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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클럽

Posh, The Riot Club

2014 영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6분

개봉일 : 2015-10-22 누적관객 : 4,662명

감독 : 론 쉐르픽

출연 : 샘 클라플린(알리스터) 맥스 아이언스(마일즈) more

  • 씨네216.00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리얼 포쉬라이프
상상 그 이상의 로열 스캔들이 시작된다!

세계적 명문 옥스퍼드 대학에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귀족 모임인 ‘라이엇 클럽’이 있다. 자타공인 집안, 재력, 학력, 외모 모두가 상위 1%로 구성된 로열 클럽. 새학기가 시작되고 클럽의 신입회원으로 마일즈와 알리스테어가 물망에 오르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클럽에 합류하게 된다. 상반된 성격 탓에 사사건건 대립하게 되는 둘. 그러던 어느 날 신입회원을 환영하기 위해 열린 비밀스런 만찬에서 게임에 진 알리스테어는 마일즈를 곤경에 빠트리려 위험한 장난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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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About Movie

화려한 캐스팅의 발굴! 영국 출신 라이징 스타들의 빛나는 만남!
<이미테이션 게임><킹스맨> 이어 또 한번의 영국영화 돌풍을 일으킬 화제작!
1960년대 영국 밴드 비틀즈가 미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영국 음악의 세계적 대중화를 가져온 현상을 지칭하는 브리티시 인베이젼은 이후 음악 외에도 영화, 인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화 배우 출신으로는 로맨티스트의 일인자라 할 수 있는 <노팅힐>(1999)의 휴 그랜트, <어톤먼트>(2008)의 제임스 맥어보이, <킹스맨>(2015) 콜린 퍼스, BBC드라마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이 자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라이엇 클럽>은 제 2의 ‘브리티시 인베이젼’이라고 불릴 만큼 급부상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여심을 사로잡는 꽃미남 군단의 대표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선 <라이엇 클럽>에서 마일즈 역을 맡은 맥스 아이언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주요한 역할을 맡으며 극의 긴장감을 더해 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이란 타이틀을 뛰어넘어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알리스터 역의 샘 클라플린은 2014년 작 <러브,로지>의 순정남 알렉스로 국내 여성 팬들의 큰 인기를 얻은 배우로, 이미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2013, 2014),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라이엇 클럽>에서 폭발적인 연기 변신을 펼쳐 팔색조 배우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유력 가문의 자제 해리 역의 더글라스 부스는 명품 브랜드 버버리 모델 출신으로 잘 알려진 신예로 수려한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2013)의 로미오로 출연, <노아>(2014), <주피터 어센딩>(2015)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고, <라이엇 클럽>에서는 퇴폐적 매력으로 또 한번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영국 음원 차트를 휩쓴 인기 밴드 ‘Years&Years’의 보컬 올리 알렉산더, BBC 드라마 [오이, 바나나, 두부]에서 마성의 게이 역으로 큰 인기를 누린 프레디 폭스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는 영화의 몰입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2015년 <킹스맨>, <이미테이션 게임>에 이어 국내 극장가에 또 한번 영국남자 돌풍을 불러일으킬 <라이엇 클럽>은 10인 10색 초호화 캐스팅의 열연과 더불어 1% 상류층 문화를 조명하고 있는 시선을 통해 지금 우리의 현주소를 되짚어 주는 나침반 같은 영화로서의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실화를 모티프로 한 화제의 연극 ‘POSH’가 스크린으로 부활하다
<원 데이> 론 쉐르픽 감독의 감각적 연출, 원작을 뛰어넘는 완성도 선보여!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과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옥스퍼드 재학 시절 가입했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떨친 ‘벌링든 클럽(Bullingdon Club)’은 까다로운 가입조건을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고위층 자제들의 비공식 클럽이다. 연극 [POSH]와 영화 <라이엇 클럽>의 모티프가 된 실제 사교 클럽이자 엽기적인 신고식과 음주파티로 유명한 모임이다.
2010년 런던 로열 코트 공연장에서 초연된 연극 [POSH]는 평단들로부터 ‘상류층에 대한 묘사를 매우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며, 냉철하고도 예리하게 풍자했다’(Time Out) 등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영국 총선거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벌링든 클럽에 가입해 마약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옥스퍼드뿐 아니라 영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고, 연극 [POSH]는 대히트를 기록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론 쉐르픽 감독은 원작 [POSH]를 2번이나 관람 한 후, 연극에 매료되어 원작자 로라 웨이드와 함께 각색작업을 진행, 연극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스피디한 연출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옥스퍼드 대학 2만명 중 최고의 지성을 갖춘 상류층 10명만이 가입 가능한 ‘라이엇 클럽’의 소수정예 멤버들의 화려한 입단 신고식을 거침없이 다룬 <라이엇 클럽>은 날카롭고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면서 감독 특유의 풍자와 위트를 겸비, 상류층의 결정적인 민낯을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교외의 작은 레스토랑을 빌려 자신들만의 신고식을 치루는 ‘라이엇 클럽’ 멤버들은 돈으로 사고를 수습할 수 있다는 섣부른 생각과 행동으로 식당 주인과 딸을 조롱한다. 영화의 첫 번째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이 장면에서부터 관객은 교양 있고 그럴듯해 보이는 상류층의 속내를 눈치채고 스릴러를 보는듯한 긴장을 경험하게 된다. 두 번째 클라이맥스는 식당 주인의 폭행을 두고 누가 범인으로 자백할 것인가에 대하여 멤버들이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다. 범인은 ‘알리스터’ 임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멤버들은 하나같이 ‘마일즈’를 범인으로 몰고 간다. 지나치게 떳떳하고 거침없어 다소 폭력적으로까지 느껴지기도 했던 멤버들의 당당함은 순간 치졸함과 나약함으로 반전된다. 멤버들의 비열함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진지하지만 허탈한 코믹함마저 묻어나며 감독 특유의 풍자적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실화를 반영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극의 몰입을 높여주는 캐릭터의 완벽한 앙상블 그리고 한시의 긴장도 늦출 수 없는 연출은 영화의 극적 재미를 더한다.


