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스즈란 고등학교의 최대파벌이었던 세리자와를 물리친 겐지와 그의 갱단 멤버들은 몇 개월 후 ‘죽음의 군대’라고 불리우는 호센학교 갱단의 새로운 도전을 맞는다. 오랜 기간 동안 이 두 학교 사이엔 서로 침략하지 않겠다는 휴전이 맺어져 있었지만 ‘죽음의 군대’의 새로운 리더 나루미가 등장하면서 그 협정은 곧 깨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미 부산국제영화제의 단골 손님이 되어버린 미이케 다카시의 작품들 중 하나인 [크로우즈 제로 Ⅱ]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영화라 할 수 있다. 다이내믹한 액션을 살리면서도 그 많은 캐릭터 하나하나를 다 배려하는 그의 연출력은 ‘과연 미이케 다카시’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장군의 아들]이 처음 개봉 되었을 때, 영화를 본 국내 많은 젊은 남자관객들의 어깨에 절로 힘들어 갔었다. [크로우즈 제로 Ⅱ]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다. 그러나 청소년 여러분, 영화는 영화일 뿐 절대 따라 하지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