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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

복수는 나의 것 Sympathy for Mr. Vengeance

2001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120분

개봉일 : 2002-03-29 누적관객 : 162,517명

감독 : 박찬욱

출연 : 송강호(동진) 신하균(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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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8.46

숨막히는 폭력반전 120분!

선천성 청각장애인 류에게 누나는 유일한 가족이다.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누나는 병이 악화되어 신장을 이식하지 않으면 얼마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는다. 누나와 혈액형이 달라 이식수술이 좌절된 류는 장기밀매단과 접촉해 자신의 신장과 전 재산 천만원을 넘겨주고 누나를 위한 신장을 받기로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사기였다. 그때 병원으로부터 적합한 신장을 찾아냈다는 연락이 온다. "천만원 있다고 했지? 그거면 수술할 수 있어." 수술 기회를 놓쳐 괴로워하는 류를 보고 그의 연인 영미는 아이를 유괴하자고 제안한다.
"딱 필요한 돈만 받고 돌려주는 거야. 이건 착한 유괴야..."

우연히 알게 된 중소기업체 사장 동진의 딸 유선을 납치하는 류와 영미. 그러나 돈을 받은 날, 류의 유괴사실을 안 누나가 자살하고 동진의 딸 유선도 우연한 사고로 강물에 빠져 죽는다. 일에만 몰두해 이혼을 당하고 회사마저 어려워진 후 딸에게 삶의 전부를 걸었던 동진은 복수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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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김봉석통찰, 재기 그리고 사라진 영혼
  • 6
    박평식응징은 아나키스트의 몫? 박찬욱의 서늘한 농담
  • 9
    심영섭인생은 싸구려다, 그러나 심장은 비싸다
  • 6
    홍성남어떻게 보거나…, 한마디로 불쾌한 영화
제작 노트
1. 세상이 부서지는 폭력/ 배우들, 잔혹하다!

“그냥 가시죠.”, 뼈에 금이 간 채로 혼신의 연기를 하다. 송강호
: 영화의 종반부 유괴범 류를 잡아 딸이 시체로 발견된 강가로 끌고가는 동진. 영하 10도의 얼음같은 강물 속에서 두 배우의 격투가 벌어졌다. 그 때 송강호가 강 바닥에 미끄러져 바위에 무릎을 찧었다. 강물에 피가 번지고 놀라는 스탭들에게 던지는 송강호의 말 “괜찮습니다. 한번 더 다시 가죠.” 무릎에 금이 가는 부상에도 불구, 혼신을 다 한 열연으로 장면은 훌륭하게 촬영되었고 스탭들은 만장일치 <복수...>의 베스트 컷으로 이 강물 속 격투씬을 꼽았다.

분수처럼 흩어지는 피 속의 미소, 소리없는 유혈낭자. 신하균
: 장기밀매단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신하균. 거구의 괴한에게 연이어 목을 졸리지만 미소를 짓는다. 괴한의 목덜미에 꽂히는 송곳. 경동맥을 관통한 송곳을 뽑자 분수처럼 피가 뿜어져 나온다. 콘크리트 바닥에 온통 낭자한 선혈. 청각장애인인 류의 특성 탓에 최대한 사운드를 배재하고 연출된 이 장면은 오히려 효과로 포장된 장면보다 잔혹한 폭력의 정수를 보여준다. 신하균의 연기에 20자평을 써본다면? 소리없이 강하다!

거칠고 섹시하다!, 팜므 파탈 액션 탄생. 배두나
: 전라 정사씬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대담한 팜므파탈 연기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배두나. 우연히 세트장을 방문한 류승완 감독이 그녀의 액션을 목격했다. 가녀린 몸매에서 단숨에 질러대는 그녀의 발차기에 최근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들의 액션에 심취해 있던 류승완 감독도 감탄. 역시 배두나!

2. 가슴이 부서지는 눈물/ 배우들, 신들리다!

5분의 롱테이크, 슬픔의 과정이 스크린을 훑는다. 송강호
보통 슬픔을 다루는 영화들에서는 배우의 감정몰입을 위해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잡고 과장된 감정의 대사들을 설정한다. 그러나 <복수...>는 5분이 넘는 롱테이크동안 딸의 시체 부검현장에 참관한 아버지가 서서히 평정을 찾아가며 마침내 슬픔 속에 녹아드는 과정을 훑어간다. 더욱 어려웠던 것은 병원 앞 잔디밭으로 설정된 공간이 사실은 부검실과 멀리 떨어진 보라매 공원이었다는 점. 그러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송강호는 무심함에서 감정의 동요, 슬픔의 인식, 격정적인 슬픔까지 감정의 추이를 섬세하게 훑어내며 정확한 타이밍에 눈물을 떨궈내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박찬욱 감독의 멘트 “나는 송강호가 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설명해주지 않아도 시나리오의 행간까지 포착해내는 배우다.”

청각 장애인의 유일한 대사, 슬픔이 들린다. 신하균
<복수...>에 합류하자마자 수화학교를 다니며 청각 장애인 류로 살아온 신하균. 그러나 그가 영화 속에서 소리를 내야할 일이 생겼다. 자살한 누나의 시체를 끌어안은 류의 울부짖음을 표현해야 했던 것. 침묵보다 어려운 소리. 신하균은 마치 동물의 소리처럼 원초적인, 가슴 밑바닥에서 터져나온 절규를 토해내며 듣는 이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아픔을 전했다. 신하균의 그 소리는 워낙 강렬한 인상으로 한동안 스탭들이 저마다 한번씩 재현해보곤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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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우수작품상 후보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 후보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편집상 수상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조명상 수상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촬영상 수상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후보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후보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후보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후보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감독상 후보
  •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향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