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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나잇 스탠드

One Night Stand

2010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옴니버스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2010-05-04 누적관객 : 1,753명

감독 : 민용근 이유림 장훈

출연 : 이주승(청년) 장리우(선글라스녀)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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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혀는 밤을 노래한다

잠들 수 없는 관능의 밤, 눈 감지 못한 욕망의 순간들을 마주한다.

모두가 잠든 밤, 누군가는 깨어 있다.
훔쳐 보기 위해, 비밀을 찾기 위해, 질투의 이유를 알기 위해.


한 소년이 낡은 아파트 복도에서 밤새 누군가를 훔쳐본다.
그리고 또 다른 여인은 같은 공간에서 그런 소년을 욕망한다. 그들이 마주치는
순간. 서로 다른 욕망이 충돌하는 그 밤.

한적한 별장에서 몸을 허락하지 않던 아내가 사라졌다. 낯선 공간, 매혹적인
여인의 유혹. 사라진 아내의 비밀은 조금씩 드러나는데...
과연 그 밤은 정말 거기에 있엇을까.

외국인 영화 평론가와 독특한 우정을 나누던 남자. 어느날 그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주고, 이후부터 알 수 없는 질투의 감정에 휩싸인다. 함께 밤을 지내고 싶은 상대는 그녀일까, 아니면 그일까.

당신이 경험한, 우리가 상상한 하룻 밤 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로는 아련하고 때로는 격정적인, 한편으로는 유쾌한 도발의 트라이앵글.
이 밤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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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3)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4
    이용철몸으로 풀 걸 머리로 쓰고 있으니 마음이 허하다
  • 6
    장영엽달시 파켓 팬클럽을 결성하고 싶다
  • 6
    황진미각종 ‘변태’에 대한 즐거운 변주? 두 번째 에피소드 윈!
제작 노트
이경미, 나홍진, 김종관… 주목 할만한 감독들을 발굴해 낸 단편영화의 미래!
- <원 나잇 스탠드>의 민용근, 이유림, 장훈 감독의 미래를 주목해도 좋다.


2000년대 이후 단편 영화 영역은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해내는 최적의 채석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인다운 패기와 메이저 영화계의 감독들을 위협하는 실력으로 무장한 신인 감독들은 단편 영화 작업을 통해 대한민국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된 블루칩’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추격자>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포문을 열었던 나홍진 감독이 <완벽한 도미 요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대가가 출현했음을 공고히 했고, <미쓰 홍당무>로 여성 감독 특유의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이경미 감독은 <잘 돼가? 무엇이든>을 통해 여성의 심리 묘사를 디렉팅하는 놀라운 솜씨를 보여준 바 있다.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통해 멜로 장르를 빼어나게 이식한 김종관 감독은 대한민국 단편 영화계가 배출해낸 대표적인 ‘스타 감독’ 중 하나이다.

<원 나잇 스탠드>의 세 명의 감독 민용근, 이유림, 장훈 감독 역시 미래가 기대되는 단편 영화계의 기대주들이다. 빼어난 만듦새와 섬세한 감수성을 선보인 <도둑소년>의 민용근 감독, <새끼 여우>를 통해 여성 감독만이 가능한 특별한 시선을 제시했던 이유림 감독, <불한당들>로 B급무비의 전형을 비틀며 한국 장르영화의 새로운 포문을 연 장훈 감독은 <원 나잇 스탠드>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지고 풍성해진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해냈다. 민용근 감독이 다소 마이너한 인물들의 상황과 심리를 보편적인 공감대로 아름답게 구체화했다면, 이유림 감독은 전작들을 통해 꾸준히 탐색해 온 여성의 심리적 도발을 몸의 언어로까지 확장해냈다. 또한 장훈 감독은 재기 넘치는 특유의 매력을 아이러니한 이야기와 독특한 유머로 완성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단편 영화 감독들은 자신만의 스타일과 충분한 사유의 과정을 거친 만족할만한 결과물로 기존 영화계의 관성을 뛰어 넘는 인상적인 데뷔전을 속속 치러내고 있는 중이다. <원 나잇 스탠드>에서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선보인 민용근, 이유림, 장훈 감독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 역시 이와 같다. 뚝심과 준비만큼 신인감독에게 필요한 무기는 없기 때문이다.