허위와 거친 욕망에 자유롭지 못했던 청춘들의 해로운 우정과 사랑
모든 걸 가졌지만, 한 순간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
상류층 자제의 대담한 신고식이 시작된다!

<라이엇 클럽>은 ‘마일즈’가 명문 옥스퍼드 대학 교문에서 들어오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첫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그 후, 인상적인 동급생 ‘알리스터’와의 만남, 그리고 시작된 ‘로렌’과의 ‘썸타기’와 연애까지, 모든 것이 낯설지만 신선한 첫경험은 짜릿하기만 하다. 차갑지만 묘한 매력의 ‘알리스터’ 또한 가족으로부터 해방되는 첫 순간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꿈으로 모여든 캠퍼스는 폭발할 듯한 젊음의 열기로 활기차기만 하다. ‘라이엇 클럽’ 멤버의 첫 신고식 전까지.
‘마일즈’와 ‘알리스터’는 ‘라이엇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첫 관문을 통과하고 그 안에서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자기과시와 욕망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로렌’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마일즈’에게 빼앗겨 앙금이 남아있던 ‘알리스터’는 매사에 ‘마일즈’와 의견대립을 이루며 갈등을 일으킨다. 결국, ‘알리스터’가 그들의 비밀스런 만찬회에 ‘로렌’을 몰래 부르고 음식점 주인을 폭행하면서 갈등은 폭발한다. 자신들의 욕망 앞에서 무너진 그들의 우정은 속내를 드러내고, 욕망과 이성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마일즈’의 사랑은 무참히 깨져 버린다. 웃으며 영원히 함께 할 것 같았던 상황은 ‘우정의 연대’가 아니라, ‘계급의 연대’ 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지적이고 매너 넘치던 클럽 멤버들이 어느 순간 이성과 교양을 잃은 맹수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소위 ‘있어 보이는’ 상류층의 민낯을 보게 된다. 품격 있는 '척'했고,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매력으로 치장했던 포쉬의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또한, 도를 넘는 멤버들의 행패와 돈에 눈이 멀어 자존심을 잃어버린 레스토랑 주인의 행동으로 관객들의 불편한 감정이 이어질 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멤버들과 아빠에게 멈추어야 할 때를 알고 경고하는 레스토랑 주인의 딸 ‘레이첼’의 캐릭터에 주목하게 된다. 감독은 실제사건의 실황 같은 묘사를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정신 차리지 않으면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 같다. 여느 공포 영화보다 충격적인 사건을 다루면서 감독은 해피엔딩 혹은 권선징악의 구조를 답습하지 않는다. 비록 ‘알리스터’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자퇴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그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고, 클럽 멤버들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승승장구할 것이란 것과, ‘로렌’과 ‘식당 주인’ 그리고 ‘레이첼’에겐 영원한 상처가 될 이 사건을 담담히 놔둔다. 아마도 직시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은 우리의 몫일 수 밖에 없음을 영화의 마지막 ‘알리스터’의 묘한 미소를 발견하게 되는 관객에게 서늘하고 씁쓸하게 전달한다.


