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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섬

Isle of Dogs

2018 미국 12세 관람가

판타지, 코미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드라마, SF 상영시간 : 101분

개봉일 : 2018-06-21

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브라이언 크랜스톤(치프 목소리) 스칼렛 요한슨(넛메그 목소리) more

  • 씨네217.50
  • 네티즌7.14

오늘,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졌다!

인류를 위협하는 개 독감이 퍼지자, 세상의 모든 개들은 쓰레기 섬으로 추방되고, 자신이 사랑하던 개를 잃은 소년은 개를 찾아 홀로 섬으로 떠난다.

소년은 그 곳에서 다섯 마리의 특별한 개들을 만나게 되고, 함께 사라진 개를 찾아가는 그들 앞에 기상천외한 모험이 펼쳐지는데…

개를 사랑한 소년,
소년을 사랑한 개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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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41)


전문가 별점 (6명참여)

  • 7
    박평식색채로 홀리고 유머로 흔드는 우화
  • 7
    장영엽웨스 앤더슨의 일본 사랑
  • 7
    송형국깨시민, 아니 깨시견들과 어린 왕자의 연대
  • 8
    김현수웨스 앤더슨식 주토피아, 메가사키의 탄생 설화
  • 9
    허남웅안 외로운 섬 하나 개들의 고향
  • 7
    임수연아슬아슬하고 종종 불편한, 감독의 일본 문화 덕질
제작 노트
About Movie #1

2018년 전 세계 시네필들의 단 하나의 선택!
애니메이션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및 은곰상 수상 이어
전주국제영화제 전 좌석 매진 행렬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 입증!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 감독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돌아온다. 올해 초 베를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개들의 섬>은 세상의 모든 개들이 사라진 미래 도시, 사랑하는 개 ‘스파츠’를 찾아 떠난 소년 ‘아타리’와 그를 돕는 다섯 마리 특별한 개들의 색다른 어드벤처를 그린다. 영화 <바틀 로켓>(1996)으로 평단의 호평 속에 데뷔한 웨스 앤더슨 감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연상시키는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 <로얄 테넌바움>(2002), <문라이즈 킹덤>(2013)으로 아카데미 각본상, <판타스틱 Mr. 폭스>(2009)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로 아카데미 4관왕, 골든 글로브 작품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던 웨스 앤더슨 감독은 <개들의 섬>을 통해 다시 한번 환상적인 ‘웨스 앤더슨’만의 세계를 만들어내 아름답고 정교한 화면,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으로 전 세계 평단과 대중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개들의 섬>은 지난 3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개막작에 선정되어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해외 매체들 또한 "무한한 상상력으로 창조한 꿈 같은 모험 이야기"(THE UPCOMING), "환상적인 판타지와 경이로운 비주얼이 탄생시킨 웨스 앤더슨표 우화"(FORBES), "냉철한 유머 속에 빛나는 아름다움"(THE TELEGRAPH), "디테일에서 피어난 놀라운 세계관"(INDIEWIRE)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아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했다.

해외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개들의 섬>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약 3천 석의 좌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며 일찌감치 웨스 앤더슨 감독을 좋아하는 국내 영화 팬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개들의 섬>을 관람한 관객들은 인간과 남다른 개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어드벤처가 만들어내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와 섬세하게 표현된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해외 매체와 국내 영화제 관객들의 호평 세례 속에 올해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한 <개들의 섬>이 과연 감독의 전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뛰어넘는 흥행 신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bout Movie #2

