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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오브 마인

Angel of Mine

2019 미국 15세이상관람가

스릴러, 드라마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2019-10-30 누적관객 : 4,877명

감독 : 킴 파란트

출연 : 누미 라파스(리지)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클레어) more

  • 씨네214.50
  • 네티즌7.00

“난 느낄 수 있어. 그 아이는 내 딸이야”

7년 전 사고로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일, 가족 그리고 자기 자신마저도 돌보지 않고 살아온 ‘리지’.

어느 날, 우연히 ‘롤라’를 마주친 뒤
사고로 잃은 자신의 아이라 확신하며 ‘롤라’를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인다.

그런 ‘리지’로부터 ‘롤라’를 지켜야 하는 ‘롤라’의 엄마 ‘클레어’.
평탄했던 그녀의 일상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조금씩 균열이 가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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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4
    이용철본 중 가장 불편한 해피엔딩
  • 5
    송경원사운드로만 애쓰는 서스펜스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월요일이 사라졌다> 스릴러퀸 누미 라파스의 귀환!
분위기부터 심상치 않은 그녀만의 독보적인 연기!

신선한 영화적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 2018년 국내 개봉 시 약 97만 명 관객을 동원, 흥행 질주를 한 작품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누미 라파스 그녀였다. 1가구 1자녀 ‘산아제한법’으로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사회, 태어나서는 안 될 일곱 쌍둥이 역할로 1인 7역의 개성 강한 연기를 통해 극 전체를 하드캐리하며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스릴러퀸으로서 눈도장을 찍은 것. 그 이전에도 스티그 라르손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밀레니엄> 시리즈,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누미 라파스가 영화 <엔젤 오브 마인>으로 또다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엔젤 오브 마인>은 7년 전,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리지’가 자신과 꼭 닮은 ‘클레어’의 딸 ‘롤라’를 만나게 된 뒤 자신의 아이라 확신하며 광기 어린 집착을 시작하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누미 라파스는 7년 전 죽은 자신의 딸과 닮은 소녀 ‘롤라’를 우연히 마주친 뒤 자신의 딸임을 직감하는 ‘리지’ 역을 맡았다. “대본을 읽자마자 놓기 힘들었다.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졌고 바로 ‘리지’ 역에 몰입을 했다”고 전한 그녀의 말처럼 <엔젤 오브 마인>에서 누미 라파스는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롤라’가 자신의 딸일 수도 있다는 ‘리지’의 직감이 확신으로 변한 뒤, ‘롤라’를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하는 모습은 영화 속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연기 대목 중 하나다. 처음엔 멀리서 ‘롤라’를 지켜봤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집착은 더욱 대범하게 변질되고 만다. 이러한 ‘리지’의 행동은 ‘롤라’의 가족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정까지 점점 무너뜨린다. ‘롤라’를 자신의 죽은 딸에 감정 이입해 동일시하며 자신의 딸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가족들로 인해 끓어오르는 수많은 감정들을 억누르게 되는 모습 역시 관객들에게 섬뜩하게 다가갈 것이다. 이처럼 스릴러퀸 다운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엔젤 오브 마인>의 누미 라파스는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감정 연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BOUT MOVIE 2

<존 윅> 시리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명품 제작진 총출동!
스릴러퀸에 스릴러 감독&제작진까지 더해져 스릴감이 2배로!
상상 그 이상의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월요일이 사라졌다> 스릴러퀸 누미 라파스에 이어 유망한 감독으로 떠오르고 있는 킴 파란트 감독과 <존 윅> 시리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제작한 스릴러의 대가들이 <엔젤 오브 마인>을 위해 조우했다.

먼저 니콜 키드먼 주연의 스릴러 영화 <스트레인저랜드>에서 척박한 호주의 사막을 배경으로 각 캐릭터들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잘 그려낸 킴 파란트 감독. 장편 데뷔작 <스트레인저랜드>로 제31회 선댄스영화제, 제37회 카이로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7년 전 죽은 줄 알았던 딸과 닮은 소녀를 만났다는 신선한 설정과 함께 한 여자의 직감이 확신이 되는 순간, 잘못된 집착을 시작하는 모습은 킴 파란트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으로 더욱 현실감 넘치게 표현됐다. 여기에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존 윅> 시리즈,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제작진이 합류했다. <존 윅> 시리즈는 지난 2015년 <존 윅>을 시작으로 <존 윅 – 리로드>와 <존 윅3: 파라벨룸>까지, 매 시리즈 센세이션한 액션과 한치의 긴장감도 놓쳐선 안 될 스릴감까지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역시 개봉 당시 강렬한 액션신과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 긴장감을 상승시키는 음악의 조화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존 윅> 시리즈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타라 피네간, <라이언>으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로도 지목된 루크 데이비스 등 배우, 감독, 제작진 할 것 없이 ‘스릴러’ 대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엔젤 오브 마인>은 그간의 내공이 폭발, 관객들에게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ABOUT MOVIE 3

CNN 보도,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충격적 실화 소재 영화화!
직감과 본능에 대한 웰메이드 스릴러로 완성되다!

