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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Sisters on the road

2008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90분

개봉일 : 2022-09-22 누적관객 : 21,212명

감독 : 부지영

출연 : 공효진(오명주) 신민아(박명은) more

  • 씨네216.25
  • 네티즌7.48

“그냥 사는 거야. 너도, 나도”

외모, 성격, 취향은 물론 사고방식도 너무 다른 자매 명주(공효진)와 명은(신민아).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이미 두 사람 사이에는 오래전부터 좁힐 수 없는 거리가 있다.
서로 남보다 못한 자매로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명주와 명은은 다시 만나게 되고 이미 오래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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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박평식결과보다 과정이 흥미로워
  • 6
    이동진꾸준히 전진하는 배우들을 보는 기쁨
  • 6
    황진미인내심에 보답하는 타당하고 의미있는 반전
  • 7
    유지나부지영의 근사한 데뷔. 여자끼리 살아도 근사하죠
제작 노트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승부하는 충무로 최강 여배우 둘!
공효진, 신민아! 친자매 되다!!,/b>

지난 해 <미쓰 홍당무>, <다찌마와 리>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공효진, <키친>, <고고 70>에서 상반된 매력을 발산한 신민아는 명실공히 지금의 충무로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여배우들이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같은 연령대의 두 여배우를 함께 캐스팅한 것은 물론 두 사람을 ‘친자매’로 설정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 공효진과 신민아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사고방식마저 달라도 너무 다른 ‘명주’와 ‘명은’ 자매가 됐다. 해맑고 당찬 이미지의 공효진이 털털한 성격의 생선가게 주인 명주로 변신한 반면, CF퀸으로서 도회적인 매력을 가진 신민아는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새침한 커리어 우먼 명은으로 변신해 안성맞춤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을 당연시하며 살아왔던, 다가가기는 어색하고 멀어지기는 서운한 자매, 명주와 명은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명은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줄곧 빈 자리였던 그녀의 친아버지를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닮은 데 없는 자매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공효진과 신민아는 끊임없이 삐걱거리는 두 사람의 관계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섬세한 감정의 결을 쌓아나간다. 비밀이 밝혀지는 충격적인 순간, 두 여배우가 터뜨리는 에너지는 극장 문을 나서는 관객들의 마음까지 얼얼하게 만든다.

알려져 있다시피 공효진과 신민아는 ‘절친’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다가 끊이지 않는, 서로 없이는 죽고 못 사는 그런 절친은 아니다. 차라리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명주와 명은처럼 자매에 가깝다고나 할까. 최근 [스크린]과의 인터뷰에서 배두나, 임수정, 신민아에 대해 공효진은 말했다 “우리는 교복을 입고 만난 사이다. 서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미지를 가공할 필요가 없다. 인간관계를 쌓는데 오랜 시간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연기인생 10년을 채운 공효진, 그리고 10개의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는 신민아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자라온 자매 같은 절친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안다. 처음 알게 된 후 오랫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을 거듭해 온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연기 앙상블은, 절묘하다.

“식스 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
2009년 봄, 당신의 가슴에 깊은 반향을 일으킬
앙큼한 비밀이 숨어있는 영화!


