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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눈물

黄色い涙 Yellow Tears

2006 일본 12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28분

개봉일 : 2007-06-14 누적관객 : 43,094명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니노미야 가즈나리(무라오카 에이스케) 사쿠라이 쇼(무카이 류조)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63

꿈이 아직 살아있습니까?

1963년, 꿈을 좇는 청춘의 눈부신 날들

1963년 늦은 봄, 도쿄올림픽을 한 해 앞두고 있던 일본. 고도경제성장을 계속하며 한껏 들떠있는 도쿄, 아사가야에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미래의 큰 꿈을 안고 모였다. 가난하지만 함께 꿈을 꾸며 언젠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 만화가로서의 꿈을 지켜나가는 에이스케(니노미야 카즈나리), 가수 지망생 쇼이치(아이바 마사키), 화가를 꿈꾸는 케이(오노 사토시), 소설가임을 자처하는 류조(사쿠라이 쇼), 그리고 유일하게 열심히 일하는 근로청년 유지(마츠모토 준). 이들은 각자 나아갈 길은 다르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꿈이 아직 살아있을까? 흐뭇하고도 슬픈 어느 여름날의 기억

2개월 후, 뿔뿔이 흩어졌던 네 명의 젊은 예술가들은 필연처럼 재회하게 되고…. 결국 그들은 에이스케의 3평 남짓한 방 한 칸짜리 아파트에서 빈둥대며 공동생활을 시작한다. 그런 네 사람의 모습을 안타깝지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유지. 돈이 떨어지면 남에게 의지하고, 뭔가 건수가 생기면 술을 마시며 자신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던 여름날들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이들은 냉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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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5
    김혜리모두가 예술가였던 찬란한 그해 여름
  • 6
    박평식화사하게 퍼덕이고 처연하게 추스르다
  • 7
    이동진이별의 순간을 바라보는 이누도 잇신 시선의 온도!
  • 6
    남다은‘자본주의에서 재능없는 예술가로 산다는 것’의 애틋함
제작 노트
About Movie

5명의 젊은이들이 펼쳐내는
꿈과 희망에 대한 잔잔하고도 가슴따뜻한 청춘백서 <황색눈물>


이야기의 무대는 1963년 도쿄의 아사가야. 이케다 내각의 소득증대 계획 하에 고도 경제 성장기를 맞은 일본은 온 국민이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에 풍요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듬해엔 도쿄올림픽과 토카이도 신칸센 개통을 앞두고 있었다. 마치 이런 시대를 역주하듯 이야기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은 예술가의 꿈을 쫓으며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가로놓인 현실에 좌절하면서도 각자의 인생을 꿈과 희망에 걸고 살아가려는 젊은이들. 그 리얼리티를 세심하고도 잔잔하게 그려낸 가슴 따뜻한 청춘백서가 바로 <황색눈물>이다.
1974년 11월, NHK 은하TV소설에서 <황색눈물>이라는 드라마가 방송되었고 이 드라마의 원작은 만화가 나가시마 신지의 동명의 명작이었다. 언더그라운드적인 존재이면서 다수의 서정적인 걸작을 남겼고, 후배 만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만화가 나가시마 신지의 이 이야기는 열네살의 영화소년 이누도 잇신의 가슴에 커다란 꿈을 심어주게 된다. ‘언젠가 이 이야기를 내 손으로 영화로 만들겠다’는 꿈을….

이누도 잇신의 충만감성과 아리시의 열혈청춘이 만났다!

그 후 32년의 긴 세월이 흐른 2005년. 영화소년은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해 여름, 이누도 잇신은 아라시의 콘서트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만난 것은 눈부신 우정으로 뭉쳐진 다섯의 열혈청춘이었다. 이때 <황색눈물>에서 그린 ‘그 젊은이들’의 모습이 감독의 뇌리를 스쳤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열네살 시절부터 사라질 줄 몰랐던 감독의 꿈인 영화 <황색눈물>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문학성 풍부한 작품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잇달아 화제작을 내놓은 영화감독 이누도 잇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 평범한 일상을 통해 가장 인간다운 감정과 사랑을 충만된 감성으로 그려냈던 그는 이제 <황색눈물>로 다시금 관객 앞에 섰다. 다섯 명의 아름다운 청춘들과 함께 오랜 시간 품어왔던 꿈의 이야기를 현실로 풀어낸 <황색눈물>. 이 영화를 통해 이누도 잇신 감독이 우리에게 조용히 전하는 청춘의 아련한 기억을 함께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

