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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

그 해 여름 Once in a Summer

2006 한국 12세 관람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21분

개봉일 : 2006-11-30 누적관객 : 336,065명

감독 : 조근식

출연 : 이병헌(윤석영) 수애(서정인)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00

당신을 떠올리면... 내 마음은 언제나 여름입니다

당신을 떠올리면...
내 마음은 언제나 여름입니다


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모두가 동경하는 '윤석영' 교수(이병헌 分)의 첫사랑 '서정인'(수애 分)을 찾아 나선 TV교양프로그램의 덜렁이 작가 수진(이세은 分). 낭만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앙숙 김PD(유해진 分)와 취재길에 나선다. 윤석영 교수가 대학시절 농촌봉사활동을 위해 내려왔다는 시골마을 수내리. 그들은 정인의 행방을 찾지만 그 이름을 듣는 사람들의 얼굴이 예사롭지 않다. 취재가 깊어지면서 그들은 '서정인'의 절친한 사이였던 '엘레나'(이혜은 分)와 당시 윤교수와 함께 농활을 내려왔던 '남균수'(오달수 分)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상상조차 하지 못한 아련한 사랑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일생동안
한 여자와 이별했습니다


1969년 여름, 서울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내려 온 대학생들.
풋풋하고 싱그러운 그 젊음 속에 가장 빛나는 얼굴 '석영'이 있다.
아버지를 피해 마지못해 도망치듯 내려온 농활이라 그는 번번이 농땡이고 매사 시큰둥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첫 눈에 사로잡은 그녀 '정인'.
가족도 없이 외롭게 살아가지만, 씩씩하고 순수한 시골 도서관 사서 '정인'에게 '석영'은 점점 끌리게 되고, '정인' 역시 그에게 빠져든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마음이 깊어갈수록, 계절은 흘러가고 농활의 끝은 다가오는데...
하지만 그들의 이별은 전혀 예상 못한 곳에서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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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박평식두 배우가 썩 어울린다는 느낌뿐
  • 6
    황진미장하다 두 배우! ‘억지춘향’ 스토리를 짊어지고 가누나!
제작 노트
production issue

공간이 속삭이고
소품이 미소짓는
디테일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그 곳, 청운재

영화 속에서 석영(이병헌 分)과 정인(수애 分)의 사랑이 싹트게 되는 중요한 공간 청운재.
이곳의 실제 배경은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마을에 위치한 조선 영조 시대 건축 문화재 연정(蓮亭)이다. 중요민속자료 제 107호로 지정된 연정(蓮亭)은 조선 영조 원년(1725년)에 건축한 정용준씨 가옥 부속시설물로 정자 앞에 연꽃이 피는 연못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수백 년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이 공간이 두 남녀의 사랑과 추억이 담길 장소로 낙점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그 해 여름>의 석영과 정인은, 연꽃이 넘실대는 연못과 고목나무로 우거진 살아 숨쉬는 연정(蓮亭)의 자연을 배경으로 순수하고도 애틋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낼 예정이다.

미술, 의상, 소품 -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 속으로...

시대적 정서를 고스란히 표현해 내야하는 영화들의 경우, 미술, 의상, 소품 등을 보다 완벽한 고증 하에 제작하는 것은 이젠 필수 조건이 되어 버렸다.
<그 해 여름>의 배경이 되는 1969년은 아득한 옛날 조선시대, 신라시대보다는 우리에게 친숙한 시대이지만, 현재 그 시대의 관련 물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 난감하게도 시대극은 현재와 가까울수록 구현하기 어렵다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시대와 공간이 주는 정서를 현실감 있게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촬영 공간을 로케이션과 오픈세트로 구현해야하는 미술팀에게 ‘이보다 더 어려운’ 난관은 없었다. 흙과 짚, 고목으로 이뤄진 새마을 운동 이전의 손때 묻은 건축물들을 찾아 전국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초가집과 꼬불꼬불한 비포장도로 마을길을 찾아 전국을 심화 수색한 스태프들은 마침내 경북 예천의 ‘선리마을’을 찾아냈다. 그러나 기적의 로케이션을 찾은 기쁨도 잠시. 영화 촬영 허가를 위해 각 가옥과 건물, 토지의 소유주에게 허가를 얻는 과정에서 심지어 1800년대의 등기를 수소문해야하는 믿지 못할 ‘미션 임파서블’이 주어지기도 했다. 마침내 로케이션이 확정되자 그들을 기다린 또 하나의 노고는 바로 1969년대의 시골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새마을 운동 직전이라 이미 잘 포장된 마을길 위에 덤프트럭 수 십대 분량의 흙을 덮어 비포장도로를 만들고, 마을길도 좁히고, 초가지붕을 만드는 등 그 험난한 과정은 촬영 내내 반복 되어야 했다.
의상과 소품에 있어서도 예외는 없었다. 주조연 배우의 의상, 소품 뿐 만 아니라 천 여 명에 달하는 보조출연자들의 단추 하나, 소매 끝 하나까지 시대를 담아내기 위해 무수한 발품과 조사를 거쳐 완벽히 재현해냈다. 덕분에 어머니 아버지의 흑백사진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넓은 옷깃, 봉긋한 소매, 통 넓은 바지 등 정겨운 패션들을 만나는 재미도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스태프들의 땀방울로 일궈낸 아름다운 금수강산