PRODUCTION NOTE

“그저 이 특별한 세상의 문을 열고,
관객들에게 보여준 뒤에, 다시 문을 닫고 싶었다.
어떤 판단도 강요하지 않고,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게끔 말이다” ? 론 쉐르픽 감독
‘라이엇 클럽’은 옥스포드에 실제로 존재하는 ‘벌링든 클럽(Bullingdon Club)’을 모티프로 설정한 가상의 사교 클럽이다. 론 쉐르픽 감독은 옥스포드의 럭셔리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에 대해 제작진, 출연진과 끊임없이 고민 했다. “옥스포드 대학의 비밀클럽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이다. 누구나 그들의 첨탑을 기웃거리고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들여다 보고 싶을 것이다. 이 특권층들이 어떻게 자신의 책임을 행사하는지, 다른 집단과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알고 싶을 것이다. ‘마일즈’와 ‘알리스터’가 ‘라이엇 클럽’에 매혹 당해 이끌린 것처럼 관객도 영화를 통해 같은 경험을 하게 하고 싶었다”는 론 쉐르픽 감독의 말처럼 상류층의 은밀한 세상을 들여다 보면서도 그 거부할 수 없는 세계에 매혹되는 경험이 만들어내는 재미가 <라이엇 클럽>의 큰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제작진은 런던, 옥스포드, 윈체스터 등 영국의 여러 지역을 다녔지만, 영화의 가장 주된 배경은 신입회원 환영회가 펼쳐지는 다이닝 룸 세트장이다. 옥스포드의 한 컨트리 펍에서 라이엇 클럽 회원들은 그들만의 대담한 신고식을 거행한다. 영화 속 가장 중요한 공간이자 밀폐된 공간이기에 아주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트장은 파인우드 스튜디오의 N&P 스테이지의 손을 거쳤다.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위해 벽들은 들어올려질 수 있는 구조였고, 여타 촬영 환경 역시 컨트롤 하기 용이한 구조로 제작됐다.

또한 영화의 색감은 전반적으로 뮤트톤이지만, 아트 디렉터인 ‘안드레아 매더슨’은 다이닝룸이 점차 혼돈의 도가니로 변해감에 따라 세트장의 색으로 영화적 컨셉을 녹여냈다. ‘안드레아 매더슨’은 “갈등이 시작 되면서, 라이엇 클럽 멤버들은 벽지를 찢기도 하고, 가죽 의자와 카펫을 빼내어 훼손하는 등 내부의 물건들이 부서지기 시작한다. 이 때 오래된 펍의 가구들은 대체로 어두운 붉은 색이고, 영화 내내 세트 전반에 걸쳐 이 붉은 기운이 감돌도록 신경 썼다”며 공간의 컨셉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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