어떤 영화도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판타지 어드벤처의 시작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미학적 상상력의 정점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완벽한 미장센으로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며 '색감 장인'으로 불리는 웨스 앤더슨 감독은 독창적인 컬러감과 구도를 통해 꿈 같은 화면을 창조해내며 관객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왔다. 환상적인 색감 연출로 전 세계 온라인상에서 ‘웨스 앤더슨표 색감 팔레트’를 유행시킨 웨스 앤더슨 감독이 <개들의 섬>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상상의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가상의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이 아닌 '개'들이 주인공인 만큼 제한 없이 극대화된 상상력과 예술성은 재기발랄한 캐릭터와 신선한 배경으로 표현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혼란스러운 '쓰레기 섬'이라는 공간 배경마저도 알록달록한 유리병으로 만든 집, 색색의 반짝이를 뿌려놓은 듯 반짝거리는 보랏빛 바다, 다채로운 석양 등 예술적인 색감으로 표현되어 사라진 개 '스파츠'를 찾기 위해 떠나는 소년 '아타리'와 다섯 마리 남다른 개들의 모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 웨스 앤더슨 감독은 강렬한 색채와 선이 돋보이는 목판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개들의 섬>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목판화 이미지를 수집하며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에 소장된 컬렉션들을 훑었고, 목판화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촉감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상상력에 스며들며 독창적이고 꿈같은 웨스 앤더슨만의 세상이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사이먼 퀸 또한 “웨스는 모델 세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식의 비주얼 개그를 이용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솜으로 연기를 만들거나 비누를 조각해 양초 불꽃을 만든다. 그래서 작업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참 즐겁다”라며 웨스 앤더슨의 미학적 상상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디테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은 3명의 애니메이터와 게스트 애니메이션 감독이 15주 동안 초밥 만드는 장면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완벽주의를 보이기도 했고, 쓰레기 섬의 쓰레기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 영화의 쓰레기 섬은 매우 깔끔하게 정리된 쓰레기장이다. 그냥 쓰레기가 반복된다면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그래서 각종 쓰레기마다 정체성을 만들어줘야만 했다”며 경이로운 가상의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열정을 드러냈다.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 배경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정교한 작업으로 3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제작한 <개들의 섬>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상상력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관객들을 환상적인 모험으로 안내할 것이다.


About Movie #3

역대급 웨스 앤더슨 사단이 온다!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더욱 다채로운 매력 선사!

기발한 상상력과 독보적인 미학적 감각으로 항상 새로운 팔레트를 상상하여 스크린에 아름답게 펼쳐놓는 웨스 앤더슨 감독은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진들과의 작업으로 배우들의 숨겨진 또 다른 면모를 끄집어내는 실력파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감독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추며 ‘웨스 앤더슨 사단’으로 불리고 있는 배우들은 이번 영화 <개들의 섬>에서도 역시 다양한 캐릭터로 각기 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웨스 앤더슨 사단’으로는 <문라이즈 킹덤>에서 독특한 연기를 선보였던 프란시스 맥도맨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제프 골드블룸을 비롯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 웨스 앤더슨 감독과 수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에드워드 노튼 등이 있다. 특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 이후 세 번째로 작업을 함께한 제프 골드블룸은 "웨스 앤더슨 같은 영화 천재와의 작업은 정말 재미있다. 생각나는 시도를 전부 다 해보면서 배우로서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순수한 연기가 가능해진다"라며 감독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표했다. 또한, <문라이즈 킹덤>에서 특유의 분위기 있는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바 있는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이번 영화에서 통역사 ‘넬슨’ 역을 맡아 “웨스 앤더슨 감독과의 작업에는 커다란 해방감이 있다. 그의 비전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배우로서 웨스처럼 완전한 비전을 가진 감독들을 도와주는 것을 정말로 좋아한다”라며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 관객들의 기대를 더했다.

여기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스칼렛 요한슨, <레이디 버드> 연출을 맡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감독 겸 배우 그레타 거윅, <스포트라이트>의 리에브 슈라이버, 에미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미드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새롭게 합류해 역대급 웨스 앤더슨 사단을 완성했다. 특히, <그녀>(2014)에서 인공지능 ‘사만다’ 역의 목소리 출연만으로 관객들을 사랑에 빠지게 했던 스칼렛 요한슨은 매혹적인 목소리로 화려하고 영리한 쇼독 ‘넛메그’를 연기해 영화 팬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할 예정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넛메그’가 쓰레기 섬에서도 완벽한 그루밍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넛메그는 놀라울 정도로 응용력이 뛰어나다. 낡은 커피콩 캔에 쓰레기 재를 모아서 온몸에 발라 털을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또한, 비틀즈 존 레논의 아내이자 행위예술가로 60, 70년대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오노 요코가 본명으로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기 경력 40년에 가까운 베테랑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턴 또한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 “웨스 앤더슨 감독은 구체적이지만 융통성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확실하게 알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 꼭 정해져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니까”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아 최고의 배우들과 감독이 함께 선보일 새로운 상상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About Movie #4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를 넘어 사랑스러운 스토리텔러로!
‘개를 사랑한 소년과 소년을 사랑한 개’
인간과 개의 교감을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

웨스 앤더슨 감독은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널리 알려져있지만 감각적인 유머와 독특한 스토리텔링 또한 그가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가정의 불화, 아이 같은 어른들의 서툰 삶을 주로 다뤄왔던 웨스 앤더슨 감독이 <개들의 섬>을 통해 인간과 개의 우정이라는 새로운 소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모두가 한 가닥 하는 ‘세계 최강의 개들’을 주인공으로 <판타스틱 Mr. 폭스>에 이은 두 번째 스톱모션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이 환상적인 어드벤처의 시작을 밝혔다.