여름, 모든 세상이 가장 파랗게 빛나는 신록의 계절.
그 여름 안에서 <그 해 여름>이 탄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나무 하나, 보여지는 햇살 하나, 느껴지는 바람까지도 최고의 ‘푸르름’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스태프들의 가장 큰 과제. 푸르른 여름 시골 풍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기 위한 스태프들의 작업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부지런히 시작되었다.
영화 속 농촌봉사활동을 온 대학생들과 농민들이 함께 농사일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농번기의 푸르른 논밭이 필요하였는데 젊은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골 마을에서 일손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스태프들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직접 비료를 뿌리고, 잡초도 뽑고, 논에 물을 대고, 줄 맞춰 모내기를 하는 등 푸른 여름의 시골 풍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리 공들여 모를 심어도 삐뚤빼뚤해지는 탓에 며칠 째 연달아 모만 심느라 고생이 만만치 않았다고. 영화 촬영이 끝날 때쯤이면 농사일 끝내고 마시는 막걸리 한잔과 새참이 그리워지는 영농후계자들로 변신해 있을지 모를 일이다.


Q & A

감독 조근식

Q : <그 해 여름>을 촬영한 소감
A :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해 육체적으론 많이 힘들었지만, 좋은 배우들과의 작업이어서 재미있고 행복했다.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 더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다.

Q : <품행제로>는 1980년대를 다뤘는데, <그 해 여름>의 1960년대 말을 그리는데 어떤 도움이 됐는지? 그리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 특별히 과거의 이야기를 다뤄야겠다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 <품행제로>는 내가 살아 본 1980년대라서 그 시대의 감성을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 해 여름>은 1960년대 말의 시대 배경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나리오의 내용과 캐릭터의 감수성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나에게 1960년대 시대배경은 부담스러운 부분이었고, 작품을 만들면서 어떻게 그 시대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Q : 연출에 있어서 두 배우에게 특별히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A : 두 배우 모두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서 오히려 내가 배우는 점이 많다. 내가 어떤 주문을 하기보다는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고 달리 생각하는 부분이 생기면 직접 연기를 해보며 시나리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상에서 조율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Q : 촬영하면서 두 배우에게서 발견한 매력이 있다면?
A : 두 배우는 워낙 멋있고 예뻐서 멜로에 적격이었고, 내가 별로 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얼굴만 나와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은 당연하니까 쉽게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농담,웃음) 그런데 동시에 관객들이 보지 못한 두 배우의 또 다른 장점을 내가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함께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병헌씨는 직접 겪어보니 매우 노련하고 훌륭한 배우였다. 연기에 대한 정확성, 집중도 그리고 상황에 대한 유연성이 뛰어나 오히려 내가 배우는 부분들이 많다. 이번 영화에서 20대부터 60대를 아우르는 감성을 소화해내고 있으며, 특히 20대를 연기할 때 그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발휘되면서 아이 같은 감수성을 보여주기도 해 그야말로 ‘윤석영’에 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애씨와 작품을 진행하면서는 깜짝 놀랐다. 아직 경력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써 슬픔이나 기쁨을 표현할 때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깊이를 보여준다. 그녀는 깊은 감수성의 소유자가 분명하다.

