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격동기, 주먹세계의 두목 강철민이 감옥에 있는 사이에 패밀리의 보스들은 마약 등의 약물을 취급하고 시장의 영세업자들을 괴롭히는 등 부정을 일삼는다. 강철민은 출소하자마자 불법 약물거래를 금할 것을 명령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의 수입원인 마약거래를 금지당하자 군소파들은 이에 불응하고 모반을 꾀한다. 그리고 군소파들의 우두머리인 천수는 강철민의 오랜 친구이지만 강철민을 살해하고, 부하인 짝코까지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다. 그후 정치 깡패로 둔갑한 천수 일파는 날로 세력을 확장시킨다. 한편 강철민의 인간성과 용맹성에 매료되어 그가 감옥에서 출소하여 함께 일할 것을 고대하고 있던 용팔은 그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상경한다. 비명횡사한 두목에 대한 존경으로 복수를 꾀하는 짝코와 용팔은 피에 의한 맹세를 지키기 위해 천수 일파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