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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유통기한

Fischer und seine Frau, Der The Fisherman and His Wife

2005 독일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102분

개봉일 : 2006-06-29 누적관객 : 16,580명

감독 : 도리스 되리

출연 :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이다) 크리스티안 울멘(오토)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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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우연히 찾아온 인연으로 좌우된다.

일본을 여행하던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 이다(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는 우연히 오토(크리스티안 울멘)와 레오(지몬 페어회펜), 두 남자를 만난다. 이다는 수의사인 오토에게 매료돼 바로 간소한 일본식 결혼식을 올리고 텐트에서 첫날밤을 보낸다.

뮌헨으로 돌아온 둘은 오토가 왕진하러 다니는 캠핑카에서 신접살림 차린다. 이다는 임신과 동시에 비단잉어의 색감에서 영감 받은 손뜨개 스카프를 인정받아 패션회사에서 물량을 주문받는다. 그 후로 오토는 아이와 잉어를 키우며 사는데 만족하고, 이다는 점점 패션디자이너로 억척스럽게 일해 나간다. 최고 디자이너로 성공하겠다는 야망으로 오토와의 부부관계를 긴장시키는 이다에게 일본여자 요코(김 영신)와 결혼한 레오가 접근하고, 요코는 오토에게 접근한다.

도리스 되리 감독은 물고기들의 대화로 설명을 가미하는데, 주제는 그림 형제의 우화 “어부와 아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왜 여자는 만족을 모르는가”라는 부제를 달았다.

전 세계 여류 감독 중 가장 역량 있는 도리스 되리 감독은 말한다:

“우리 여자들은 직업의 성공과 사랑, 모두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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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김은형보편성을 얻는 대신 유니크함을 잃었네
  • 6
    이동진가끔 귀엽고 이따금 날카롭다
  • 8
    유지나고정관념을 파괴하는 관계의 진화가 우리를 구원할 거야!
제작 노트
한 여자의 유쾌한 비극 <파니 핑크>에서
촉촉한 로맨틱 사랑을 정제한 <내 남자의 유통기한>


<파니 핑크>의 핑크빛 로맨스가 시작된다.

오늘의 도리스 되리 감독을 있게 한 <파니 핑크>는 노처녀가 운명적인 남자를 찾아가는 해프닝과 유머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그린 작품이다. 독일 개봉 4주차에 137만 명으로 흥행하면서 45회 독일 영화제 은필름 상과 최우수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재치 있는 대사, 기발한 상상력, 현대인의 소외감의 성찰이 잘 나타나 있다.

<파니 핑크>가 남긴 것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에서 ‘여자가 서른 넘어서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라는<파니핑크>의 대사가 인용돼 영화의 위용을 반증했다. 10여 년이 흘렀어도 한국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다시 보고 싶은 영화’, ‘꼭 봐야 할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독일 영화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한국 실정에서 이런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파니 핑크>가 싱글 여성의 무미건조한 삶을 풀어놓았다면 <내 남자의 유통기한>은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의 좌충우돌 결혼 이야기를 주제로 잡았다. 여성이라면 이루고 싶어하는 욕망과 그런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얽히고 설킨 심리를 노련하게 그려내 전작 <파니 핑크>의 명성을 더욱 빛낼 것이다.


동화에서 막 흘러나온 판타지

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마법 같은 이야기
<내 남자의 유통기한>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동화에서 판타지 요소를 차용했다. 도리스 되리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드는데 영감을 얻은 동화는 ‘마법의 물고기’이다. 내용인즉 어부가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물고기를 잡았는데 한 가지만 바라는 남편과는 달리 그 이상을 원하는 아내 때문에 모든 걸 잃게 된다는 것. 여기에서 나타난 남자와 여자의 역동적인 심리에 착안해 오토와 이다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등장 인물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배경
아내의 직업을 패션 디자이너로 설정한 것은 계속해서 새로운 옷을 만들어내는 이 일과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시각이 상응하고 주인공에게 변화라는 요소가 많은 만큼 남편과 성 역할을 바꾸어 표현하기가 용이했기 때문이다.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
여성은 주어진 많은 역할 중에서 하나 만을 취사 선택하기 쉽지 않기에 완벽해지려고 한다. 이를 본 남자는 여자는 항상 만족할 줄 모르고 그런 여자를 3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의 유통기간은 남녀의 성 역할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만족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누가 영화를 보기만 하는 것이라 했는가!
관객의 호흡까지 맞춰주는 작품 속 노래들


오감으로 다가가는 영화음악

도리스 되리 감독은 영화의 완성도를 음악에서 이룬다. <파니핑크>에서 전반에 에디뜨 피아프의 Je NeRegrette Rien로 관객의 시선을 잡고 니키 라이저가 만든 사운드 트랙으로 관객의 호흡을 맞췄다.

이번 신작 <내 남자의 유통기한>에서도 귀에 익숙한 20여 개의 음악을 작품의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배합하면서 엔딩 크리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관객의 호흡을 놓지 않게 만들었다.

1. The Window Is The Door - Maritime
2. End Of May - Keren Ann
3. I´m Satisfied With You - Hank Williams
4. Dreams Be Dreams - Jack Johnson
5. I Want To Stay - Maximo Park
6. C´mere - Interpol
7. Miss Murray - Timid Tiger
8. Song No.1 - Trashmonkeys
9. Grubby - Jonas
10. Stay Up Late - Talking Heads
11. What I Want - Nora York
12. I Want You - Lucky Jim
13. By Your Side - Beachwood Sparks
14. By The Cathedral - Keren Ann
15. Ondines - B-Sides
16. Where The Rabbit Sleeps - Sensorama
17. Aranda - Egoexpress
18. Silent Sea - KT Tunstall
19. A Nice Bottle Of Wine - St. Thomas
20. When The Light Came Around - Florian Harworth
21. 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 jimmy cl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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