Q : 1969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 영화다. 현재하고 어떤 점이 다른가?
A : 현재와 1969년을 다르게 생각하는 점은 없다. 두 주인공의 캐릭터는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다. 다만 1969년이라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고 그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얘기하고 싶었을 뿐이다.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Q : 다른 멜로물과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
A : 언젠가 멋있고 예쁜 배우들이랑 일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바람을 이루게 되서 너무 기쁘다. (웃음) 또 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니 매우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관객들도 영화를 통해 그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석영 역 이병헌

Q : <그 해 여름>을 선택한 이유
A : 배우를 하면서 많은 시나리오들을 만나게 되지만, 나의 감성을 뒤흔드는 작품을 만나기는 힘들다. 그런데 <그 해 여름>은 바로 그런 작품이었다. 오래 전 시나리오 작업 초기부터 몇 번 이 시나리오를 받아 읽었었는데, 캐스팅 직전에 받아본 시나리오는 읽고 난 직후의 느낌이 매우 좋았다.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빛바랜 사진첩을 보는 듯한 아련함과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의 강렬함이 공존하는 느낌이었다. 관객들도 그런 감정을 느끼리라 믿는다.

Q : 상대 배우로 ‘수애’씨가 캐스팅 되었을 때 어땠나?
A :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딱' 떠오른 사람이 수애였다. 촬영을 하면서도 간혹 수애씨 연기를 모니터로 보면 정말 영화 속 ‘정인’ 같다. 솔직히 그 역에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가 없다. 이 영화를 통해 수애씨가 자신의 매력을 잘 발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후배지만 자기 색깔이 분명한 배우다.

Q : <그 해 여름>을 촬영한 소감
A : 지금까지 경험상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와 영화를 촬영할 때의 느낌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그런데 이번 작업을 하면서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시나리오에서의 감성이나 이야기 전개 등이 촬영을 진행하면서 새로이 창조되고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럴수록 ‘영화가 앞으로 어떤 색깔로 변화할까?’하는 기대감도 생겨났다.

Q : 촬영을 하면서 두 배우가 서로에 대해 '이 부분은 참 좋더라~'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A : 수애씨는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알려졌고, 실생활도 그 이미지와 매우 흡사하다. 워낙 과묵한(?) 배우라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눈으로 주고 받은 대화가 많을 정도다. (웃음) 또한 수애씨가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깨끗한 느낌을 받게 된다. 감독님의 주문을 잘 캐치해 하얀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자연스레 체화시키는 모습이 그런 깨끗한 느낌을 받게 하는 이유인 것 같다.

Q : 1969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 영화다. 현재하고 어떤 점이 다른가?
A : 우리 영화가 그 시대만의 특별한 사랑법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순수하고 설레임을 갖고 있다는 것이 약간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 촬영 중 애드립을 많이 하는지? 그리고 조근식 감독과의 호흡은 어떤지?
A : 조근식 감독님은 애드립이 없으면 OK싸인을 내주지 않는다.(웃음) 시나리오대로만 연기하면 감독님이 표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 채게 됐고, 서로를 점점 알아가면서 수애씨와 제가 감독님과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서 촬영전 미리 많은 것을 준비하게 됐다. 그래서 감독님은 촬영장에 올 때마다 기대에 차서 오시기도 한다. 영화의 큰 줄기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들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니까 더 큰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게 되는 것 같다. 현장에서 서로 새롭게 노력을 하다 보니 이제는 어떤 상황의 애드립도 잘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웃음)

Q : 극중 서울 청년 ‘석영’(이병헌 분)이 시골 아가씨 ‘정인’(수애 분)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 사랑의 이유를 어떻게 말로 설명을 하겠나? 감독님과 얘기해가면서 찾아가는 부분이 많다. 극중 석영은 겉도는 인물이다. 운동권이나 농촌봉사활동 등 매사 잘 섞이지 못하는, 영혼이 자유롭고 스펙트럼이 넓은 인물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정인에게 관심을 보였을지 모르지만 정인이 마을에서 처해 있는 상황을 알게 되고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과정 속에서 감정이 점차 진지해진다.

Q : <번지점프를하다>, <중독> 등에서 멜로 장르를 잘 소화해낸 경험이 있다. <그 해 여름>이 이병헌씨를 감성적으로 이끌었던 구체적인 매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1960년대 배경의 시대극을 찍으면서 과거의 소품들이 본인에게 어떤 기분으로 다가오는지?
A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 시나리오는 마치 과거의 앨범을 들춰보듯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되살린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그 동안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1960년대 당시의 시대 상황을 최대한 리얼하게 접근하려고 고증에 많이 애썼다. 헤어스타일을 비롯해 의상, 소품 등은 직접 제작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촬영중 많이 입게 되었던 교련바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시절에 입어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늘 새로운 의상이나 소품을 대하면 참 신기하고, 때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다.