독립 영화계의 톱스타 총 출동, 밤보다 뜨거운 연기력 대결!
- <원 나잇 스탠드>에는 최근 몇 년간 독립 영화의 ‘얼굴’로 자리 잡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 밤보다 더 뜨거운 ‘열정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장례식의 멤버>의 이주승, <처음 만난 사람들>의 최희진, <똥파리>의 정만식, <고갈>의 장리우, <나의 노래는>의 민세연, <내 청춘에게 고함>의 백정림, <후회하지 않아>의 이영훈 그리고 영화 평론가 달시 파켓의 도발적인 연기자 데뷔, 독립 영화 전선의 든든한 서포터 권해효의 내레이션까지! ‘에로스’라는 과감한 소재에 함몰되지 않는 ‘국가대표급’ 독립 영화 배우들이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은 영화 <원 나잇 스탠드>만의 매력 포인트다. 단순한 몸의 유희에 그치지 않고 심연의 고통과 치유의 미덕으로서 ‘원 나잇 스탠드’를 완성해 낸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저변에 단단한 에너지로 흐른다.

<아무도 모른다>의 야기라 유야를 빼닮은 이주승은 이미 <장례식의 멤버>를 통해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감성 표현과 서늘한 눈빛의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한다. <고갈>의 장리우는 전작의 강렬함을 뛰어넘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여배우의 지평을 한 뼘 넓힐 전대미문의 여배우임을 입증한다. 지난 해 <똥파리>를 통해 주목 받은 정만식은 혼돈에 빠진 남성의 심리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낸다. 오랜 무대 생활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와 선악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신선한 마스크는 양익준을 긴장시킨 에너지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뛰어난 연기력과 ‘천의 얼굴’이 가능한 마스크로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라 해도 무방할 최희진은 쉽지 않는 노출 연기를 불사하며 <원 나잇 스탠드>의 뜨거운 한 축을 지탱한다. 이미 박찬욱(<박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경미 감독(<잘 돼가? 무엇이든>, <미쓰 홍당무>)등으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베테랑 배우 최희진의 섬세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주목해도 좋다. <원 나잇 스탠드>를 본 관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손꼽는 진영역의 이수현은 <원 나잇 스탠드>에서 미묘한 감정의 파고를 겪는 평범한 청년의 심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한국 영화 전문 평론가로 유명한 달시 파켓은 ‘영화 평론가’역으로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보이며 데뷔전을 치뤘다. 마치 ‘리처드 기어’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매력의 ‘로메르’역은 달시 파켓이기에 가능했던 탁월한 캐스팅이다.

문학적 감수성, 음악적 호소력, 감성세포가 살아나는 다감각 영화!
- <원 나잇 스탠드>는 리드미컬한 완결성을 갖는 ‘트라이앵글’ 구성과 ‘아폴로 18’ 김대인의 매혹적인 음악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마치 매혹적인 단편 소설집을 읽는 듯한 리드미컬한 구성과 2009 EBS 스페이스 공감 헬로루키 대상, 2010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아폴로 18’ 김대인의 몽환적인 사운드가 감각적인 시너지를 빚어내는 <원 나잇 스탠드>는 기존 에로스 영화들의 진부함을 독특한 방식으로 뛰어넘는다.

