항공기 두대에 의해 세계 무역센터가 붕괴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 곳이었다.

우리는 기다리는 가족이 있기에 살아 돌아가야 한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다급한 지원요청에 의해 ‘존 맥라글린’ 경사를 비롯한 4명의 대원들은 사고가 난 건물로 들어가지만 순식간에 건물은 무너져 내리고, 건물의 잔해 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맥라글린’과 ‘히메노’ 단 둘뿐이었다. 그러나, 살아있다는 안도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감각을 잃어가는 다리와 메케한 공기, 무거운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만 간다.
한편,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그들의 가족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며 죽음 같은 시간을 보내고, 건물더미에 깔린 두 사람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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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박평식휴머니즘이 물줄기라면 애국심은 소화전
  • 7
    유지나문맥을 넘어 찡하게 만드는 휴머니티 911도
제작 노트
5년 전,
참사의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던 존 맥라글린과 윌 히메노,
영화 속에 직접 출연하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9.11 당시 인명구조작업 중에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되었다 구조된 경찰관 두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끔찍한 테러의 그 날,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속에서 단 20명만이 구조되었고 영화의 주인공인 존 맥라글린과 윌 히메노는 각각 18, 19번째 생존자였다.

영화 속 인물의 실제 모델인 존 맥라글린과 윌 히메노는 영화의 제작 과정에 참여해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윌 히메노는 영화 초반부 경찰서 락커룸 장면에서 경찰 동료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존 맥라글린은 영화 마지막 장면에 출연하는데, 니콜라스 케이지(존 맥라글린 역)가 2년이 지난 후 회복하여 경찰 동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가장 처음 악수를 하는 경찰로 분해서 더욱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존 맥라글린과 윌 히메노 뿐만 아니라 그들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줬던 많은 경찰들과 소방관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을 영화 세트장으로 초대했다. 그들은 기술 고문관으로 참여해, 건물 잔해와 구덩이 속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직접 재현하기도 하고 대본상의 말투도 고쳐주어 영화에 더욱 더 사실적인 느낌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는데, 존과 윌이 구조되는 장면에서 그들을 앰불런스에 옮겨다주는 구조요원들로 등장했다.

존 맥라글린 경사는 올리버 스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그날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에 대한 명예와 존경심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윌 히메노는 자신과 같은 평범한 미국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그것을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역사의 현장 ‘뉴욕’
영화 촬영을 위해 세트화 되다!


존 맥라글린과 윌 히메노의 이야기와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풀어나가길 원했던 제작진들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많은 장면을 뉴욕에서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프로듀서 모리츠 보먼(Moritz Borman)은 “그날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날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과 같다. 사건 당시 뉴욕에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충실하기 위해 그 사건을 가능한 사실에 가깝게 시간순으로 정리를 해야만 했고, 그래서, 뉴욕에서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뉴욕∙뉴저지 항만 경찰청으로부터 전례가 없는 도움을 받았다.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3주동안 주말에 항만 경찰청 버스 터미널 촬영을 허가해 주었고, 소품담당과 의상담당자들이 영화에 알맞은 장비와 의상을 구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소품 담당인 다니엘 복서는 “PAPD에서 그들이 납품 받는 곳을 바로 연결해줘서 모든 소품들을 진품으로 구할 수 있어 영화에 더욱 사실감을 줄 수 있었다.” 고 전했다.

또, 경찰청에서는 실제 경찰들의 라커룸에서 촬영 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해주었는데, 사실 이 곳은 히메노와 로드리게스, 페줄로, 그 외 다른 동료들이 매일 일하기 전이나 일을 끝내고 난 후 모여 잡담도 하고, 서로 농담도 하던 공간이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그 장면을 영화 속에서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대부분은 손대지 않고 그대로 뒀고, 낡은 라커에는 9/11 때 목숨을 잃은 실제 경찰들의 사진들을 붙여놓았다.

영화의 스텝들은 그 라커룸에서 촬영을 하는 것은 정말 감동적인 경험이었고, 실제로 그날 희생당한 경찰들의 사진을 보니 그날의 감정들이 다시금 되살아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메라와 조명의 조화로 빚어낸 폐허의 그 순간
이곳은 실제로 세계무역센터 붕괴 현장이다!


“올리버 감독의 촬영방식은 정말이지 굉장하다. 그는 카메라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카메라의 움직임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매 순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멋진 장면들을 잡아낸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관객의 눈에 보일 장면들이 현실적으로 보이게끔 만들기 위해 제작진들에게 조명에 집중하기를 요구했다. 특히 그들이 갇히게 되는 폐허더미를 심플하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영화의 톤을 조절했으며 밖에서 가슴졸이며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과 해병들의 모습을 보여줄 때에는 가능한 많은 빛을 사용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빛과 어둠에 변화를 주어 흑백의 효과를 보여주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캐릭터들의 내적 감정들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카메라의 움직임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사실적인 것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런 화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조명과 포커스를 바꾸어가며 제대로 된 느낌을 잡아내야만 했다. 매번 새로운 영화를 촬영 할 때마다 그 느낌을 정확하게 표현해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올리버 스톤 감독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파나비전사의 디자이너인 스티브 히렌이 개발한 시제품 렌즈까지 수소문하여 구하는 등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새로이 개발해 냈다. 캐릭터의 얼굴 특정 부위에 초점을 맞춰 그 장면에 필요한 감정을 잡아내는 이 방법은 영화 속에서 추억을 회상하는 순간에 요긴하게 사용 되었다.


