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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예 - 살아서는 안되는 방

残穢 (ざんえ) 住んではいけない部屋 The Inerasable

2016 일본 15세이상관람가

미스터리, 공포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2016-07-07 누적관객 : 41,023명

감독 : 나카무라 요시히로

출연 : 다케우치 유코(나) 하시모토 아이(쿠보) more

  • 씨네215.00
  • 네티즌6.00

방에서 들리는 섬뜩한 소리..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독자에게 받은 사연들로 괴담 잡지에 단편 소설을 쓰고 있는 소설가 ‘나’(다케우치 유코)는 어느 날, ‘쿠보’(하시모토 아이)라는 여대생에게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 사연이 낯익어 과거의 독자편지를 찾아보던 ‘나’는 같은 아파트에서의 비슷한 사연을 받았던 걸 발견하고 흥미를 느낀다.

“정말 그런 일이 있을까? 원한이나 저주가 ‘터’에 남겨 진다는 거 말이야”
‘나’는 ‘쿠보’와 같이 이 아파트를 둘러싼 괴담을 하나씩 추적해나가는데 전 세입자 역시 이 아파트에 이사 직후, 어떤 소리를 듣고 돌변해 자살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파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석연찮은 사건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연결되어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고 점점 더 믿을 수 없는 사실들과 마주하게 된다.
괴담의 근원을 파헤칠수록 그녀들의 일상은 점점 더 섬뜩한 공포로 변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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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이용철다르게 가려 했으나 결국 다를게 없는
  • 5
    윤혜지클래식과 고루함 사이의 문지방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링><주온><착신아리>의 명맥을 잇는다!
1인 가구 저격 공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 선보이는
레전드급 J-호러의 진수를 기대하라!

2000년대 초반, 일본 공포 영화는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며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 넣었다. 그 중에서도 <링>(1998), <검은 물 밑에서>(2003), <주온>(2003), <착신아리>(2004), <유실물>(2006) 등은 가장 대표적인 일본 공포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 기존 공포 영화들이 피가 낭자하는 잔인한 장면과 단순히 깜짝 놀라게 하는 장치들로 공포감을 조성했다면 일본 공포 영화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스토리와 비주얼, 사운드 효과 그리고 일상적인 소재와 공간을 배경으로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현실적 공포감을 형성하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특유의 음침하고 습한 분위기로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공포감 역시 일본 정통 공포 영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일본 공포 영화들은 ‘J-호러’라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으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본 정통 공포의 원조로 꼽히는 <링>과 아직까지도 두터운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주온>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며 지금의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J-호러’는 일상적인 공간과 소재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와 눈과 귀를 사로잡는 비주얼, 사운드 효과로 공포감을 배가시키며 특유의 장르적 매력을 완성했다.

최근 몇 년간 일본 공포 영화는 <링>, <주온> 등 시리즈의 인기로 계속해서 속편과 스핀오프로 제작되어 관객을 찾고는 있지만 익숙한 캐릭터의 복제, 새로울 것 없는 반복적인 스토리로 점점 관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가운데,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오랜만에 일본 공포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작품이 될 것이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원작 소설 [잔예](오노 후유미 作)가 보여주는 색다른 스토리는 물론, 미스터리한 추적 과정을 그려낸 탄탄한 구성을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겨내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스토리를 관통하는 강렬한 메시지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일본의 봉준호’라고 불리는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의 작품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는 방에서 들리는 기묘한 소리는 일본 정통 공포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청각적인 공포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키며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의 극한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극강의 사운드 공포까지 더해, 오랜만에 일본 공포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영화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ABOUT MOVIE 2.

당신의 방도 예외일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무섭다!
올 여름을 집어삼킬 체감 100% 생활밀착형 공포가 온다!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의 제목 ‘잔예(殘穢)’는 ‘남을 잔(殘)’, ‘더러울 예(穢)’라는 두 한자가 조합된 ‘더러움이 남다’라는 의미로 ‘부정(不淨)을 탄 터에 재앙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여기에 ‘살아서는 안되는 방’이라는 부제는 한자로 된 신조어인 ‘잔예’를 생소하게 받아들일 관객들을 위해 영화를 좀 더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든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가장 일상적이고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이 공포의 대상이 되는 ‘생활밀착형 공포’를 예고하고 있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정체불명의 소리를 듣고 의문을 품게 되는 여대생 ‘쿠보’(하시모토 아이)와 괴담 소설가 ‘나’(다케우치 유코)가 ‘쿠보’가 살고 있는 오카야 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추적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과거까지 연결되어 있는 끔찍한 저주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는 영화의 스토리는 단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어쩌면 누군가는 이미 경험을 했거나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집’에 대한 괴담을 그려내고 있기에 더욱 강력한 공포감을 전달한다.

