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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아이

레드아이 Redeye

2005 한국 12세 관람가

공포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2005-02-18 누적관객 : 242,842명

감독 : 김동빈

출연 : 장신영(오미선) 송일국(박찬식) more

  • 씨네213.67
  • 네티즌3.90

11:50 PM... 이제 너도 내가 보이게 될거야!!

밤 11시 50분, 마지막 심야 열차. 비극은 시작됐다!!

1988년 7월 16일 서울발 여수행 열차. 사상자가 100여명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열차 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가 저지른 사고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채 그렇게 사고는 미궁 속으로 빠지고 만다.
16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은 열차의 마지막 운행이 있는 날.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 내리는 가운데 열차는 운행을 시작한다.

10분간의 급정거, 그리고 잇따라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사건들...

빠른 속도로 철길을 달리던 열차는 갑작스레 급정거를 한다. 10분 후 열차는 다시 운행을 재개하지만 열차 판매원 미선은 열차 공간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조금 전과 같은 객실이지만 미선의 눈에는 80년대식 옷차림과 머리모양, 세로쓰기 신문 그리고 1988년 7월 16일이라고 찍힌 신문날짜가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환상일까? 아님 현실인가? 현실이라면... 만약 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현실이라면...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질주하는 의문의 열차, 그 끝은 어디인가!!

이윽고 미선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더욱 두려운 사실을 깨닫게 된다. 미지의 공간에 혼자 갇혀 있는 느낌을 받는 미선.
혹시... 이 열차는 조금 전에 16년 전 바로 그 시간, 그 장소를 통과한 것은 아닐까?
미선의 환상은 알 수 없는 두려운 사건으로 나타나고, 점차 미선은 열차의 비밀과 자신이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종착역에 도착하면, 모든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을까?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간직한 열차는 알 수 없는 종착역을 향해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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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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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쉬어빠진 엔카풍 공포에 울어야 하나 떨어야 하나
  • 4
    임범한국 공포영화…
  • 3
    황진미허술한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죄악이다
제작 노트
About Movie

2005년을 여는 첫 공포. 대한민국 최초의 트레인 호러 무비 [레드아이]

[레드아이]는 철도 기관사들이 쓰는 전문 용어로, 위험한 상황의 경고 신호를 가리키는 붉은 점멸등을 일컫는다. [레드아이]라는 타이틀은 내릴 수도 멈출 수도 없는 폭주 기관차의 폐쇄적인 공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대한민국 최초의 트레인 호러 무비를 표방하는 [레드아이]는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폐쇄 공포와, 빙의된 유령 열차에서 현재와 과거의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벌어지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로, 그 동안 학교 괴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국식 공포 영화와 차별화된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동양의 한과 서양의 판타지가 만난 [레드아이]는 일본 영화 [링]을 리메이크한, 한국 공포영화의 개척자로 일컬어지는 김동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 영화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유령 열차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긴장과 죽음에 맞서는 극한의 공포가 환상적인 CG와 스피디한 전개를 등에 업은 독특한 공포영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탄탄한 시나리오, 치밀한 연출, 뛰어난 연기력으로 웰메이드 공포영화 선언

2004년 여름은 과히 공포영화의 해라 불릴 만큼 많은 작품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페이스], [령], [인형사], [분신사바], [알포인트], [시실리2km] 등 다양한 소재로 관객의 시선을 잡으려 했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기대보다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05년 공포영화의 포문을 열게 될 [레드아이]는 공포영화의 폭을 넓히며 관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현재의 열차와 과거의 열차가 공존하는 폐쇄적인 공간 안에서 상상할 수 없는 극도의 공포심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태어난 [레드아이]는 태창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한 2003년 차세대 영상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된 탄탄한 작품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초의 트레인 호러를 장담한 김동빈 감독의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 한국 영화계의 주목 받는 신인 장신영, [레드아이]를 통해 충무로에 첫발을 내딛는 송일국, [와일드카드]의 이동규, [거울 속으로]의 김혜나, [사마리아]의 곽지민 등 젊고 재능 있는 연기자들과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이얼, 말이 필요 없는 중견연기자 정영숙 등 노련한 연기자들을 대거 포진시켜 빠른 사건 전개와 섬뜩하고 리얼한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영화의 주요 배경인 열차 세트의 시각적 효과는 물론 그 공포감에 어울리는 소름 끼치는 음향효과, 과거와 현재의 열차가 공존하는 고감도 CG까지 [레드아이]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호러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며 공포 영화의 웰메이드를 지향한다.