1963년, 여름날의 아사가야를 살아가는 화려한 배역진
일본 최고의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뭉쳤다


아라시의 다섯 멤버가 함께 영화의 주연을 맡은 것은 2004년의 <피칸치> 이후 처음이다. 일본 내에서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한편, 최근 각자 배우로서 크게 성장하며 확고한 평가를 받고 있는 다섯 명의 아라시 멤버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라는 점만으로도 <황색눈물>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오랜 시간을 가슴으로만 품고 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의 숙원인 <황색눈물>의 영화화는 음악, 영화, 무대, 드라마, 버라이어티의 경계를 넘나들며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아라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신의 세계를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만화가 무라오카 에이스케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로 화려하게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맡았다. 에이스케를 중심으로 단 한 번뿐인 청춘의 여름을 함께 보내는 가수 이노우에 쇼이치를 아이바 마사키, 화가 시모카와 케이를 오노 사토시, 소설가 무카이 류조를 사쿠라이 쇼, 근로청년 카츠마타 유지를 마츠모토 준이 연기한다. 멤버 각자의 활동으로도 큰 성과를 보여준 아라시의 전 멤버들이 뭉쳐서 완성한 <황색눈물>은 아라시의, 아라시에 의한, 아라시를 위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고의 캐스팅, 탄탄한 스태프로 완성된 완벽 청춘 군상극!

화려한 주연에 더해 그들을 돋보여줄 최고의 조연진 또한 눈길을 끈다. 여주인공 토키에 역에 카시이 유우와 에이스케의 전 애인 역을 연기하는 타바타 토모코를 비롯해 한영혜, 타카하시 마이라는 젊은 실력파 여배우들이 영화에 활력을 주고, 마츠바라 치에코를 필두로 시가 케이타로, 혼다 히로타로, 수가이 킨 같은 백전노장의 베테랑 연기자들이 조연으로 가세해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그리고 32년 전에 방송된 드라마판에서 각본을 맡았던 이시카와 신이치가 ‘영화를 위해 새로운 각본을 집필해달라’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강한 요청에 응하여, 이번에도 각본을 맡았다. 음악은 재즈와 라틴을 바탕으로 하며, 자유분방함을 담은 매력적인 사운드로 음악 팬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SAKEROCK이 참여했다. 특히나 가수를 꿈꾸는 쇼이치 역의 아이바 마사키가 사랑을 노래한 ‘돌아오는 비’와 ‘눈물의 별똥별’은 영화 속 장면장면에 아름답게 녹아들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준다.

<황색눈물>이 당신에게 묻습니다. “꿈이 아직 살아있습니까?”

고도경제성장기였던 1960년대의 일본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기대감이 충만하던 시대였다. 그런 시대에도 언더그라운드의 젊은 예술가들은 존재했다. 그들은 후에 서브 컬처라 불리는 무브먼트를 낳았고, 현재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작품의 원작자인 만화가 고 나가시마 신지가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꿈꾸는 다섯 명의 젊은이들의 모습은 나가시마 신지가 실제로 보았거나 자신이 경험했던 과거의 그것이다. 꿈과 현실, 환한 웃음 뒤에 흘러내리는 눈물, 그리고 필연적인 만남과 이윽고 찾아오는 이별. 그렇다. 원작에서 그리고 있는 것은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은 겪는 청춘이라는 계절의 보편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계획성 따위는 추호도 없으면서 남보다 큰 꿈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청춘이란, 꿈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그 꿈 속에 존재하고 있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꿈을 꿀 수 있다고 해서 모두가 청춘일 순 없다. 그 꿈 속에 자신이 있는 그 순간이 바로 청춘일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보편성을 지닌 청춘 군상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청춘의 기억은 언제나 아름답고 어디에서나 빛나고 있지는 않다. 결국 꿈을 이야기하는 청춘도 과거엔 현실이었고 현재에도 현실이며 미래에도 현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세 평 남짓한 조그만 방에서 당장의 끼니를 걱정해야 할 청춘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씁쓸했던 청춘의 시절은 소리 높여 웃음짓고, 소리 죽여 울었던 그 기억만으로도 모두의 마음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삶의 잔인함 앞에서 꿋꿋이 맞설 수 있는 젊음으로 무장한 청순의 시간. 그 청춘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보편성을 지난 청춘 군상의 드라마는, 이누도 잇신의 과거를 추억하는 깊이 있는 감성과 꿈을 좇는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젊은 기운 아리시가 만나 유감없이 필름으로 담겼다. 젊은이들의 흐뭇하면서도 슬픈 한 여름날의 청춘의 기억을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영화 <황색눈물>을 통해 만나보기 바란다.


