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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마스터

Les Maitres de Temps Time Masters

1982 스위스,독일,프랑스,헝가리 전체 관람가

SF,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 78분

개봉일 : 2005-04-15

감독 : 르네 랄루

출연 : 장 발몽(자파(목소리)) 미셸 엘리아스(실바드(목소리)) more

  • 씨네218.00
  • 네티즌5.33

시간의 흐름까지 거스르는 판타스틱 어드벤처

외딴 별에 홀로 남은 소년 삐엘을 구하라!
신비로운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스틱 어드벤처


살인 말벌의 습격을 받고 아빠와 함께 뻬르디르 행성에 불시착한 삐엘. 상처가 깊은 아빠는 우주선 선장인 친구 자파에게 구조요청을 보내두고, 유일한 통신수단인 마이크를 건네며 삐엘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다. 자파는 뒤늦게 구조신호를 발견하고 푸른 혜성의 자기권으로 황급히 항로를 수정한다. 국보를 빼돌려 달아나는 길에 잠시 자파의 우주선을 타고 있던 마통 왕자는 예정 목적지를 벗어나는 것에 심하게 반발하지만 자파는 왕자의 반발을 일축하고 뻬르디르의 지리에 밝은 베테랑 모험가 실바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실바드는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꼬마 외계인 자드, 율라와 함께 자파의 우주선에 오른다.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삐엘은 마이크를 통해 자파 일행의 보살핌을 받으며 행성의 이곳저곳을 탐험한다. 반짝이는 신기한 열매들을 맛보느라 배고픈 줄도 모르고, 커다란 딸기처럼 생긴 과일즙을 마시고는 나른하게 취하기도 하며, 귀여운 동물을 따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삐엘이 혼자놀기에 지칠 즈음, 항로 변경에 앙심을 품은 마통 왕자는 마이크를 통해 삐엘을 위험한 호수로 유인하고, 이내 자파의 눈에 띄어 감금되는데... 자드와 율라는 마통 왕자의 사악한 속마음에서 풍겨나오는 악취를 견디다 못해 그를 지옥과 같은 행성 감마 10으로 보내버리기로 한다.

그러나 왕자를 벌주려던 자드와 율라의 계획은 의도와는 크게 벗어나, 왕자는 물론 그를 따라나선 자파까지 감마 10의 얼굴 없는 괴물들에게 사로잡히고, 두 사람 모두 개성을 파괴하는 괴물들의 의식에 제물로 바쳐지고 만다. 잘못을 깨달은 마통 왕자의 희생으로 최악의 위기를 모면하고 이후에도 끊임없이 크고 작은 모험을 겪는 자파 일행. 그들이 가까스로 뻬르디르 행성에 닿을 무렵, 삐엘은 또 한 번 무시무시한 살인 말벌떼의 습격을 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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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1)

전문가 별점 (2명참여)

  • 10
    유지나<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어린 왕자>식 우주생태론으로 푼다
  • 6
    황진미개성있는 화면, 철학적인 대사, 비선형적 서사
제작 노트
About the Movie

[판타스틱 플래닛]에 이은 SF 애니메이션의 걸작!
르네 랄루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뫼비우스와 만났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깐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물론,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제26회)한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플래닛]의 감독 르네 랄루가 10년만에 선보인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플래닛]에 이어 또 한번, 스테판 울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고 각색단계부터 세계적인 디자이너 뫼비우스와의 협동작업을 펼쳤다. [타임 마스터]에서 뫼비우스의 오리지널 스케치가 제공한 상상력은 탄탄한 구성의 판타지에 마술과 같은 효과를 더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딴 별에 홀로 남은 소년, 그를 구하러 떠난 일행의 흥미진진 우주여행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는 판타스틱 어드벤처!


외딴 행성 뻬르디르에 혼자 남은 소년 삐엘이 겪는 모험과 그를 구하러 떠난 자파 일행의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관객들은 이들이 다양한 외계 생물들과 친구가 되거나 싸워 이겨내는 과정을 보게 된다. 삐엘이 처음 본 빛나는 열매들을 맛보고, 마이크를 빼앗아 제 알인 양 품는 어리숙한 동물과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자파 일행 역시 실바드의 집에서 별빛을 벗 삼아 수영을 즐기고 꼬마 외계인 자드와 율라가 태어나는 진풍경을 목격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뻬르디르에는 살인 말벌, 아름답지만 위험한 호수가 있고 삐엘을 태우고 놀아주던 동물을 단숨에 뼈만 남기고 먹어치우는 식인 동굴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어, 순간순간 마음 졸이며 삐엘이 무사하기를 바라게 된다. 한편 뻬르디르로 향한 자파 일행은 감마 10의 괴물, 해적순찰대와 차례로 맞서며 숱한 위기를 이겨내는데... 삐엘이 살인 말벌떼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우주 폭풍에 휘말려 관객들은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외계생물들과의 만남!
뫼비우스의 감각적인 화풍이 돋보이는 SF 애니메이션의 대표작


