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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정말 괜찮아

全然大丈夫 Fine, totally fine

2008 일본 12세이상관람가

코미디 상영시간 : 110분

개봉일 : 2010-05-20 누적관객 : 291명

감독 : 후지타 요스케

출연 : 아라카와 요시요시(테루오) 기무라 요시노(아카리) more

  • 네티즌6.65

서투른 그들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행복

세상살이에 서투른 세 사람의 휴식 같은 행복 찾기.

헌책방의 장남이자 정원사인 ‘테루오’는 호러와 관계된 건 무엇이든 좋아해서 다른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을 세끼 밥 먹는 것보다 좋아하는 아무 생각 없는 청년이다. 그의 꿈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귀신의 집’을 짓는 것. 성실하고 상냥한 샐러리맨인 그의 친구 ‘히사노부’는 ‘테루오’의 이상한 취미활동을 함께 한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에 서투른 화가 지망생 ‘아카리’는 우여곡절 끝에 ‘히사노부’의 회사에 파트타임으로 고용된다. ‘아카리’와 만난 ‘히사노부’와 ‘테루오’는 그녀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마음에서 진심으로 우러난 사랑의 삼각관계와 그들의 행복 찾기가 시작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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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괜찮은 세 사람, 괜찮은 세 배우

<사랑의 문> <콰이어트 룸에서 만나요> 등을 감독한 배우 겸 감독인 마츠오 스즈키가 이끄는 특별한 극단 ‘어른계획’의 인기 소속 배우인 ‘아라카와 요시요시’가 주연을 맡은 <괜찮아, 정말 괜찮아>는 세상과는 약간 동떨어진 채,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인 세 남녀의 사랑과 삶을 느긋한 시선으로 따뜻하게 그려낸 이색적인 코미디다. ‘아라카와 요시요시’는 주인공 ‘테루오’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그 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충분히 발산한다. <사쿠란>의 사랑을 갈구하는 오이란 ‘타카오’역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기무라 요시노’와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논짱 도시락>등 최근 화제작에 잇달아 출연하고 있는 ‘오카다 요시노리’는 그들의 청순하고 멋진 외모를 벗어나 결점이 있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 ‘아카리’와 ‘히사노부’로 우리 곁에 다가 온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천연 행복 소동극!


<괜찮아, 정말 괜찮아>는 보는 내내 편안함 속에 빠져들게 되는 이색적인 코미디다. 잔잔하게 스며드는 천연 그대로의 유머가 이 영화를 올 해의 가장 유쾌한 일본 코미디 영화로 만든다. 극 중 무기력감에 빠져드는 ‘테루오’의 아버지에게 필요한 것이 ‘진정한 의미’의 휴식이었듯이 바쁜 삶으로 지쳐가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휴식’을 선사하는 이 영화! <괜찮아, 정말 괜찮아>다. 자극적이고 강한 유머의 일시적인 즐거움이 아닌, 사소한 순간순간의 유머가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

단점을 찾을 수 없는 결점 많은 그들의 이야기

서투르기만 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괜찮아, 정말 괜찮아>의 세상에서 단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독특하게 감정을 자제하면서 매력을 이끌어내는 유쾌한 유머는 엉뚱한 상상을 가진 특이한 가족이야기를 다룬 <녹차의 맛>을 넘어서는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다. 비현실적인 유머가 발휘되는 동시에 미묘하게 현실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심지어 진지함까지 가지고 있는 <괜찮아, 정말 괜찮아>는 코미디와 일상의 완벽한 혼연일체를 보여준다. 하나씩의 결점을 가진 세 주인공의 삶을 그리고 있지만 <괜찮아, 정말 괜찮아>의 영화적 단점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괜찮은 그들의 직업, 도전해 볼까?
헌책방 아르바이트, 병원 청소부, 정원사, 복원사


극 중 ‘테루오’와 ‘아카리’, ‘히사노부’는 각자 나름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직업에 대한 리얼한 묘사가 <괜찮아, 정말 괜찮아>에 생생한 현장감을 부여 한다. ‘테루오’는 생각보다 성실하게 정원사로 일하고 있고, ‘아카리’는 병원 청소부 일을 시작했으나, 박스 하나 제대로 접지 못하는 서투른 태도로 근무를 하다가 수술실 바닥에 흘려진 피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값비싼 수술기계를 넘어뜨리는 대형사고를 친다. 결국 해고 당하는 ‘아카리’는 ‘테루오’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헌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도 작은 사고를 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의 그녀에게 헌책방 아르바이트는 꽤 잘 어울린다. 일본은 책방에서 책을 사면 책에 커버를 씌워주기도 하는데 ‘아카리’에게는 그 간단한 일이 아직도 쉽지 않다. ‘히사노부’는 병원 청소용역업체의 직원으로 인력관리를 맡아 하고 있는 샐러리맨이다. 헌책방을 즐겨 찾는 손님 중 한명인 ‘유하라’는 깨진 도자기나 물건을 복원하는 복원사다. 그는 불상 수복으로 유명한 ‘나라’지역에서 전문 불상 복원사가 될 꿈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의 이것이 정말로 괜찮아!

쌀밥송 :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푸근한 쌀밥송.
극 중 ‘테루오’의 아버지가 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접 작사.작곡한 곡.