생생하게 되살려낸 그날의 참혹한 현장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세트장


세트 제작팀은 촬영팀이 뉴욕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동안 휴스 항공사가 있던 자리에 세계무역센터 세트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세계 무역 센터는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올리버 스톤 감독의 요구까지 만족시켜야 했기 때문에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잔 롤프스에게 세트장을 만드는 것은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은 처음에 실제 구조대원들의 조언을 토대로 모형을 만들어 세트장의 형태를 잡았다. 그리고, 촬영 세트장은 스티로폼으로 만들기 시작해 나중에 우레탄을 덧대어 단단하지만 유연성 있게 만들었다. 그 후 미술팀이 스티로폼에 휘어진 철근을 더해 붕괴된 현장 그대로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세트장 제작이 끝날 무렵에는 200톤에 달하는 900개의 철근 조각들이 사용됐고, 그 넓이는 1 에이커에 달해 원래 사고현장의 1/16크기의 세트장이 탄생됐다. 또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위 아래 어디에서든 촬영을 할 수 있길 원했기 때문에 세트장을 커다란 선적 컨테이너 위에 세우게 되었다.

컨테이너 위에 세워진 세트장을 본 배우들과 스텝들은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영화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크기의 세트장이어서 할말을 잃었다며 탄성을 자아냈고,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그 장소에 생존자들을 찾으러 들어갔을 구조대원들의 심정이 어땠을지를 상상할 수 있다며 그 느낌을 전했다. 또한, 세트장을 방문한 실제 구조대원들은 제작팀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세트장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한편 그때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 하기도 했다.

인터뷰_ 실존인물인 존 멕라글린과 윌 히메노

그들은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영향을 줬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주었다

Q.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 를 본 소감은?

윌 히메노 : 영화를 보고 난 후, 극장을 나서면서 나는 올리버 스톤 감독을 껴안고 말했다. “당신은 영화를 사실적으로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당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배재한 것으로 보인다.” 라고.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희망과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당신들을 구하기 위해 ‘세계무역센터’로 들어간 ‘척 세리카’가 자신이 더 큰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자기의 목숨보다 당신들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신들도 빌딩이 무너지고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갔을 때 그 같은 결심을 했을것이라 생각한다.

존 맥라글린 : 그건 아니다. 우리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았지만 우리가 심각하게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구조대원들에게는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자욱하고, 신발을 녹이는 금속빔이 있는 90피트 깊이의 구멍으로 기어들어 가기 위해선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는 사실만이 있을 뿐이었다. 거기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 그들은 죽음에 직면했고, 그리고 선택을 했다.

Q. 그곳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고 있나?

존 맥라글린 : 그곳의 전부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윌 히메노 : 우리들은 내내 의식이 있었다. 나는 잠들려고 애썼었다. 눈을 감고 잠들면 하느님과 함께 평화를 찾을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존은 내가 얘기를 하지 않으면 나에게 소리를 질러댔고, 나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다. 우리는 누군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깨어있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마도 죽었을 것이다.

Q. 두 사람은 얼마동안이나 병원에 있었나?

존 맥라글린 : 나는 넉달동안 있었다.
윌 히메노 : 난 석달 가까이 있었다.
존 맥라글린 : 내 아내에게는 붕괴된 건물더미에 묻혀있어 생사를 알지 못했던 나를 기다리는 시간 보다 오히려 병원에서 나를 간호하며 보낸 시간이 더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윌 히메노 : 병원에서 의사들은 가족들에게 죽음이 임박했으니 준비하라고 전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 말을 믿지 않았고 그 순간부터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는 그 같은 위대한 아내와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포스터는 비록 우리 아내들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본 관객들 중 특히 여성들이 ‘이것봐, 그 사람들 뒤에는 강인한 아내와 버팀목이 되는 가족이 있었어.’라고 이야기 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내 아내를 죽을때까지 사랑할 것이다.

Q. 당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어떻게 감사를 표할 건가?

윌 히메노 : 내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감사를 표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당신들이 회복되고 있는 동안 TV 뉴스를 보았나?

윌 히메노 : 많이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나는 폭력적인 장면이나 재난장면들을 보지 못한다.

Q. 당시의 상황이 떠올랐나?

윌 히메노 : 그렇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것에도 관심을 가져보려고 노력한다.

Q. 존, 그 사건 이후 당신 건강은 어떠한가?

존 맥라글린 : 그 당시 나는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신경조직이 죽어가고 있었다. 구조되고 난 후 다리의 신경조직들을 제거하고나자 다리를 못쓰게 되었다. 나는 무릎아래를 움직이지 못한다. 다리의 뒤쪽 근육을 이용해 간신히 걷고있다.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겠지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Q. 윌, 당신은 경찰직을 그만 둔 것으로 안다.

윌 히메노 : 무척 힘들었고 동료들이 그리웠다. 그토록 원했던 경찰 일을 단지 9개월밖에 하지 못했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언제나 경찰이다. 아직도 그 시절이 그립다.

Q. 존이 아직도 상사인가?

윌 히메노 : 나는 존을 사랑한다. 빌딩이 무너지는 그 짧은 순간에 나는 불기둥을 보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존이 ‘뛰어’라고 외쳤을 때가 영원히 잊지못할 순간이 되었다. 그는 우리팀을 구해내기 위해 애썼지만 그건 인간의 능력 밖이었다. 나는 이 사람을 정말 존경한다.
존 맥라글린 : 윌은 내가 절망한 채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며, 항상 나를 격려해준다. 그는 여전히 나를 경감님이라 부른다.

Q. 존, 9/11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윌을 알고 있었나?

존 맥라글린 : 잘 알지는 못했다. 나는 우리가 그 무너진 흑더미 속에 묻혀있는 동안 그에게 이름이 뭔지 물어봤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그 상황에서 그의 이름도 모른 채 ‘히메노’라는 성을 부르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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