[판타스틱 플래닛]에서 이얌 행성의 진기한 풍경 - 이슬이 맺히듯 저절로 자라나는 크리스탈 결정체가 휘파람을 불면 산산이 흩어지고 얼핏 새처럼 보이는 동물이 귀를 날개삼아 날아다니며 작은 인간들을 공격한다 - 에 매혹된 관객들은 [타임 마스터]가 세상에 선을 보일 때 까지 10년을 기다려야 했는데, 특별한 애니메이션을 손꼽아 기다려온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화려한 모험담을 어떤 애니메이션 보다 섬세하게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는 [타임 마스터]는 본격적인 제작에 앞선 준비기간만 36개월. 50여명의 스텝이 꼬박 22개월을 매달려 쉴 새 없이 작업한 결과물이다. 뫼비우스의 감각적인 화풍에 세련된 연출이 더해져 높은 미학적 수준을 이룩하였으며 특히 커다란 연꽃 같이 생긴 알이 노래하며 점점 부풀어 오르고, 그 안에서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꼬마 외계인들이 태어나 날아가는 장면, 얼굴 없는 괴물들이 개성을 파괴하는 성대한 의식을 치르는 장면은 강렬하고도 압도적인 시각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황폐해져만 가는 인류문명에 대한 우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지지를 얻은 메시지


[타임 마스터]는 판타스틱한 영상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을 그려내는 한편,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는 비판적인 시각을 외계인들을 통해 우화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사람의 생각을 읽는 재주를 지닌 꼬마 외계인 자드와 율라는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어린 소년까지 해치려 드는 마통 왕자의 생각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괴로워하고, 인간들은 보석의 가치에 눈이 멀어서 아름다움을 볼 줄 모르기 때문에 예쁘게 빛나는 금은보화를 꽁꽁 숨겨둔다며 현대문명에 팽배한 물신주의를 은근하게 비난한다. 감마 10 행성은 사람들이 인간성을 잃어버린 냉혹한 지구의 미래를 예언하듯이 그려져 있다. “개성의 굴레를 벗으면 그들과 우리는 하나가 되리라!” 고 외치며 자유와 개성을 말살하는 감마 10의 괴물들은 파시즘의 악몽을 환기시키며 대중화된 사회에서 익명의 존재로 묵묵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타임 마스터]는 매력적인 비주얼에 곱씹어 볼만한 메시지까지 갖추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판타페스티벌(Fantafestival: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장르영화에 대한 영화제)의 최우수어린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타임 마스터]의 뜨거운 인기는 곧이어 제작된 책과 텔레비전용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졌다.

Character

낯설지만 신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별이 좋아
우주고아가 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소년 삐엘


살인 말벌의 습격으로 아빠를 잃고 뻬르디르 행성에 혼자 남게 되는 여섯 살 난 소년. 아빠가 죽어간다는 것도 알아채지 못할만큼 어리고 천진한 삐엘은, 건네받은 타조알 모양의 통신기구를 말하는 친구 마이크라고 부르면서 그를 구하러 오는 자파 일행과 연락을 주고받는다. 삐엘은 여러 사람이 얘기를 걸어 올 때 마이크가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낸다며 신기해하는 등 외로움이나 불안을 느끼기보다는 흥미진진한 동식물이 가득한 별을 놀이터 삼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구조에 나선 우주선 일행

항로를 바꿔서 뻬르디르로 간다!
삐엘을 구하러 나선 우주선 선장 자파


절친한 친구인 삐엘의 아빠가 남긴 조난신호를 뒤늦게 발견하고 뻬르디르로 가는 길을 서두른다. 마통 왕자의 반발을 단숨에 제압하는 자파의 카리스마와 결단력은, 감마 10에서 얼굴 없는 괴물에게 잡혔을 때나 우주해적들과의 충돌을 지혜롭게 피해갈 때에도 백분 발휘된다.

이렇게 빙빙 돌아가다간 거지꼴로 행성을 전전하게 될 거야!
국보를 빼돌려 도주 중이던 마통 왕자


자파의 우주선에 잠시 의지했다가 삐엘 때문에 도주계획이 틀어지자 앙심을 품는다. 삐엘이 자파 일행의 목소리를 마이크가 하는 말로 믿으며 그대로 따르는 것을 보고, 삐엘을 깊은 호수로 유인하여 익사시키려다 자파에게 발각된다. 온갖 악행을 일삼던 왕자는 얼굴 없는 괴물에게 바쳐질 위기에서 그간의 잘못을 용서받으려는 듯 용감하게 희생정신을 발휘한다.

나는야 우주의 피터팬, 우주의 수퍼맨
외딴 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항해사 실바드


어릴 적부터 우주여행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항해사 실바드는 뻬르디르 행성의 지리에도 밝아 삐엘 구조에 동참한다. 술과 노래를 즐기는 유쾌한 모습 뒤에는 어딘지 모르게 쓸쓸함이 숨어있는데, 가족 하나 없이 외딴 별들에 대한 사랑만으로 살아온 그의 비밀이 이야기의 후반부에 밝혀진다.

뻬르디르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외계 캐릭터들

꼭꼭 숨겨라 생각이 다 들린다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꼬마 외계인 자드와 율라


실바드가 살고 있던 데블스 볼에서 커다란 연꽃 모양의 알이 3일간 노래한 끝에 부화하는데, 그 안에서 태어난 수많은 슈루 중 한 쌍. 사람들의 사악한 생각을 악취처럼 느끼는 능력을 가졌다. 덕분에 마통 왕자 같은 음흉한 인물과 지내는 것을 괴로워하고, 밤이면 사람들이 꾸는 꿈 때문에 독한 냄새를 견뎌야 한다.

차이를 없애고 하나로 거듭나자!
개성을 파괴하는 얼굴 없는 괴물


감마 10 행성에서 마통 왕자와 자파를 사로잡은 괴물.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의식을 통해 날개를 얻는 대신 얼굴에 표정을 잃어버린 그들에게는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현대문명의 비인간화, 개인의 특장점을 존중하지 않는 대중화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이 담겨있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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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