치쿠와 : ‘아카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며 항상 가지고 다니며 먹는다.
속이 빈 어묵인 치쿠와를 직접 만들어 구워먹는 장면을 보는 순간 당장 치쿠와 만들기에 돌입하게 된다.

헌책방 : 어딘가 길 가에 있을 것 같은 그리운 헌책방의 소박함이 편안함을 안겨준다.

DIRECTOR’s INTERVIEW

- 예전에 당신이 함께 일했던 쿠도 칸쿠로의 코미디와 당신의 코미디는 매우 다르다. 쿠도 칸쿠로의 연출적 스타일은 더 만화적이다. 당신은 그 영향을 받았는가?

실제로 영향을 받은 건 없다. 내 영화의 스타일은 그 당시에 내가 느낀 것에서 비롯된다. 나는 오늘날의 일본 영화 트렌드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오랫동안 쿠도 칸쿠로의 극단에서 일해왔다. 게다가 영화의 주인공인 아라카와 요시요시와 나는 쿠도 칸쿠로의 화려한 스타일을 매우 잘 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취향이 아니다. 나는 그의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제 나는 45살이다. 그의 그러한 극단적인 코미디는 나를 빨리 피로하게 한다.

- 시나리오에는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동작을 사용하는 개그가 많이 있다. 당신은 그것이 이루어지길 꿈꾸는가?
일단 시나리오 작업이 끝났을 때, 나는 그것을 어떻게 확장해 나갈지 생각했다. 나는 우리가 촬영에 들어가기 바로 전까지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나는 시나리오대로 엄격하게 가지 않았다. 시나리오의 80%는 내 머릿속에서 순간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이다. 나머지 20%는 더 논리적으로 생각한 것이다. 혼자서 논리적으로 시나리오를 쓸 때, 그것은 지루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쓴다. 그리고 나서 이후에 논리적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나리오는 완성되지 않는다. 논리와 자유로움의 균형이 중요하다.

영화의 핵심은 아라카와 요시요시의 캐릭터다. 그는 나에게 무성영화(silent movie) 코미디언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말 없이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나는 그것을 표현하게 되어 행복하다. 나는 무성영화가 모든 영화제작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오직 비주얼을 통해 임팩트를 만드는 것은 매우 영화적이다. 내가 만든 첫 번째 영화는 대화가 없다. 단지 음악만 있다. 나는 사람들이 소리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때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아라카와 요시요시는 ‘테루오’ 역할을 통해 나를 놀라게 했다. 그는 보통의 만화적 캐릭터처럼 연기하지 않고 스스로 캐릭터를 창조한다. 그가 조연을 연기할 때, 그는 대부분 그의 만화 같은 얼굴로 그 곳에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주연을 이끌기에는 충분치 않다. 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나는 그가 그러한 것을 무척 잘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코믹 장면에 많은 디테일이 있다. 그것은 당신이 디테일하게 지시사항을 요구한 것인가?
그렇다. 나는 배우들에게 많은 디테일한 요청을 했다. 나는 양면적인 감정을 창조하길 원했다. 나는 실제로 더 많이 리허설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타이트한 스케줄 때문에 우리는 영화를 찍기 전 오직 하루만 리허설을 했다. 나는 찍고, 다시 찍으면서 매 순간, 연기 제안을 했다.

당신이 캐스팅에 많은 시간을 사용한 것처럼 보였다. 모든 배우들은 그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나는 실제로 캐스팅에 대해 많은 요구를 했다. 심지어 그들이 오직 한 장면에만 출연하더라도, 배우들은 주연을 연기하는 것처럼 오디션을 거쳐야 했다. 나는 내 영화를 위해 확실한 틀 안에서 사람들이 연기 하길 원했다. 그래서 역할에 맞는 배우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자연스러운 연기는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멍청하게만 군다면, 그것은 재미있지 않다.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느껴지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감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상황의 재미는 배가 된다.

아카리(기무라 요시노)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 , 그녀의 손가락이 구부러진다.
그렇다. 그녀의 손가락이 90도 각도로 구부러지는 상황은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그 장면은 내가 몸 담았던 극단에서 주로 보여지는 유머의 종류로 주위의 환경이 자연스럽게 묘사될 때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

중고서점과 병원을 묘사한 것은 정말로 리얼리틱 했다.
나는 실제로 병원에서 청소부로 일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의 느낌을 안다. 나는 또한 8년 동안 그러한 종류의 일을 했다. 수술실은 피로 가득하고, 미끄럽다. 나는 또한 헌책방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한 장소에서, 당신은 오직 손님이고, 라디오가 틀어져있고, 주인은 그 공간을 지킨다. 나는 영화 속에서 이러한 상황을 보여주길 원했다. 만약 당신이 햇살 속에 결코 있을 수 없다면, 그리고 당신이 움직일 수 없다면, 당신은 아마도 영화 속 ‘테루오’의 아버지처럼 우울해할지도 모른다.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소도구와 세트는 웃음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는 소품과 세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만약 소품과 세트가 엉성하다면, 관객들은 영화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나는 영화를 만들 때, 가장 작은 디테일에도 무척이나 관심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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