Q : 다른 멜로물과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
A : <그 해 여름>은 보통 많은 멜로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이 있다. 뿐 만 아니라 우리 영화에는 강렬함이 있어서 좋다. 서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강렬한 사랑, 슬픔이 내재되어있다. 플러스로 소소한 재미들이 있다는 점이 영화의 강점들이다.

Q : 개인적으로 여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실제로 있는지?
A : 올 해 여름이 가장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만 4개월 동안 더운 날씨와 긴 장마를 이겨내며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 함께 고생했다. 정말 <그 해 여름> 촬영에만 몰입하며 마치 유랑극단처럼 지방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아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는 여름이 될 것 같다.


정인 역 수애

Q : <그 해 여름>을 선택한 이유
A : 시나리오를 읽은 느낌이 좋았고, 읽어나갈수록 1969년이라는 배경에도 호기심과 기대감이 일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시대적인 상황을 넘어 현재의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감정은 과거나 현재나 상관없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조근식 감독님과 이병헌 선배에 대한 강한 믿음도 계기가 되었다.

Q : 상대 배우로 ‘이병헌’씨가 캐스팅 되었을 때 어땠나?
A : 처음에 상대배우가 이병헌 선배라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어렸을 때 드라마나 영화로 접하면서 팬이기도 했고, 이번 기회에 많은 걸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4개월간 함께 촬영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선배님은 연기도 실생활처럼 너무 리얼하고 자연스럽다. 그런 모습들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Q : <그 해 여름>을 촬영한 소감
A : 배우로서 ‘정인’ 역이 가진 시골 아가씨 다운 순수한 모습도 좋지만, 내면의 씩씩하고 꿋꿋한 모습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더운 여름 고생하며 촬영했지만 좋은 스태프, 좋은 배우들과의 촬영이어서 무척 기쁘고 즐거웠다.

Q : 촬영을 하면서 두 배우가 서로에 대해 '이 부분은 참 좋더라~'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A : 우선 이병헌씨가 워낙 대선배라서 처음에는 '무섭지 않을까?'하고 긴장도 했었다. 그런데 제 생각과는 달리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일등공신이어서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고, 그 덕에 촬영도 즐겁게 하였다.

Q : 이전 출연작들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어떤 점이 다른지?
A : <가족>, <나의 결혼원정기>를 통해 강인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는데도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강한 인상으로 남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외모로 인해 지닌 기존의 이미지 뿐 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이미지도 각인 시키고 싶다. <그 해 여름>의 '정인'은 귀엽고 당찬 캐릭터이며, 시나리오 상의 인물보다 몇 배 더 다양한 느낌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게 될 것이다.

Q : 이병헌씨가 어떻게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시는지, 그리고 수애씨를 어떻게 편하게 대해주시는지, 그 에피소드가 있다면?
A : 이병헌씨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아서 스태프들도 덩달아 웃음이 많아지게 만든다. 감독님도 웃음이 많으신 편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지게 된다. 그리고 촬영에 몰입하시면 주위 신경을 잘 안 쓰고 예민해질 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슛이 들어갈 때와 컷이 될 때의 모습이 매우 달라서 보고 있으면 재미있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녀를 불문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너무 좋다.

Q : 촬영 중 애드립을 많이 하는지? 그리고 조근식 감독과의 호흡은 어떤지?
A : 애드립이 상당히 약한 편이라서 이병헌 선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조근식 감독님과 이병헌 선배에게 상황에 잘 대처해 나가는 법을 배우게 되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Q : 촬영중에도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운동을 했다고 들었는데 힘들지는 않았나?
A : 어렸을 때부터 증조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가끔은 불편한 점도 있다. 밤 늦게까지 촬영하고 푹 자려고 마음을 먹어도 일찍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잠을 못 이루기도 했다. 또 어려서 육상부였기 때문에 체력은 좋은 편이다. 등산도 하고, 웨이크보드도 타고 여러 가지 운동을 좋아한다. 요즘은 테니스를 배우고 있는데 흥미롭다.

Q : 다른 멜로물과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
A : <그 해 여름>은 뭐라 단정지을 수 없이 여러 감정이 담겨있는 영화다. 그래서 더욱 더 진실성을 가지고 연기에 임했다.

Q : 개인적으로 여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실제로 있는지?
A : 여름에 대한 추억이라 하면, 어릴 적 개울가에서 뛰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번 영화 촬영을 하면서 공기 좋은 곳에 머무르고, 운동도 많이 하고, 추억도 많이 생겨서 인지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를 되찾게 되었다. 잊혀지지 않을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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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