이처럼 ‘집’과 관련된 괴담을 소재로 한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지난 2013년 전세계 각지에서 실제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인 ‘초인종 괴담’을 소재로 제작되어 56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숨바꼭질>을 떠올리게 한다. 현관의 초인종 옆에 의문의 암호로 거주인의 성별, 수를 표기해 숨어살 집을 고른다는 ‘초인종 괴담’을 그려낸 <숨바꼭질>이 관객들에게 ‘과연 우리 집은 안전할까’라는 의문을 제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면, 부정을 탄 터에 재앙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저주에 대한 괴담을 그려낸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는 어떤 과거 있을까?’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혹시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에도 그런 저주가 남아있지는 않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며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렇듯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모두에게 친숙한 집에 대한 괴담에서 출발하여 극강의 ‘현실 밀착형 공포’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 ‘집’을 배경으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혹은 경험할 수도 있는 일을 그려내고 있어 그 무엇보다 무서운 체감 100%의 ‘생활밀착형’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ABOUT MOVIE 3.

기존 공포 영화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치밀한 구성,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까지!
몰입도 200%! 미스터리 추적 공포의 새 장을 열다!

일본 정통 공포 영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기존 할리우드 공포 영화들이 자주 사용하는 잔인함이나 깜짝 놀라게 하는 것에서 주는 공포감에서 벗어나, 색다르고 탄탄한 스토리가 중심이 되어 공포감을 창출해 낸다는 것이다. ‘J-호러’의 명맥을 이을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역시 이러한 일본 공포 영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대부분의 공포 영화가 단순히 하나의 사건만을 다루는 단편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면,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되어 과거를 역추적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과 흡입력을 더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아무도 없는 방에서 기묘한 소리를 듣게 되는 ‘쿠보’(하시모토 아이)는 괴담 소설가인 ‘나’(다케우치 유코)에게 사연을 제보하고, 나는 이전에 쿠보와 비슷한 내용의 사연을 제보 받았던 것이 떠올라 지난 사연들을 다시 찾아보게 된다. 쿠보의 사연을 받기 2년 전에 같은 아파트 405호에서 바닥을 쓰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는 비슷한 사연을 찾게 되고, 쿠보와 나는 본격적으로 오카야 아파트에 얽힌 사연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쿠보가 살고 있는 202호의 전 세입자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목을 맸고, 쿠보 옆 집에 새로 이사온 이이다네 집에서는 괴기한 목소리의 장난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온다는 사실을 알고 둘은 특정 방의 문제가 아닌 아파트가 서있는 ‘터’의 문제라는 결론을 짓고, 도쿄 1165번지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1992년 집 안 곳곳을 쓰레기로 가득 채운 채 죽음을 맞이 했던 ‘코이도’, 1958년 죽은 아기들의 울음 소리 환청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을 맸던 ‘타카노’부인, 1952년 마루 바닥 아래에서 ‘죽여라’라는 환청을 듣고 자신이 낳은 7명의 아기들을 산채로 묻어 죽인 ‘미사오’부인까지 부정을 탄 ‘터’에 얽힌 저주의 뿌리를 파헤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이러한 괴담의 추적과정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선보이며 ‘미스터리 추적 공포’장르로서의 장점을 여실히 느끼게 해준다. 또한 영화의 연출을 맡은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은 원작 소설 [잔예]의 작가 오노 후유미가 직접 영화화 러브콜을 보낼 만큼 모두가 인정하는 ‘서스펜스, 미스터리 장르의 1인자’로 그가 선보일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이 가미된 ‘미스터리 추적 공포’는 한 치의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 이러한 장르적 특징은 무서운 장면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영화 속 스토리의 흐름에 맞춰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게 해주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가 그려내고 있는 누구나 들어봤을 ‘집’과 관련된 괴담은 한번쯤 경험을 해봤거나 혹은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공포로 다가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심장을 조이는 심리적 압박감을 선사하며 공포 영화로서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처럼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괴담 소설가가 독자에게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면서, 그 집터를 둘러싼 충격적인 저주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추적 공포 영화로 괴담의 정체가 하나씩 드러나는 과정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숨막히는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PRODUCTION NOTE 1.