Production Note

소년 시절부터 간직해온 꿈의 이야기를 현실로 옮겼다!
_ 이누도 잇신 감독 인터뷰


Q 감독이 열네살 때 드라마판 <황색눈물>을 본 이후로 오랜 소망이었던 영화화의 꿈이 현실이 되었군요.
A 실제로 영화를 만들어보니 필연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내가 열네살 때 ‘이 드라마를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한 사람은 나 한 사람뿐이었죠. 하지만 이렇게 영화를 만드니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모이네요. 30년이나 되는 세월이 흘렀는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이 사람들이 <황색눈물>을 만들기로 되어 있었구나’하고.

Q 드라마판 <황색 눈물>에 마음이 움직인 가장 큰 이유라면?
A 나는 1960년생이라서 한 살부터 열 살 때까지 60년대를 살았는데, 일본이 점점 앞으로 전진하는 시대라는 사실을 어린 내 눈으로도 알 수 있었죠. 제 부모를 봐도 그랬고, 건물이 달라지고, 집에 놓여있는 물건들이 달라지고, 생활도 좋아졌죠. 일본이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70년대에 들어서자 여러가지 폐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Q 고여있던 고름이 터져 나오는 것처럼 말이죠.
A 맞아요. 미나마타 병 같은 공해 문제나 70년대의 안보 문제 등. 무조건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가는 사이에 등한시하고 무심히 간과했던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그것 역시 어린 내 눈에 남았죠. 일본은 앞으로 나가는 것만 생각하고 멈추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됐죠. 그 시기에 학생운동이 일어났고, 나도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 학생운동 하는 형들을 지지했습니다. 아버지의 말보다 학생운동 세대의 ‘한 번 잠시 멈추자’는 주장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연합적군 사건 등이 일어나면서 학생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학생운동도 끝이 났죠. 그런 시기에 <황색눈물>이 방송됐습니다.

Q 그렇군요.
A 그래서 이 드라마 속의 젊은이들은 1963년, 이듬해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소득증대 계획이 있고, 일본이 고도경제성장기에 들어서 점점 좋아져가는 때 한 번 멈추는 것이죠. 시대에 등을 돌린다고 할까. 그런 그들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동시에 에이스케가 마지막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시대를 무시하려는 편에 서는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꿈을 포기한 쇼이치나 케이, 류조도 좋아졌습니다. 그들은 중도에 꿈을 포기했지만, ‘필요한 때에 필요한 일을 한 것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꿈을 포기한 고통이나 아픔은 살아있는 한평생 잊을 수 없겠죠. 지금은 반대로 마지막까지 에이스케 혼자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것이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웃음)

Q 감독이 아라시의 다섯 멤버를 만난 것도 <황색눈물>의 영화화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요?
A 그렇습니다. 처음 콘서트를 봤는데,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젊음’이었습니다. 다섯 명의 사이가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사이 좋은 남자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느낌은 독특한 매력이 있죠. ‘여자들은 없어도 돼’하는 느낌이랄까. 그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매력적이고 프로페셔널한 엔터테이너란 점이 마음에 들었죠. 신뢰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들과 무언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황색눈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있는 것만으로도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아라시로부터 끌어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황색눈물>은 아라시의 영화를 만든다는 감각으로 만들었고, 다섯 명이 배우로서 대단히 훌륭하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어요.

Q 촬영이 끝났을 때 ‘다섯 명이 모두 배우로서 훌륭했다’고 말씀하셨죠?
A 네. 그 사실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영화를 찍을 때마다 생각하는 것입니다. 관객뿐 아니라 앞으로 영화나 T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요. 그래서 <황색눈물>을 보고 다른 감독이 아라시의 다섯 멤버를 영화에 불러주기를 바랍니다.

Q 그럼 이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 감독으로서 가장 전하고 싶은 점은?
A 전하고 싶은 점이라기보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내가 열네살 때 느꼈던 것을 함께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가깝죠. 그리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그때’가 얼마나 좋은 시간인지 느꼈으면 합니다. 이 영화는 특별할 것 없는 여름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별로 대단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젊은이들이 하는 일도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그저 더위 속에서 만화를 그리고, 술을 마시고, 공중목욕탕에 가고, 꿈을 이야기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영화 속에서는 매력적인 여름으로 존재하죠. 그러므로 지금도 ‘따분하다’고 느끼며 ‘그때’를 보내고 있고 사람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만의 ‘그때’를 재평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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