'치프', '보스', '렉스', '듀크', '킹' 등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각자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개 캐릭터 5마리는 쓰레기 섬에서 무리를 이루고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생존해나간다. 그러던 와중 자신의 개 '스파츠'를 찾겠다며 홀로 비행기를 타고 쓰레기 섬에 날아온 12살 소년 '아타리'를 만나게 된다. 유일한 친구인 '스파츠'를 찾기 위해 쓰레기 섬까지 찾아온 소년과 그의 충성스러운 개 '스파츠'의 절절한 우정은 관객들뿐만 아니라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던 쓰레기 섬 개들의 마음 역시 뭉클하게 한다. 결국 함께 모험을 떠나는 다섯 마리 개들과 '아타리'는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여행을 함께하며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정이 들게 된다. 특히 길들여지지 않아 독단적이고 '아타리'를 못마땅해했던 검은 개 '치프'가 마음을 열고 '아타리'와 교감하게 되는 모습에 자라면서 한 번쯤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이 뭉클해질 것이다. 실제 인간과 개가 그러하듯 이 영화의 인간과 개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과 유머로 가득한 모험을 함께하며 깊은 우정을 나누고 함께 성장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내가 실제로 키웠던 개가 '치프'라는 이름의 검은색 털을 가진 개였다"고 밝혀 애견인으로서 느꼈던 희로애락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았음을 내비쳤다. 여기에, 선견지명이 있는 개 '오라클'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은 이번 영화를 통해 개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바로 "개들의 마음 깊이는 무한하다는 점"이라고 밝혔고, 야구팀 마스코트견 '보스'를 연기한 빌 머레이 또한 "개는 천국의 소유물인 것 같다. 보호자인 인간에게 깨달음을 줄 목적으로 지상에 내려온 것 같다"고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개들의 섬>이 담고 있는 개와 인간의 우정과 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Production Note #1

완벽주의자 웨스 앤더슨 감독,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다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과 완성한
색다른 웨스 앤더슨표 비주얼 애니메이션!

지난 2009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Mr. 폭스>를 연출해 호평을 받은 웨스 앤더슨 감독이 이번에는 ‘개’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에 도전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영화의 모든 형태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이 필요한 수작업으로 이뤄진 장르이기에 이번 연출에 대한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제작된 총 퍼펫 수 1,097개 중 500명의 인간, 500마리가 넘는 개들로 완성된 대규모 스케일의 영화 <개들의 섬>은 어마어마한 제작 수치만으로도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며 웨스 앤더슨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의 집약체라는 평을 얻고 있다.

<개들의 섬>은 러닝타임 101분을 위해 무려 144,000개의 스틸을 이어 붙이고 프레임 촬영하여 몰입도 강한 액션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1초에 24프레임을 구현하는 ‘on ones’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하는 기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방식과는 달리, 움직임이 다소 딱딱하고 불온전한 느낌의 ‘on twos’ 애니메이션 기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미학과 정서적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이는 쓰레기 섬으로 추방되어 매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불완전한 개 캐릭터들의 성격을 비주얼적으로 완벽히 표현해내며 깊이감을 더했다. 감독이 고집한 ‘on twos’ 애니메이션 기법은 기존 방식보다 더욱 손이 많이 가는 타입으로 하루에 단 몇 초의 촬영만이 가능해 이에 대한 제작진들의 노고가 더욱 엿보인다.

이번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시퀀스는 바로 ‘와타나베 교수’가 배달받는 초밥이 만들어지는 장면이다. 쌀알의 디테일한 표현이 신의 한 수임을 입증하는 이 장면만을 위해 애니메이션 감독이 따로 있었을 정도. 3명의 애니메이터와 게스트 애니메이션 감독 브래드 쉬프가 15주(107일) 동안 작업한 초밥 장면에 대해 웨스 앤더슨 감독은 “퍼펫들이 실제 스시 셰프처럼 칼을 사용하고 꼼꼼하게 생선을 다뤄야만 흥미로워 보일 것 같았다”라며 셰프가 직접 만드는 것처럼 사실적으로 표현되기를 원했다는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게 될 것이다.