최첨단 CG로 살아 움직이는 유령열차, 이것이 트레인 호러다!!

국내 최초의 트레인 호러를 표방하는 [레드아이]의 관건은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유령열차를 얼마만큼 사실감 있게 표현하느냐는 것이다.
[레드아이]의 스탭들은 사전 조사 기간 1년, 제작 기간 8개월 동안 세트 제작에 매달리며 심혈을 기울였고, 금방이라도 무언가 뛰쳐나올 것 같은 기괴한 분위기의 유령열차를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유령열차 세트에 CG로 특수 효과를 입혀 유령열차의 음산한 기운을 불어넣음으로써 마침내 트레인 호러 무비 [레드아이]를 완성시켰다.
특히 유령열차가 현재의 열차와 빙의되는 장면은 마치 보는 이가 유령열차라는 기이한 공간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압권인 장면이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유령열차가 현재의 열차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마침내 유령열차와 무궁화호 열차가 도킹하는 장면은 이제껏 어떤 공포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CG의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이렇게 다양한 특수효과를 통해 탄생한 [레드아이]는 마치 관객이 실제 유령열차에 탑승한 듯 시각과 청각뿐만 아니라 오감을 자극해오는 실감나는 공포영화가 될 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죽음의 유령열차... 폐쇄공포의 진수를 보여준다.

[패닉 룸], [디 아더스], [빌리지] 등이 집이나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고립으로 발생된 폐쇄적 공포를 이야기했다면, [레드아이]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달리는 열차의 객실과 기관실, 복도 등 열차만이 갖고 있는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폐쇄적인 공포감을 여과 없이 선사하고 있다.
그 폐쇄적인 공포 속에서 과거의 유령열차가 현재의 열차에 빙의되는 순간, 열차는 시간을 알 수 없는 기이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알 수 없는 사건들은 열차를 멈출 수도 내릴 수도 없는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간다. 그 한정된 공간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느끼는 절대적 고립감과 극도의 긴장감은 점차 증폭되어 숨 막히는 폐쇄적 공포에 다다르게 된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소통불능의 유령열차를 통해 관객에게 기이한 환상을 심어줄 트레인 호러 [레드아이]는 이제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레드아이]만의 실감나는 폐쇄 공포를 전해줄 것이다.

6년 만에 컴백! [링]의 김동빈 감독, 새로운 공포로 다시 태어나다.

김동빈 감독의 명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의 멜로 영화로 그 시대의 사랑법을 보여주며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그는 [링]으로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자신의 또 다른 장기를 보여주었다.
그 후 판타스틱 영화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부천 국제영화제에서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관을 다지던 김동빈 감독은 6년 후, 다시 공포영화로 컴백하였다. 그가 가진 공포에 대한 감각은 그 동안 공포영화들이 보여줬던 깜짝 놀래 키고, 유혈 낭자한 공포영화의 공식에서 벗어나, 섬뜩한 분위기와 낮은 톤의 색깔로 공간 자체에서 느끼는 폐쇄적인 공포로 중무장하고 절치부심 끝에 [레드아이]를 만들어 냈다.
섬세한 성격의 김동빈 감독은 현장에서도 인서트 장면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한 여자가 열차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갑자기 죽는 장면에서는 무려 56 테이크를 이어가며 [레드아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주었다.
김동빈 감독은 2005년 한국영화의 첫 번째 공포가 될 [레드아이]을 통해 내릴 수도 멈출 수도 없는 심적 압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기차의 폐쇄적인 공간과 살아있는 유령열차만의 독특한 공포로 2004년 주춤 했던 한국 공포 영화의 도약을 다시금 알리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05년, 새로운 호러퀸의 탄생을 예고하는 장신영