<엔젤 오브 마인> 속,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딸과 닮은 소녀를 만난 ‘리지’가 광기 어린 집착을 하게 된다는 설정은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바로 2004년 CNN에 보도되며 전 세계를 충격적으로 몰아넣은 주택 화재 사건이다. 1997년 사건 당시,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의 한 집에 불이 나며 태어난 지 10일 된 아기가 사라진 것. 화염이 휩쓸고 간 자리에 작은 뼛조각을 발견하면서 화염 속에서 아이의 시체가 소각된 것으로 사건을 결론지었지만 아이의 엄마는 믿지 않았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아이와 닮은 소녀를 마주하게 되고 의심은 곧 확신으로 바뀌어 끝까지 자신의 딸임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연이 소개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하나의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엔젤 오브 마인>은 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전에 프랑스 명품 스릴러 영화 <마크 오브 엔젤>이 제작되긴 했지만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던 프로듀서 수 암스트롱은 할리우드에서 제작해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길 희망했다. 그들은 <엔젤 오브 마인>의 각본을 작업할 때 보는 시각을 비틀어 7년 전, 병원 화재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리지’가 아이를 잃었다는 실의에 빠진 채 7년이라는 삶을 살아왔음에 더 초점을 맞췄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인 ‘마이크’와 아들 ‘토마스’는 사건의 아픔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았지만 ‘리지’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딸과 닮아 있는 ‘롤라’를 마주친 이후엔 그 아이를 향해 잘못된 집착을 시작하고, ‘롤라’의 가족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정과 스스로까지 무너뜨리고 마는 모습을 스릴감 있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누미 라파스는 단순히 아이를 향해 광기 어린 집착을 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말을 믿어 주지 않는 가족들을 향해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 등 폭넓은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환상의 콜라보’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킴 파란트 감독은 제작자인 조쉬 에팅과 브라이언 에팅에게서 대본을 받고 영화에 바로 매료되었다. ‘직감’에 대한 굉장한 스릴러물이라는 점, ‘리지’와 ‘클레어’라는 두 중심인물이 가진 매력 때문이었다. 인물들 간의 관계가 주요한 역할을 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영화 제작에 들어간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캐스팅. ‘롤라’를 사이에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충돌하는 역할로 가장 먼저 염두에 둔 사람은 바로 누미 라파스와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였다. 누미 라파스는 대본을 받은 후 밤을 새워가면서 단번에 읽었고 먼저 킴 파란트 감독에게로 연락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본 리뷰만으로도 역할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애정을 가진 누미 라파스는 ‘리지’ 역할에 적격이었다. 킴 파란트 감독 역시 누미 라파스가 가진 기존의 이미지, 독보적인 스타일이 좋았다고 밝혔으며 촬영 이후에도 그녀와 함께 작업한 것은 매우 신나는 경험이자 그 어떤 배우와도 느껴보지 못한 환상의 콜라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누미 라파스의 상대역으로는 그녀 못지않은 강인함과 연기력을 가진 호주 최고의 배우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가 낙점되었다. 완벽한 미국식 영어 구사, 액션 연기 그리고 영화 전반부와 후반부 완전히 달라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리지’의 남편 ‘마이크’ 역으로는 너그럽고 겸손한 배우를 원했다. 누미 라파스는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루크 에반스를 추천했고 그는 실제 ‘마이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배려심, 겸손함, 진실성이 넘쳤다. 극 중 비중보다 캐릭터가 가진 힘을 믿고 있는 모습에 제작진들의 만장일치로 캐스팅이 되었다.

역할에 완벽 몰입, 혼신의 열연을 펼친 누미 라파스!
누미 라파스는 연출을 맡은 킴 파란트 감독에 의해 ‘환상의 콜라보’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리지’ 역할에 몰입했고, 극 중 그녀의 표정, 몸짓은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누미 라파스는 <엔젤 오브 마인> 제작진으로부터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리고 직접 킴 파란트 감독에게 연락해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상대역 ‘마이크’ 역에 루크 에반스를 추천하는 등 영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여주인공 ‘리지’의 삶과 그동안의 여정이 강하게 느껴졌고 마음이 아팠다는 것, 그리고 끝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어 숨죽이면서 보게 되었다며, 드라마와 스릴러의 조화가 잘 되어 있어 대본을 보자마자 끌리게 된 것. 역할을 맡으면 분석하고 깊이 파고드는 스타일인 누미 라파스는 ‘리지’ 역에 몰입하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꿨다. 외부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혼자 소통하는 등 ‘리지’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촬영장에서도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와도 거리를 두며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Interview. 누미 라파스