여기에, 퍼펫 제작팀은 주인공 모형들을 만드는 데 각각 16주의 제작 기간을 들여 완성하였고, 특히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넛메그’ 퍼펫은 장장 6개월 이상이 소요된 역작 중 하나다. 인간 캐릭터들의 다양한 표정을 위해 개별적으로 조각한 얼굴이 최대 53개이며, 그중 그레타 거윅이 맡은 미국 유학생 소녀 ‘트레이시’의 얼굴 주근깨는 무려 321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색칠한 결과물이다. ‘트레이시’ 퍼펫 얼굴 작업이 유난히 까다로웠던 이유는 수많은 주근깨가 웃을 때마다 움직이기 때문인데, 다양한 사이즈까지 합하여 총 40,000개 주근깨의 위치를 전부 파악하고 외운 퍼펫 제작팀은 핵심 주근깨를 지정해서 그 주변의 나머지 주근깨들이 정해진 패턴으로 움직이도록 하여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Production Note #2

세상의 모든 개들의 숨결을 불어넣다
털 하나하나에 아티스트의 열정이 담겨있는 ‘진짜 같은’ 퍼펫 개들!

디테일의 장인이라 불리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에는 인간보다 감정표현이 풍부한 개들이 등장한다. 비록 쓰레기 섬에 버려졌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장난기 가득한 비글미를 지닌 유쾌하고 솔직한 매력의 입체적인 개 캐릭터들이 탄생한 것. 독보적인 캐릭터를 통해 실사 영화만큼 섬세하고 환상적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고자 했던 웨스 앤더슨 감독만의 놀라운 연출법을 소개한다.

첫째, 동물과 인간의 이중적인 면을 지닌 복합적인 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웨스 앤더슨 감독은 퍼펫 제작 단계에서 견종이 아닌 ‘정서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아닌 ‘슬픈 개’라는 식으로 제작을 요청한 것. 이는 전작 <판타스틱 Mr. 폭스>의 동물들이 인간에 가까웠던 것과는 달리, 이번 영화 <개들의 섬>에서의 개들은 동물과 인간의 면모를 모두 나타내고자 했음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나오는 개들은 앉고, 눕고, 무언가를 물어오고 재주 부리는 등 실제 개들의 습성을 드러내면서도 자신들을 버린 인간을 향한 애정 어린 충성심과 끈기 또한 보여준다.

둘째, 스토리 흐름에 따른 각 캐릭터의 행동과 심경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뼈대 제작 작업을 진행했다. 퍼펫 제작 책임자 앤디 젠트는 “뼈대를 제작할 시 캐릭터가 하는 모든 행동을 미리 고려해서 만들어야 한다. 초반에 스케치 대신, 직접 만질 수 있는 점토 조각을 제작해 감독이 모든 방면을 고려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디테일한 제작 과정을 밝혔다. 털 작업은 테디 베어 공장에서 쓰이는 알파카 털과 메리노 양털을 모아서 사용하는 등 수많은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살짝만 건드려도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이용해, 오랫동안 씻지 않아 꾀죄죄한 모습의 개들을 표현하여 리얼리티를 더욱 살릴 수 있었다. 또한, 영화 속 모든 개들을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던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인간보다 개 퍼펫 제작을 우선시하는 것은 물론 각 캐릭터별로 오버사이즈, 라지, 미디엄, 스몰, 극도의 와이드샷을 위한 엑스 스몰까지 다섯 가지 버전의 사이즈를 제작하여 퍼펫들 간의 관계와 감정을 표현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퍼펫 팀은 작업실에 실제 강아지들을 여러 마리 두고 작업했다. 앤디 젠트는 “작업장에 ‘진짜’ 개들을 둔 덕분에 퍼펫이 잘 나왔다. 개들의 슬프거나 기쁠 때의 표정과 습관 등을 관찰해서 퍼펫의 얼굴을 완성시켰다”라며 털 하나하나에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장인 정신에 가까운 아티스트의 열정을 드러내며 퍼펫 작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Production Note #3

프라다, H&M 등 전 세계 패션계가 인정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서는 퍼펫도 수트를 입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를 광고하는 단편영화 <프라다: 캔디>, <카스텔로 카발칸티>,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의 홀리데이 캠페인 영상을 비롯하여 프라다 재단의 미술관 속 카페 ‘바 루체’의 인테리어부터 메뉴, 디자인까지 모두 맡았을 정도로 패션계에서 사랑받는 웨스 앤더슨 감독. 패션 디자이너들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의상을 만들며 존경을 표할 만큼 아름다운 색감과 영상미를 자랑하는 그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에서 또 한 번 최고의 패션 스타일이 펼쳐진다.