일본 공포 소설의 대가 오노 후유미, 역작 [잔예] 직접 영화화 추진했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의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속 공포지수를 더욱 올려줄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원작 소설의 탄탄하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 때문. '일본 공포 소설의 대가' 오노 후유미의 인생 역작 [잔예]를 영화화한 작품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원작의 치밀하고 섬세한 스토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동시에 '미스터리, 서스펜스 장르의 1인자'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손을 거쳐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장치를 극대화 시키며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절대공포 부스> 이 후 오랜만에 공포 장르 작품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가장 큰 힘을 실어줬던 건 오노 후유미 작가의 영화화 제안이었다.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탁월한 공포 연출력을 엿볼 수 있던 <절대공포 부스>를 무척 흥미롭게 본 오노 후유미 작가가 자신의 소설 [잔예]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살려줄 감독으로 나카무라 요시히로를 선택, 그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고, 평소 오노 후유미의 팬이었던 감독은 흔쾌히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전작 <골든 슬럼버>, <백설공주 살인사건> 모두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성을 담아 완성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은 이번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에서도 오노 후유미의 소설 [잔예]의 현실적인 공포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마치 나에게 일어나는 것 과 같은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생활밀착형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괴담의 저주를 그린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기에 더욱 섬뜩한 공포를 안겨주었던 예고편 제작 비화도 눈길을 끈다. 일본 예고편 제작 당시 편집 담당 스텝을 통해 제보 받은 이야기로 영화 본편 영상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찍혀있다는 것. 담당 스텝은 곧장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에게 확인 요청을 했지만 감독은 당시 상황 상 그 위치에서 인물이 서 있을 수 없었고, 해당 인물이 촬영되어 있다는 사실 또한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미사와’(사카구치 켄타로)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차내 컷에서 일순간 손 같은 물체가 찍혀 현장 스텝들 모두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의 일본 스텝들은 '설마 저 세상의 저주를 건드려버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전하며 영화 속 '들어도 죽고, 말해도 죽는다'라는 괴담의 사실성에 대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의 한국 스텝들을 모두 공포로 집어 삼킨 ‘스튜디오 정전 사태’에 대해서도 뜨거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 예고편 성우 더빙 녹음 작업을 위해 강남 모처의 스튜디오를 찾은 스텝들은 분주히 맡은 바의 업무를 하며 녹음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귀를 찌르는 굉음과 함께 컴퓨터, 녹음기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 조명 모두가 꺼져버리는 일이 벌어졌던 것. 모두가 성우의 집중을 위해 영화와 같이 공포스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을 때 벌어진 정전이라 스텝들 모두 일순간 말을 잃고 극한의 두려움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당시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 곳은 모두 전기가 사용되는 기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작업 도중 절대 전기가 나가면 안되기 때문에, 절대 정전이 날 수 없게끔 구조에 공을 들였다. 이 곳에서 수 많은 작업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전할 만큼 기묘한 사건으로 스텝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며 ‘이 곳 또한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PRODUCTION NOTE 2.

주연배우 다케우치 유코 & 하시모토 아이가 말하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의 모든 것!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대표 여배우 다케우치 유코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으로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이는 신예 스타 하시모토 아이가 첫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에서 다케우치 유코는 집에서 들리는 정체 모를 소리에 대해 제보한 대학생 '쿠보'의 사연에 흥미를 느끼고 그녀와 함께 미스터리한 사건들 속으로 뛰어드는 괴담 소설가 '나' 역을, 하시모토 아이는 소설가 '나'에게 새로 이사간 집에서 의문의 소리를 듣고 사연을 제보하는 '쿠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먼저 다케우치 유코는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소설가 '나'에 대해 "자신의 소설 아이템을 모으는 듯 상황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바라보는 인물"이라고 전하며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었다. 그와 4편의 작품을 함께 했었는데, 그와의 5번째 만남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고 밝혀 감독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연기에 몰입하자마자 너무 무서워서 출연 결정을 후회했다. 원래 공포 영화를 잘 못 보는 편이라 매일 밤 잠드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다. 특히 집에 장난전화가 걸려오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지금 몇 시 입니까?’ 라는 대사가 사람 목소리라고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목소리로 나와 온몸에 소름이 돋고 오싹해져 수화기를 놓치며 비명을 지른 적도 있다. 이 땐 극 중 ‘나’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 다케우치 유코가 놀라버렸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무섭다”라고 이야기하며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하시모토 아이는 "쿠보는 이야기의 방향성을 지시해주는 드라이버 역할인 것 같다. 공포 현상에 대해 극단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최대한 작위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다. 처음엔 캐릭터 잡기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많은 조언과 디테일한 지시를 해주셨고, 워낙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그 길을 잘 따라가면 됐었다.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과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 만나 뵙기 전엔 약간은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연출을 하실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작품으로는 공포의 정석을 제대로 그리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인상 깊었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또한 하시모토 아이는 "공포 영화이지만 촬영장은 정말 밝고 웃음 가득했다.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과 다케우치 유코가 여러 편의 작품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사이가 좋았고, 현장 분위기를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고, ‘쿠보’와 같은 일을 겪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바로 이사 간다. 바로 짐을 싸서 집을 나오겠다(웃음)”라고 답하며 현실과 맞닿은 공포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마지막으로 앞서 촬영하면서 겪었던 무서움을 전했던 다케우치 유코에게 촬영 이후 공포 영화에 대한 후유증이 극복되었냐는 질문을 하자, “결국은 무리였지 않나 싶다(웃음). 영화 속에서 ‘자 이제 나옵니다’라고 하듯 무서운 장면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 모를 공포가 항상 내 주변에 있는 느낌이었다. 다큐멘터리처럼 무언가를 쫓다가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상대를 만나 버린 듯한 그런 느낌에 가깝다고 할까요? 그 ‘터’에 남겨진 원한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져 퍼지는 것은 해결책이 없지 않을까. 이것처럼 무서운 일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영화 속 ‘생활밀착형 공포’에 대한 리얼함을 더욱 부각시키며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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