“충격이 컸다” -sith 2316
“식스 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 -blueaini
“이번 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 최고” –jounoh(이상 네이버)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만난 관객들의 반응이 이미 뜨겁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가 기존의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반전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시작된 자매의 여행은 명은의 아버지를 찾는다는 목표를 향해 잔잔히 흘러가지만 여행의 끝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의 비밀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을 던진다. 이 반전은 단순히 스토리 구성을 위해 배치된 것이 아니라 관객들을 도발하는 앙큼한 성질의 것이다. 스물 다섯, 지금까지의 인생에 한 가지 질문을 던졌던 명은(신민아)은 지금까지의 그녀의 인생을 모조리 흔들어버릴 법한 답변을 마주한다. 열린 채로 끝나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이야기는 명주와 명은의 앞으로의 인생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주 조금의 힌트를 줄 뿐이다. 영화 속 그들의 문제는 극장 문을 나서는 관객들의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영화는 그들의 놀란 가슴 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에 이런 이야기는 없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되는 이유다. 4월 23일 개봉을 앞두고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두 가지 노파심을 갖고 있다. 영화를 미리 본 관객들에 의해 반전의 내용이 새어나가 김이 새버리는 경우와 영화 속 반전의 충격으로 지나친 반감을 일으키는 경우 두 가지 걱정에 대해서, 개봉을 앞두고 열리는 시사회에서는 영화 속 반전에 대해 비밀을 지켜줄 것을 신신당부하는 한편,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금남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햇살과 바람을 머금은 제주도, 목포, 전주…
소중한 사람들과의 여행을 부르는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한 달여의 기간, 35회에 걸친 촬영 회차 동안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배우와 스탭들은 언제나 길 위에 있었다. 제주도, 목포, 전주를 배경으로 했던 고생스러운 올 로케이션 촬영, 하지만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마치 MT 온 학생들처럼 현장의 분위기가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공효진과 신민아는 자신을 닮은 각자의 아역배우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한편, 두 사람이 방을 함께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며 친자매 못지 않은 우정을 과시했다.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는 촬영을 마친 조연으로 하여금 자신의 촬영 분량을 끝내고도 현장에 남아 스탭을 자처하게 했을 정도다. 우연히 시나리오를 접한 여배우가 감독에게 직접 출연요청을 했다는 마치 영화 같은 이야기로 시작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영화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특별한 애착을 갖게 하는 마법을 수없이 일으키며 훈훈한 감동을 일으켰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보면 좋을 영화다. 다가가긴 어색하고 멀어지긴 서운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으면 어떨까. 어색한 화해나 이해를 강요하지 않기에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더욱 부담이 적은 ‘데이트 무비’다. 공효진, 신민아 자매와 함께 울고 웃으며 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관객들 또한 여행을 다녀온 듯 따뜻한 온기를 건네 받을 수 있고, 반전의 놀라움을 함께 경험한 후에 영화에 대한 수다라도 떨며 맛있는 것이라도 나눠 먹는다면 어느덧 어색했던 분위기는 금새 날아가버리고 함께 추억할만한 봄날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친언니와의 여행 후 시나리오를 완성한 부지영 감독은 영화를 보여준 후 아직 언니로부터 아무런 소감을 듣지 못해 궁금하다고,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 자원 출연한 신민아는 영화가 완성되자마자 DVD를 받아 집에서 친언니와 함께 영화를 본 기억이 너무 좋았다는 후문이다. 2009년 봄, 새롭게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를 접할 수많은 관객들의 봄날이 궁금해진다.

제주영상위원회 인증, “제주도 하늘이 도운 작품”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제주도의 축복을 한 몸에 받은 영화다. 제주도 출신인 감독님의 영향으로 설정상 제주도를 고향으로 삼게 된 두 사람 공효진과 신민아. 제주도는 아름다운 풍경에도 불구하고 시시때때로 날씨가 크게 변하는 편이라 영화 찍기에는 수월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제주 영상위원회로부터 제주도에서 찍은 영화 중에 이렇게 날씨가 협조해준 적이 없었다는 공인을 받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말 그대로 ‘제주도 하늘이 도와준’ 작품이라 할 만하다. 본채와 별채가 분리된 독특한 형태의 제주도 전통 가옥을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한 부지영 감독은 생각한 그대로의 주택을 발견해냈으니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이국적인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세트와 조명, 미술과 색감은 제주도의 협조 덕에 가능했다 하겠다.

“앞머리 파마, 사실은 창피했어요”
패셔니스타 공효진 패션 테러리스트로 변신!


충무로 기대주이자 어떤 과감한 의상도 소화하며 트렌드 세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패셔니스타 공효진이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는 패션 테러리스트로 변신했다. 공효진이 맡은 ‘오명주’라는 캐릭터는 제주도 시골에서 나고 자라 엄마의 생선가게를 이어받아 장사를 하며 혼자 힘으로 딸 아이를 키우는 씩씩한 싱글맘으로,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옷차림을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힘들 때면 구수한 트로트 한 자락 뽑으면서 낯선 사람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잊어버리곤 하는, 조금 부끄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명주가 돼야했던 공효진은 앞머리까지 뽀글거리는 ‘심한 파마’를 감행, 촬영 동안에는 창피해서 바깥 출입도 자제해야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캐릭터와 배우 모두, 비교체험 극과 극”

두 사람 모두 충무로의 기대주이자, 패션모델로 데뷔, 트렌드 리더이자 워너비 스타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공효진과 신민아. 하지만 성격만큼은 영화 속의 명주와 명은 캐릭터만큼이나 달라서 현장의 화제가 되었다. 제주도 촬영 시 촬영이 없는 날이면 부지런히 놀러 다닌 공효진과는 달리 신민아는 주로 숙소에서 조용히 머무르는 편이었다고. 반면 활발한 성격과 달리 혼자서 잠드는 걸 싫어하는 공효진의 ‘여성적인 성격’ 탓에 혼자 있기 좋아하는 신민아가 방을 함께 써주는 등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민아는 독립적이고 어른 같다’고, 민아는 ‘효진 언니는 가정적이다. 로케이션 촬영의 와중에도 틈틈이 작은 화분들을 사다가 방에서 키우더라’며 서로 모르던 성격이며 습관에 놀라 하기도 했다. 서로 다르기에 더욱 가까워지던 두 사람은 적정한 어색함을 주문하는 감독님으로부터 강제로 이간질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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