극 중 개 독감이 퍼지자 개들의 신속한 격리를 주장하는 부패한 ‘고바야시 시장’의 강인하고 단호한 느낌을 주는 미드센추리 스타일의 양복은 세계적 맞춤 양복점으로 저명한 영국 런던 새빌로의 한 양복 전문 재단사에게 직접 의뢰했다. 갱스터 느낌이 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원했던 의상 디자이너 매기 헤이든은 수많은 영화를 참고하여 원하는 스타일로 재단을 맡겼고 이를 완성하기까지는 무려 3개월 가까이 소요되었다. 또한, 사랑하는 개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소년 ‘아타리’의 광택 나는 레트로 스타일의 비행복은 제작진들이 꼽는 최고의 의상 중 하나다. 이는 ‘아타리’의 12살짜리 아이다운 순수함과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용기가 엿보이는 의상이다. 작업 초기에 ‘아타리’ 의상을 실버로 만들어달라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요구를 우주복으로 해석한 디자이너 매기 헤이든은 상상했던 것 이상의 매력적인 의상을 탄생시켰고, “‘아타리’의 우주복 의상은 마치 데이빗 보위의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 같은 글램룩을 떠올린다”라며 결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영화의 완성도를 극으로 치닫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엄청난 규모의 군중 신이었다. <판타스틱 Mr. 폭스>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숫자의 퍼펫이 필요했기에 이에 대한 퍼펫 의상을 일일이 작업해야 했던 것. 디자이너 매기 헤이든은 “30년 이상 이 일을 해왔지만 그렇게 많은 퍼펫이 한꺼번에 모인 장면은 처음이었다. 엑스트라 퍼펫을 하루만 빌려올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엑스트라 퍼펫에 입힐 옷이 필요했다”라며 영화의 스케일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개들의 섬>은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인 만큼 감독의 섬세하고 화려한 영상미를 더욱 엿볼 수 있다. 평소 화려한 파스텔 컬러를 통해 동화적인 색감으로 환상적인 미장센을 보여주는 웨스 앤더슨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는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무채색 계열을 사용한다. 회색, 검은색 컬러와 기계적 질감을 활용하여 개들의 섬의 배경에 색감을 입히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소품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과 전작과 차별화된 색감으로 완성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 스타일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시각을 자극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4

천재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 감독에게 영감을 준
전 세계 다양한 예술과 아티스트들,
미야자키 하야오의 상상력부터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까지!

20년 뒤의 미래 배경, 만화책 같은 챕터 구성, 자연과 첨단 기술의 대립, 영웅심 등과 같은 영화적 소재로 볼 때 <개들의 섬>은 일본 영화를 비롯한 다수의 대중문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를 향한 웨스 앤더슨의 애정 어린 헌정”(BBC)이라는 해외 평을 얻을 정도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오랜 팬임을 밝혔으며, 미국 블록버스터의 양대산맥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가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일본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의 작품과 캐릭터들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내비쳤다. 특히, ‘고바야시 시장’ 캐릭터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페르소나인 미후네 도시로의 비주얼을 본따 기획했을 정도다. 또한, 영화뿐만 아니라 일본 목판화의 강렬한 색채와 선에 매료된 웨스 앤더슨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는 동안 다양한 목판화 이미지를 수집했고,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들은 런던에 위치한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박물관’에 소장된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훑으며 <개들의 섬>의 색감 팔레트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제작진의 철저한 사전 준비로 일본 문화의 느낌이 가미된 애니메이션이 탄생했으나 <개들의 섬>은 전적으로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픽 디자이너 에리카 돈은 “<개들의 섬>은 웨스 앤더슨의 꿈과도 같은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웨스 앤더슨만의 시선으로 걸러낸 일본을 담아내고 있다”라며 미니멀리즘과 맥시멀리즘을 오가는 감독의 놀라운 예술성이 발휘된 영화임을 드러냈다.

이밖에 천재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 감독에게 영감을 준 감독은 SF영화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으로, 극 중 등장하는 흰 배경의 실험실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1964)의 작전통제실의 세트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미술감독 폴 해로드는 <개들의 섬>의 동물 실험장 세트를 구성할 때 예술영화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잠입자>(1979)에 나오는 적막하고 신비로운 황무지를 떠올렸다고 밝히며 주로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했던 웨스 앤더슨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무채색 계열 위주의 색다른 미장센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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