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추리소설 작가인 알렉스는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기위해 일본으로 온다. 어느 날 밤 타마오라는 게이샤를 만나게 되고 그녀로부터 잔인한 소설로 유명한 전 애인인 오에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오에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던 알렉스는 그녀를 돕기로 결정하지만 자신의 소설보다 더 기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그의 실명은 히라이 다로 이지만 에드가 알란포의 이름에서 필명을 따왔다)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비포 앤 애프터>, <죽음의 키스>, 그리고 <위험한 독신녀> 등 많은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바벳 슈로더 감독과 국제적인‘훈남’으로 정평 나있는 프랑스 배우 브느와 마지멜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인주>는 이미 그 완성 단계에서부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인주>가 부산 미드나잇 관객들에게 심야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