살색과 붉은 색이 넘실대지 않아도 충분히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원 나잇 스탠드>는 다양한 감성을 아우르는 공감각적인 조화가 빼어난 작품이다. 기존의 옴니버스 영화들을 뛰어넘는 유기적인 구성은 감성적인 첫 번째 밤을 시작으로 격정적인 두 번째 밤 그리고 유쾌하면서 도발적인 세 번째 밤으로 이어진다. ‘하룻밤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각기 다른 감각과 감성으로 풀어낸 세 가지 에피소드들의 시너지는 ‘원 나잇 스탠드’라는 천일야화를 탄력적으로 압축하고 있다. 누구도 명명할 수 없는 그들만의 하룻밤은 매끄러운 문체와 도발적인 표현력을 지닌 여류 작가의 단편 소설집을 읽는 듯한 문학적 감수성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벨벳처럼 세련되고 몽환적으로 이야기의 외피를 감싸 안는 음악적 호소력 역시 <원 나잇 스탠드>의 강점이다.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에 ‘아폴로 18’을 선정한 음악평론가 윤준호씨는 “모든 방향으로 진화 가능한 아폴로 18의 다음은 무엇일까’라는 의미심장한 심사평을 남겼다. 다소 우울하고 급진적인 ‘아폴로 18’의 기존 음악 세계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아폴로 18’의 멤버 김대인이 작업한 <원 나잇 스탠드>의 음악에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로,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실크처럼 부드럽고 밤바람처럼 나긋하다. 물론 그 리듬과 멜로디의 ‘낯선 진귀함’은 ‘아폴로 18’의 김대인이기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딱히 무어라 규정할 수 없는 ‘아폴로 18’ 김대인의 음악세계는 누군가의 하룻밤을 묘사하는 순간과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해파리 소년’ 시절부터 매니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김대인의 음악은, 호기심 가득한 산문의 첫 문장과도 같은 영화 <원 나잇 스탠드>에 쉼표와 느낌표를 부여, 아름다운 운문으로 그 마침표를 찍게 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최초의 기획제작 작품 <원 나잇 스탠드>
- 영화제 상영부터 극장개봉까지 끝까지 책임진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독립영화 대표적 축제 서울독립영화제는 독립장편영화의 발굴하는 주요한 무대가 되어 왔다. 그간의 노력은 2008년 <낮술>, 2009년 <워낭소리>, <똥파리>로 결실을 맺었다고 할 수 있다. 2010년 상반기 개봉한 <회오리바람>, <반드시 크게 들을 것>, <경계 도시2> 모두 서울독립영화제2009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이라는 것도 주목할 만한다. 그리고 여기에 서울독립영화제2009 개막작이었던 <원 나잇 스탠드>가 더해졌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008년 KT&G 상상마당과 미디액트와 함께하는 장편영화 프로젝트 사업 ‘인디트라이앵글’을 발표했다. 여러 지원 제도를 통해 많은 작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일정한 기획력을 더하여 관개들이 기대하는 색다른 작품을 완성해 낸다는 것이 목표였다. 한 해 700편 이상(2009년 722편)의 작품을 프리뷰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선정한 첫 번째 주제는 ‘에로티시즘’. 제작비의 여건상 옴니버스 장편영화로 기획되었고, 연출은 개성 있는 단편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던 민용근, 이유림, 장훈 감독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작품의 제작 이후 영화제 상영, 극장 개봉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아래 본 사업을 수행했다. 순회상영회, 온라인상영회, DVD제작 사업 등 독립영화 배급 유통을 위한 대안적 노력을 계속해 왔던 영화제는 2009년도는 <고갈>(서울독립영화제2008 대상 수상작)의 배급 마케팅을 진행하며, 주류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작품의 활로를 개척한 바 있다. 기존 영화제에게 주어진 역할에 머물지 않고, 독립영화 영역 안에서 필요한 역할을 찾아가며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는 서울독립영화제. <원 나잇 스탠드>는 하나의 장편영화 프로젝트이며, 동시에 독립영화계가 꾸준히 시도해 오고 있는 다양한 노력의 흔적이며 집약이기도 하다.

2008 <후회하지 않아>, 2009 <똥파리> 그리고 2010 <원 나잇 스탠드>!
- 관객의 심장을 파고들며 상업영화의 진부함에 일침을 가했던 대한민국 독립 영화의 특별한 매력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동성애를 소재로 한 야성 신파 <후회하지 않아>와 에너제틱 가족 영화 <똥파리>에 이어 2010년 관객들의 감성을 적셔줄 도발적인 영화 <원 나잇 스탠드>는 ‘에로스’라는 장르적 매력과 독립영화 특유의 신선한 에너지가 응축된 작품으로, 최근 몇 년간 관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왔던 독립영화의 뒤를 이을 새로운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