유난히도 다양한 소재의 공포 영화들이 즐비했던 2004년 여름 극장가의 가장 큰 특징은 원조 호러퀸 하지원의 뒤를 이을 호러퀸 쟁탈전이었다.
[페이스]의 송윤아를 시작으로 [령]의 김하늘, [인형사]의 임은경, [분신사바]의 김규리까지 쟁쟁한 국내 여배우들의 호러퀸 경쟁은 치열했지만 어느 누구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그리고 2005년 새로운 호러퀸의 자리에 [레드아이]의 차세대 스크린 스타 장신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TV 드라마 [귀여운 여인],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등을 통해 여성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크린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장신영은 [레드아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오고 가는 유령열차라는 미지의 공간에서 과거의 실체와 마주치는 데 따른 공포를 실감나게 표현한 장신영을 통해 우리는 2005년 새로운 호러퀸의 탄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링]으로 시작된 흥행 바이러스 헐리우드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이다!

일본 공포영화의 역사를 바꾼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링]은 한국과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어 큰 성공을 거둔 공포영화의 대명사이다. 비디오를 본 사람은 반드시 일주일 안에 죽게 된다는 독특한 소재의 이 영화는 1999년 김동빈 감독이 연출하여 원작에 버금가는 공포감과 치밀한 스토리 전개로 이전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비주류 장르로 치부되던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한국에서의 흥행 성공 이후 [링]은 끊임없이 변주되며 시리즈물이 나왔지만 1편의 마력에 매료된 헐리우드에서 2002년 [멕시칸]으로 화려한 성공을 거둔 고어 버빈스키 감독에 의해 연출되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다.
그리고 [링]을 리메이크 했던 이 두 감독의 차기작은 공교롭게도 유령선과 유령 열차라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우선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차기작이었던 2003년 추석에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는 조니 뎁을 앞세운 유령 해적선 이야기로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하였고, 이제 2005년 김동빈 감독 역시 유령 열차를 다룬 [레드아이]로 한국공포 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흥행탄을 쏠 준비를 마쳤다.
바다의 유령 해적선의 성공에 뒤이어 지상의 유령열차로 다시 한번 공포 신화를 이어갈 김동빈 감독은 “재미있는 비교이다. 하지만 나 역시 6년을 기다린 만큼 유령열차에 관객들을 가득 채워 흥행이라는 종착역에 반드시 도착할 것” 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공포 영화의 효시로 불리는 김동빈 감독의 [레드아이]가 2005년 상반기 어떤 이슈를 만들어 낼지 기대된다.

슬픔과 감동이 있는 색다른 공포영화

[레드아이]는 공포뿐만 아니라 불의의 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죽은 사람들의 혼령만을 생각한다면 무섭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억울하게 죽어갔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슬픈 생각이 든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던, 그리고 홀로 남겨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슬픈 재회 장면은 일반 공포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열차 참사란 소재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이면의 슬픔이 먼저 떠올랐고 감독은 이를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포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 김동빈 감독은 자신의 의도를 충분히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 장면 촬영을 위해 이틀을 꼬박 바쳤다. 그 결과로 마지막 장면 촬영 때 배우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연기에 임했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감정을 다스리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감독과 배우들 모두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들은 [레드아이]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roduction Note

