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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핸드 라이온스

Secondhand Lions Secondhand Lions

2003 미국 12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109분

개봉일 : 2005-05-19 누적관객 : 22,413명

감독 : 팀 맥칸리스

출연 : 할리 조엘 오스먼트(월터) 마이클 케인(거스)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81

초특급 영웅과 애늙은이의 쌩뚱맞은 동거가 시작된다!

TV도 없고, 전화도 없는 최악의 시골에 버려지다!

철없는 젊은 엄마의 거짓말에 지친 월터. 엄마는 대학에 진학한다는 핑계를 대고 생면부지의 먼 친척 노인들에게 월터를 맡겨놓고 떠난다. TV도, 전화도 없고, 엽총으로 방문 판매원을 위협해 내쫒는 괴팍한 삼촌들, 허브와 거스 형제. 월터는 이 괴짜 삼촌들과 지낼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해 본적이 없는 이 삼촌들도 월터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몽유병 환자인 허브에 관한 이야기를 거스에게서 들으면서 월터는 삼촌들의 지나온 시간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아라비안 나이트? 하라비안 나이트!

거짓말처럼 멋진 여행이야기, 아름다운 공주와의 사랑, 공주와 이국의 족장과의 정략결혼, 허브 삼촌과 족장의 결투 등 허브와 거스의 환상적인 모험담은 월터를 들뜨게 한다. 텃밭도 일구고, 시내에 나들이도 함께 다니는 이 세 남자에게는 모든 생활이 즐겁다.

진심으로 믿고 싶은 건 그냥 믿는 거야

삼촌들과 신나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월터는 삼촌들이 젊은 시절 전쟁 범죄자 혹은 마피아 암살자, 은행강도였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엄청난 양의 현금 뭉치가 헛간 바닥에 숨겨져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과연 허브와 거스 형제의 모험은 사실일까? 월터는 삼촌들에 대한 믿음과 뒤늦게 찾아와 현금이 있는 곳을 대라는 엄마 사이에서 혼란스럽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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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꿈을 꾸면 더디 늙는다는 '싱싱한 삼촌들'
제작 노트
아름다운 소년,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최신작

1999년 전세계 영화팬들을 설레게 만들 연기 천재가 나타났다. 당시 9살의 어린 나이로 귀신을 보는 불안한 소년의 연기를 그야말로 천재적으로 연기한 할리 조엘 오스먼트. <식스 센스>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세계적 스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등의 작품에서는 여전히 귀여운 꼬마였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한동안 국내 영화팬들에게 모습을 선보이지 않았다가 2005년 국내 개봉예정인 <세컨핸드 라이언스>에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과 성숙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리 곁에 등장하였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그 동안 영화 속에서 귀여운 캐릭터나 양념 같은 캐릭터로 혹은 되바라진 캐릭터로만 존재했던 아역 배우의 지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배우이다. <식스 센스>에서의 놀랄 만치 섬세했던 연기는 작품 그대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빠져 들지 못하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뒤이어 스필버그와 만난 에서도 인간이 되고 싶은 외로운 로봇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 역시 연기 천재라는 평을 듣는다. 출연작마다 숱한 화제를 일으켜왔고 관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이번 영화에서는 나이 또래의 역할이 이전 출연작과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다.
<세컨핸드 라이온스>를 통해 돌아온 그는 철없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정체도 모를 괴짜 삼촌들에게 맡겨지는 월터역을 연기하는데, 그의 진지하고, 아름다운 눈빛은 여전하다. 특히 사춘기에 돌입한 그는 사춘기 특유의 불안함과 약간은 반항적인 특성을 그대로 영화 속에도 살려, 심약하고, 방황하는 월터의 여린 마음을 완벽하게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나는 모험, 유쾌한 감동의 영화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는 1960년대 미국 텍사스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무책임한 엄마에 의해 두 늙은 삼촌이 사는 농장에 맡겨진 소년의 이야기이다. 두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 로버트 듀발과 마이클 케인이 연기파 아역스타 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명작인 <아이언 자이언트>의 각본을 맡았던 팀 맥캔리스가 각본 및 감독을 맡았다.
할아버지뻘인 삼촌들은 이제껏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왔기에 고집스러운 면모를 보이고, 소년 역시 무책임한 엄마 밑에서 자라왔기에 아이다운 천진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이 함께 지내는 동안 삼촌들은 자신들만의 틀에서 나와 세상과 만나고, 소년은 삼촌들의 모험담을 들으며 꿈과 환상의 세계를 접하면서 조금씩 나이다움을 되찾는 등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배워나간다.
<세컨핸드 라이온스>의 이같은 설정은 흡사 2002년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의 외할머니와 손자의 기막힌 동거와 2004년 <빅 피쉬>의 아버지의 거짓말이 환상이 깃든 진실로 밝혀지는 것, 그리고 1999년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기쿠지로의 여름>의 철없는 아저씨와 소년의 내적 성장과 모험이 뒤섞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과 추억보다는 현실을 위해서 가열차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영화이다. 유년시절을 그린 영화이지만 어린이, 부모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은 이 영화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기도 하다.

진정 믿고 싶은 것이라면 믿어라!