독립영화는 최근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서도 눈 여겨 볼만한 결과를 내놓고 있다. ‘동성애’라는 소재를 ‘신파 멜로’ 라는 장르와 접목, 파격적인 러브 스토리를 선보인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는 5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호응을 받았다. 쉽지 않은 소재를 멜로 드라마의 장르적인 만듦새와 결합,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했던 이 작품은 <선덕여왕>의 김남길과 의 이영훈, <국가대표>의 김동욱 등 인상적인 남자 배우들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지난 해, 돌풍을 일으킨 <똥파리>는 가족 영화의 드라마를 극한으로 밀어붙인 뜨거운 에너지로 14만 관객을 동원, <워낭소리>와 함께 독립 영화의 붐을 일으켰다. 진부할 수 있는 가족 드라마의 구성을 생생한 디테일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 한 순간도 미지근하지 않은 감정의 온도로 완성, 해외 영화제의 환대는 물론 젊은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원 나잇 스탠드>는 기존의 상업 영화들이 도달하지 못했던 솔직한 진정성을 무기로, ‘에로스’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주제화한 작품이다. ‘에로틱 트라이앵글’이라는 부제처럼 감정과 감성, 감각의 ‘삼위일체’를 구현해낸 신선하고 지적인 에로틱 무비 <원 나잇 스탠드>. 관객들은 <원 나잇 스탠드>가 기존에 에로틱 무비의 식상함을 불식시키고, 저예산의 한계를 뛰어 넘는 재치 있는 연출력을 보여 주었다면 감탄하고 있다. 장르화 되어 가고 있는 독립영화의 경향을 이으며,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심장을 파고들 또 한 편의 독립영화 <원 나잇 스탠드>. 그 활약이 충분히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국 독립영화의 에로스 계보, 그 속에 <원 나잇 스탠드>
- 금기에 대항했던 정치성, 관객 속으로 파고드는 도발성으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2000년대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급진적으로 발전해 온 독립영화는 기동성 있게 사회현실을 포착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쏟아냈다. 또한 작가의 표현의지를 자유롭고 실험적으로 구현하는 많은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이 중 사회적으로 금기시되어 있던 소재인 성(性)을 다룸으로써 사적 영역에 머물러 있던 주제를 공론화하려는 움직임이 빈번히 시도됐다.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둘 하나 섹스>(1998, 이지상)는 개봉 준비 과정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2차례 등급보류 판정을 받고, 헌법 소송을 통해 등급보류 조항에 대한 위헌판정을 이끌어 냈다. 주류영화계에선 예외적으로 장선우 감독이 성(性)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을 시도하며 반향과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제작비의 열악함과 창작자와 기획자의 경험부족, 여전히 표현의 자유에 있어 억압적인 제도적 사회적 분위기는 관객에게 파급력을 갖는 에로티시즘 영화를 생산하는 큰 제약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계는 성(性)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꾸준히 시도해 왔고, 이는 한국 사회의 표현의 자유를 넓히는 일정한 역할을 해 왔음이 주지의 사실이다.

<원 나잇 스탠드>는 에로티시즘을 표방하고 제작된 영화이다. 그간 여러 시도와 노력들이 일정한 제도적 장치를 거두어내 왔지만, 여전히 한국영화계, 독립영화계에서 성(性)을 정면으로 다룬 도발적인 작품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민용근, 이유림, 장훈 감독은 이러한 기획에 흔쾌히 동의하여 작품을 연출하였다. 기획과 주제에 있어 한국 독립영화의 에로스 계보 속에 위치한 <원 나잇 스탠드>. 작품은 과거 논쟁의 주요점이었던 과도한 노출의 논란에는 벗어나 있다. 이는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멜로드라마의 전형을 구사하며 전국 5만의 관객을 동원했던 <후회하지 않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회가 금기하는 성(性)의 표현에 있어, 초기 대단히 정치적으로 이를 돌파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대중에 정서에 부합하는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성(性)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 <원 나잇 스탠드>는 행보는 한국의 또 다른 에로티시즘 영화의 길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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