철도 관계자도 놀란 무궁화호 열차 세트.
1년간의 사전조사와 8개월간의 제작 끝에 탄생한 유령열차의 진실

[레드아이]의 주된 공간은 기차이다. 현재의 무궁화호 열차와 1988년 사고가 났던 유령열차는 영화 배경 중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한 공간이다. 고증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MBC 미술팀은 이 기차 세트를 만들기 위해 1년간의 사전 조사 작업과 8개월의 제작 과정을 거쳐 실제 무궁화호와 똑같은 기차를 만들어냈다.
기관실, 침실, 일반 객실, 식당 칸, 화장실, 복도, 유령열차 객실 등을 만들기 위해 총 6억원의 비용이 투여되었으며 그 결과 또 하나의 실제 열차 내부를 만들었다. 이는 철도 관계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미술팀은 원활한 촬영을 위해 조명을 추가하고, 복도 폭을 넓히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도록 5량 칸마다 분할이 가능하게 하는 등 실제 촬영을 위해 여러 가지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으며 의자, 손잡이, 문, 선반, 차창유리 등 모든 부품을 대전 기지창에서 구입하여 실제 무궁화호 열차 안에 탑승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 일반객실을 다시 한 달의 제작 기간을 거쳐 피와 이끼가 낀 나뭇가지, 거미줄, 부서진 손잡이, 불에 탄 열차 내부 등 열차 사고 후의 참상을 처절하게 느낄 정도로 섬뜩한 유령 객실로 변신시켰다.

이제껏 보아온 공포는 잊어라.
한 장면을 위해 사용된 300리터 이상의 피가 말해준다.

[링]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공포를 들고 돌아온 김동빈 감독은 자신의 전작을 뛰어넘을만한 새로운 장면으로 사람들에게 또 다른 이야기 거리를 준비했다. 다른 호러 영화들과는 달리 [레드아이]는 유혈 낭자하지 않다. 하지만 스텝들은 단 하나의 장면을 위해서 300리터가 넘는 소품용 피를 준비해야만 했다. 바로 일반 열차가 유령열차로 변화면서 피바다가 된 열차 바닥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귀신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큰 드럼통에 가득 채운 소품용 피에 들어가야 했던 정진숙 역의 배우 김현숙은 자꾸만 떠오르는 몸을 가라앉히기 위해 허리에 돌까지 매달고 들어갔으며,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긴장했다고 한다. 촬영 후에 귀며, 눈이며 몸에서 나오는 빨간 소품용 피로 고생했다는 후문.
이렇게 고생하며 촬영한 이 장면은 [링]에서 보여준 이상의 충격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살아있는 디테일의 승부수
소품용 거미를 찾아라!!

[레드아이]에서 유령열차는 이야기의 배경으로나 비주얼로나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열차 사고 후 16년의 세월을 보낸 유령 열차에도 세월이 존재하는 법. 열차 내부에 녹이 슬고, 이끼들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천장부터 길게 거미줄이 늘어져 있을 것이 당연하다. 이런 상상에서 시작된 유령열차의 변신에 미술팀과 소품팀은 하나하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한 작업을 시작했다.
어느덧 유령열차의 변신이 모두 끝나고 촬영에 들어가려고 하자, 평소에 꼼꼼하기로 소문난 김동빈 감독은 한번의 컷 사인 후 유령열차에 나오는 거미줄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스텝들에게 살아있는 거미를 잡아오라는 지령을 내렸다.
스탭들은 양수리 세트장 주변 산속을 반나절 가까이 찾아다니며 살아있는 거미 채집에 열을 올린 결과 백여 마리의 거미를 채집할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이 고생스럽게 채집한 거미들을 한 병에 담아 놓고, 다음날 촬영을 위해 거미를 담은 병을 가져왔다. 그런데 백여 마리의 거미가 있어야 할 유리병에 몇 마리의 큰 거미들만 있는 것이 아닌가.
혹시 병에서 빠져나갔나 싶어 살펴보고 여러 곳을 찾았으나, 진실은 다른 곳에 있었다. 알고 보니 밤 사이에 거미끼리 서로 잡아먹어, 힘세고 큰 놈들만 남아 있던 것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이날 촬영은 수십 번의 테이크에도 지치지 않는 튼튼한 거미들로 촬영되어 실제 공포를 더해주며 잘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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