Q. <엔젤 오브 마인>에 함께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무엇보다 대본, ‘리지’ 역할, 킴 파란트 감독, 그리고 각본가 루크 데이비스의 조합이 가장 큰 이유였다. 모든 요소가 고루 갖춰진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대본을 읽자마자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졌고, 대본을 손에서 놓기 힘들 정도여서 밤을 새우면서 읽었다. 그만큼 나는 ‘리지’에 몰입되었다. 그녀의 여정이 너무나도 강하게 느껴졌다. 그 끝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어서 숨죽이면서 대본을 끝까지 읽었다. 게다가 드라마이면서 동시에 스릴러인 장르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런 여러 요소들 덕분에 <엔젤 오브 마인>과 함께하게 되었다.

Q. 킴 파란트 감독님과의 호흡은 어땠는가?
킴 파란트 감독님과 내가 일하는 방식은 꽤 비슷했다. 그래서 둘 다 작품에 대해, 등장인물에 대해 깊이 파고들었고, 심지어는 우리 자신들까지 파고들었다. 킴 파란트 감독님은 적극적으로 나에 관해, 그리고 내 인생에 관해 물어봤는데, 이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면서도 ‘와, 이 작품 강렬한데?’라는 느낌을 주었다. “킴 파란트 감독님과 일하기를 기다려왔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는 킴 파란트 감독님과 이 작품, 그리고 ‘리지’가 내가 바라왔던 역할임을 확신했다.

Q. ‘리지’에 몰입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다고 들었다.
강렬한 ‘리지’ 역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생활패턴까지 ‘리지’에 맞춰서 생활했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다시 침대에 들어가기까지 모든 생활이 달라졌다. 이런 노력이 나의 정신과 육체까지 모두 ‘리지’에 맞게 변화시킨 것 같다.

Q. 어떤 방식으로 ‘리지’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려고 했는지?
‘리지’에게는 그녀 안의 직감과 본능, 외부 세상, 이 두 개의 세계가 각각 말을 걸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지’는 혼란스럽고 고통스럽다. 어딘가 잘못되면, 내면에서 계속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고 소리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이를 무시한다. 세상을 다르게 보려고 노력하더라도 결국에는 자신을 믿을 것인지 세상을 믿을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온다. 본능과 오감을 믿고 완전히 ‘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Interview.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Q. <엔젤 오브 마인>의 어떤 점이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했는가?
무엇보다 여성 중심 영화라는 점이 나를 <엔젤 오브 마인>에 출연하게 했다. 주연 배우와 감독님이 여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흥미로운 대본과 줄거리도 너무 좋았다. 또 누미 라파스와 함께 일해보고도 싶었다. 이런 여러 부분들이 모두 궁금했고, ‘클레어’로서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만들었다.

Q. 킴 파란트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는가? 당신의 역할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나눴는가?
킴 파란트 감독님은 아주 멋진 사람이다. 인간들 사이의 표면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그 아래에 관계들이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있는지 그 미묘한 뉘앙스까지 잘 표현한다. 그래서 이 영화가 매우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들에 디테일을 붙여가는 과정과 그들이 유기적으로 얽힐 수 있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킴 파란트 감독님과 영화의 중심에 있는 ‘모성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영화를 찍을 당시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클레어’라는 인물에 몰입할 수 있었다. 게다가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클레어’를 연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도전이었고, 그래서 더욱 캐릭터 탐구에도 공을 들였다.

Q. 영화 출연 결심 계기에 누미 라파스가 있는데, 그녀와 함께 일해본 소감을 말해달라.
너무 좋았다. 누미 라파스는 정말 친절했고, 그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어려운 장면이 있을 때는 누미 라파스와 함께 생각을 나누며 헤쳐나갔다. 따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누미 라파스가 열린 사람이라는 점도 너무나도 좋은 점 중 하나였다.

Q.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을 예상한다면?
관객들은 아마 <엔젤 오브 마인>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낄 것 같다. 영화의 주제가 ‘모성애’ 뿐만 아니라 ‘상실’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상실’이란 그 어느 것보다 무서운 주제다. 부모의 입장인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자신들과 연관 지으면서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이가 생기면서 필연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걱정들과 함께 말이다.