<세컨핸드 라이온스>는 한 소년의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인생에 정말 필요한 메시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다.
무책임한 엄마의 숱한 거짓말에 상처 입은 어린 영혼 월터는 아이다운 천진한 미소보다 불안한 눈빛이 더 익숙한 소년. 그런 월터가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나이 많은 삼촌들과 텍사스의 전원 덕분이다. 마을에서도 유명한 괴짜들인 허브와 거스 삼촌은 젊은 시절에 전쟁 범죄자 혹은 마피아 암살자에다 은행 강도였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독특한 노인들이다. 그런 소문의 근원지는 바로 두 형제가 평생 쓰지도 못할 만큼의 많은 현금을 숨겨두고 있다는 데 있다. 삼촌들의 과거가 궁금해 하던 월터는 거스 삼촌을 통해 허브와 거스의 파란 만장한 옛 모험담을 듣게 되고,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모험담은 월터를 꿈꾸는 소년으로 만들어간다.
감독은 허브와 거스 형제를 통해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임을 이야기한다. 설령 거짓말처럼 들려도 마음이 진실로 열려 있다면 모든 것은 진실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사람과 사랑에 대한 믿음 덕분이다.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믿으라는 것이 허브의 입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Production Note

환상의 드림팀이 모였다.

<세컨핸드 라이온스>는 세계적인 연기 천재 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들인 마이클 케인, 로버트 듀발이 함께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꺼리다. 특히 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두 노장 배우는 무려 60년 가까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준다.
팀 맥캔리스 감독은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동시에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오른 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마이클 케인(마이클 케인이 경쟁자였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누르고, <사이더 하우스>로 남우조연상을 수상)이 함께 레드카펫에 선 것을 보고, 비록 세대 차이는 나지만 완벽한 연기자들인 그들을 자신의 영화에 캐스팅하기로 마음 먹는다
마이클 케인은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은 10개의 최고의 대본들>이 출판되었을 때 이미 <세컨핸드 라이온스>의 훌륭한 대본에 감탄했으며, 출연 제의를 받자마자 바로 결정을 한다. 마이클 케인과 감독의 유일한 근심거리는 영화가 제작되기 전에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훌쩍 커버릴까 봐 걱정스러운 것뿐이었다고 한다.
이후 영화의 배경이 되는 텍사스 출신이자, 헐리우드에서 가장 열정적인 배우 로버트 듀발이 합류하며 최고의 드림팀이 완성되었다. 로버트 듀발은 텍사스 출신답게 극중 젊은이 뺨치는 에너지를 자랑하는 허브에 흠뻑 빠져 있었고, 허브 그 자체가 되어 연기하였다.
배우를 보는 감독의 특별한 눈 덕분에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는 세 배우가 아니고서는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창조에 성공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활동적인 노장들의 활약!!

<세컨핸드 라이온스>에서 무엇보다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인물들은 다름아닌 괴짜 노인 허브와 거스 형제다. 먹을 만큼 먹은 나이에 안 가본 나라가 없는데다 별의 별 모험을 다 겪은 허브와 거스는 이미 해볼 거는 다 해봐서 더 이상 특별한 재미가 없는 노인들이다. 그러나 두 할아버지는 어린 조카 월터를 집안에 들이면서 비행기 조종도 해보고 싶고, 곡식도 길러보고 싶고, 낚시도 마음껏 해보고 싶었던 꿈을 차근차근 이루어간다. 게다가 버릇없는 10대들 버릇 고치기와 남자 되는 법을 설교하는 등 바쁘기도 바쁘다. 이들은 아직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았던 꿈 많은(?)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이런 귀여우면서도 괴짜인 노인을 연기한 허브역의 로버트 듀발과 거스역의 마이클 케인은 실제로도 70대 노장 배우들이다. 각기 헐리우드와 영국에서 전설적인 두 배우는 노장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활발하게 헐리오드를 주름잡는 연기자들이다. 로버트 듀발과 마이클 케인은 그러나 노년에 이렇게 많은 액션씬(?)을 찍는 것도 오랜만이라면서 마치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시종일관 정열적으로 연기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나 감성이 앞서는 허브 역의 로버트 듀발은 10대들과 맞짱을 뜰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허브 역이 자신이 맡은 역할 중 가장 사랑스럽다면서 관객들도 자신의 건장한 모습에 놀랄 것이라면서 대역 없이(?) 이 장면을 직접 연기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특별한 조연, 자스민!!

좋은 영화에는 멋진 주연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조연의 뒷받침이 없이는 그 완성도를 기대하기 힘들다. <세컨핸드 라이온스>에도 특별하고 훌륭한 조연이 있다. 비록 사람은 아니지만, 때론 귀엽게 때론 감동적인 연기로 무사히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사자 자스민이다. 극중 괴짜 삼촌인 허브와 거스가 사들인 독특한 상품이 바로 사자였던 것.
그런데 이 사자는 물건으로 치면 이미 중고품! 동물원에서 이제는 퇴물이 된 사자 자스민을 월터가 기르게 된다. 덕분에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귀여운 늙은 사자의 재롱(?)을 볼 수 있다.
자스민을 연기한 사자는 2살 가량 된 파샤(Pasha)라는 이름의 사자이다. 파샤는 250마리의 사자들과의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뽑혀 영화에 데뷔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파샤의 실제 주인인 브라이언 맥밀란은 헐리우드에서 서커스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사자가 영화촬영장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을 시켰을 뿐만 아니라 강아지들, 다른 동물들, 배우들과 잘 융합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노력으로 파샤는 월터의 귀여운 애완사자 자스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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