Interview. 루크 에반스

Q. <엔젤 오브 마인>에서 ‘마이크’를 연기했는데 어떤 점에서 이 역할이 끌렸는가?
사실 ‘리지’의 누미 라파스와는 몇 년째 알고 지낸 좋은 친구인데, 그녀가 ‘마이크’ 역할을 추천했다. 누미에게서 대본을 건네받아 읽어보았는데, 그 강력한 스토리에 단번에 빠져들게 되었다. 배우의 일은 되어본 적이 없는 역할을 맡아 자신의 능력을 뛰어넘어 완벽히 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 역할은 딱 이를 실현할 만한 역할이었다. 또 이런 장르의 영화를 해본 적이 없어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촬영하면서는 누미 라파스의 프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녀와 나는 항상 웃고 장난치는 게 다였는데, 같이 작업을 하면서 서로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친구가 멋진 역할을 소화해내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Q. 당신이 맡은 ‘마이크’라는 인물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마이크’는 우선 ‘리지’의 전 남편이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지만 둘째 딸의 상실이라는 큰 상처로 인해 서로 떨어져 살게 된다. ‘마이크’는 아이를 잃어도 ‘우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첫째 아들과 아내가 여전히 옆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마음이 아프더라도 일상으로 복귀해 하루하루를 살려고 한다. 나름대로 상처를 치유하려고도 하면서 말이다. 이런 ‘마이크’의 캐릭터는 누미가 맡은 ‘리지’와 대비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섬세한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재미있는 도전이었다.

Q. <엔젤 오브 마인>을 보고 관객들이 어떤 것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감정의 변화와 죄책감, 상실, 배신, 후회 등 모든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그런 감정들을 느끼는 상황이 오더라도 상처를 치유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Interview. 애니카 화이틀리

Q. <엔젤 오브 마인>에서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 말해 달라.
7살 여자아이 ‘롤라’ 역을 맡았다.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는 아이인데, 어느 날 ‘리지’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리지’는 예전에 산부인과에서 사고로 딸을 잃었는데, 그 딸이 ‘롤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지’는 친해지려고 노력하며 ‘롤라’를 따라다닌다. 그런데 여기서 ‘롤라’의 가족들은 ‘리지’가 왜 저러는지 궁금해하고 무서워하기 시작한다.

Q. 어떻게 ‘롤라’ 역을 맡게 되었는지 말해줄 수 있는지?
‘롤라’ 역할을 위해 오디션을 봤다. 발레를 한번 해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엄청 열심히 발레를 연습했다. 이걸 기특하게 봐주신 것 같다. 그리고 외모도 좋게 봐주셨다. 누미 라파스 배우님의 눈과 닮은 갈색 눈이고, 머리카락이 어떤 때는 누미 라파스 배우님이랑 닮아 보이고, 또 다른 때는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배우님이랑도 비슷해 보인다고 했다.

Q. 이전에 연기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단편 영화와 광고를 찍으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한국 영화 <싱글라이더>가 첫 영화 출연 작품이었는데, 영화를 찍으며 공효진 배우님과 같은 아역 배우 양유진과 친구가 되었다. 굉장히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있다.

Q. 킴 파란트 감독을 만났을 때 어땠는지, 그리고 역할에 대해 뭐라고 설명해주었는지 말해 달라.
킴 파란트 감독님은 굉장히 차분하시고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하셨다. 또 촬영하기 전에는 필요한 모든 것을 설명해주시려 하셨고, 감정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다. ‘이런 일이 너에게 생기면 어떨 것 같니?’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연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셨다.


Interview. 감독_킴 파란트

Q. <엔젤 오브 마인>에 끌린 이유는?
<스트레인저랜드> 진행 당시에 대본을 보게 되었다. <라이온><라이프>에 참여한 루크 데이비스의 각본이라는 점이 끌렸었는데, 읽어보니 굉장히 좋아하는 스릴러물이었다. 특히 ‘직감’이 중심 소재로 쓰여졌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초조한 심리 스릴러와 가슴 아픈 고뇌를 함께 혼합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엔젤 오브 마인>에는 무엇이 우리의 직감인지부터, 우리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직감을 따르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어떻게 우리의 직감이나 의지를 구분할 수 있는지까지 담겨 있다. 직감과 의지들이 서로 싸우던 시기가 있어서 공감도 많이 되었고, 우리의 인생에서 매일 퀘스트같이 벌어지는 테마라 생각되었다.

Q. 영화 촬영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이 작품에 열린 생각과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준 멋진 배우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이 가장 흥미로웠다. 두 여배우들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자신들을 혹사하기도 하는 모습들이 안타까워 보이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멋진 분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누미 라파스와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는 인간의 직감, 두 여성들의 격렬한 모성 본능으로 인해 행동이 좌우되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리지’, ‘클레어’ 캐릭터를 더없이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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