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소년 천국에 가다

소년 천국에 가다 A Boy Who Went To Heaven

2005 한국 12세 관람가

판타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10분

개봉일 : 2005-11-11 누적관객 : 242,053명

감독 : 윤태용

출연 : 염정아(부자) 박해일(네모) more

  • 씨네215.33
  • 네티즌7.14

소년은 오래오래 한 여자만 사랑했습니다...

고장난 인생시계가 준 선물은 사랑입니다...

13살,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미혼모와 결혼하는 게 꿈이 되어버린 별난 13살 네모.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엄마가 운영하던 시계방 자리에 새로 들어온 것은 만화방. 서울서 부자는 어린 아들 기철과 단 둘이 사는 미혼모이다. 미혼모가 운영하던 시계방 자리에 이사온 또 다른 미혼모. 네모는 부자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고 느낀다. 네모는 부자에게 청혼한다. “결혼해 주이소!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합니데이!”

33살, 그녀와의 짧은 사랑에 목숨을 바쳤습니다.

부자와 기철과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 네모. 극장에 불이 나고 기철이 빠져 나오지 못하자 네모는 불구덩이 극장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기철은 극적으로 구출되지만, 네모는 행방불명이 되고 만다. 네모가 정신을 차린 곳은 아름답게 펼쳐진 수풀 속. 낯선 두 남자가 서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네모는 천국에 너무 일찍 오고 말았다. 80년이나 일찍 오고 말았다.

93살, 천국에서 그녀를 기다리겠습니다.

20일 후, 집에서 눈을 뜬 네모. 하지만 네모는 더 이상 13살 소년 네모가 아니다. 33살 어른이 되어버린 네모. 천국에 너무 일찍 갔지만 되돌릴 수는 없는 천국의 법. 네모는 저승사자와 거래를 했다. 하루를 일년처럼... 이제 네모에게는 60년 같은 60일이 남았다. 크리스마스까지만 살 수 있는 네모는 부자와 짧은 사랑을 시작하는데...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77)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박평식수상한 아버지가 끊어준 괴상한 천국행 티켓
  • 4
    이동진박해일 1패(敗)
  • 7
    황진미사회적 존재-되기를 거부하는 남성 존재의 징후적 출현
제작 노트
About Movie

2005년 한국판 <빅>!


13살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된다?

<소년 천국에 가다>는 ‘어느 날 갑자기 13살 소년이 어른이 된다면?’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언뜻 <빅>을 떠올리게 하지만 주인공 네모는 <빅>의 조쉬처럼 13살로 돌아가지 않는다. 대신 하루에 일년씩 늙어가며 60년과 맞바꾼 60일을 살게 된다. 똑 같은 설정을 두고 <빅>이 소년이 갑자기 어른이 된 단순한 해프닝을 그렸다면, <소년 천국에 가다>는 상상력과 재미, 감동이라는 측면에서 그 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다. 13살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로맨스, 짧지만 가슴 뭉클한 60년 같은 60일간의 사랑은 감독의 표현대로 ‘네모의 일대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드라마틱하다. <소년 천국에 가다>는 헐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영화적 상상력의 극대치를 보여주며 보다 진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시간을 관통하는 영원한 사랑에 관한 동화

13살 소년의 순정이 기적을 부른다!

<소년 천국에 가다>의 상상력 넘치는 설정과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결국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한 소년의 기적 같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랑하기 위해 어른이 된 소년 네모는 13살에서 33살, 33살에서 93살까지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본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마법, 기적이라는 단어 없이 설명될 수 없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로맨스의 완성은 2005년 가장 뭉클한 울림을 예고한다.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을 갈구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가 될 것이다.

파리엔 아멜리에, 한국엔 네모.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온다!

2001년 별난 여자 아멜리에의 등장은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2005년 서울, 아멜리에와 견줄만한 또 한명의 별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미혼모와 결혼하는 것이 꿈인 13살 소년 네모가 그 주인공. 어느 날 33살이 되어버린 13살 소년, 어른도 아이도 아닌 이 엉뚱한 캐릭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완성해 간다.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마징가 가면을 쓰고, 외로운 그녀를 위해 키스를 연습한다. 네모의 행동은 엉뚱하고 어린 아이같지만 그의 진심 때문에 우리는 네모앞에서 무장해제되고 만다. 2005년 가장 문제적 캐릭터,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 네모가 온다. 사랑앞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여자만 될 수 있다는 편견은 네모 앞에서 사라질 것이다.

한국영화에 색을 입히다!

팀 버튼, 장 피에르 주네가 보여준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감과 감성, 한국에 도착하다!

핑크색 길, 보라색 만화방. 연두색 대문. 1980년대가 배경이지만 이 영화는 그 시절의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80년대는 시대적인 장치 일뿐, 이 영화의 화면은 그 시절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절은 상상력의 세계를 극명하게 보여줄 상상 속의 시절이 되었다. 팀 버튼의 <가위손>, 장 피에르 주네의 <아멜리에>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색이 우리 눈 앞으로 다가온다. 시대 배경에 구애 받지 않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영화는 한국영화에 새로운 색을 입히며 한국영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한다. 낯익은 한국의 풍경과 거리에 색을 입히며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판타스틱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영화는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럽영화의 감성과 독특한 색감을 연상시키는 <소년 천국에 가다>는 리얼리즘에 입각한 스토리와 색감에 익숙한 한국영화에 새로운 세계를 선보일 것이다.

충무로 이야기꾼들의 최고의 시나리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이 영화를 위해 뭉쳤다!

<올드보이>의 박찬욱,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한국 영화 최고의 이야기꾼들이 뭉쳤다. <소년 천국에 가다>는 ‘미혼모의 아들이 다시 미혼모를 사랑하게 된다’라는 설정에 흥미를 느낀 윤태용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살을 붙여가며 만든 시나리오. 이 단순한 설정에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된다면?’ 이라는 상상력이 더해져 지금의 시나리오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최동훈 감독의 입담이 더해져 조금 더 유머를 갖게 된 시나리오는 올해 최고의 상상력이 될 것이다. 한국 영화의 내로라 하는 시나리오 마스터들이 한 작품을 위해 모인 전무후무한 사건은 영화의 완성도로 그 진가를 증명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어린 네모 = 어른 네모, 박해일과 똑 닮은 아역배우가 나타났다!


<소년 천국에 가다>에는 두 주인공만큼이나 중요한 인물이 있다. 바로 박해일이 맡은 13살 네모의 진짜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아역배우다. 박해일과 영화의 제작팀이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소년 네모는 박해일과 쏙 빼닮은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은 신인. 캐스팅 후 본격적인 연기 수업과 물심양면 도와주는 박해일의 도움아래 실력이 날로 늘었다. 능청스럽지만 귀여운 소년 네모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2002년 <집으로…>의 유승호에 이어 또 다른 아역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박해일이 열연하는 어른 네모의 연기와 비교해가며 보는 것도 영화의 재미포인트.

염정아, 춤과 노래 모든 건 직접 다 한다!

염정아는 <소년 천국에 가다>에서 평소 아껴두었던 노래와 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영화 속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지만 자신의 맡은 부자라는 인물에 가까워지고 싶었던 그녀는 크랭크인 전부터 한달 동안 브루스, 차차차를 마스터했다. 현대무용으로 다져진 기본기에 한달 동안 갈고 닦은 그녀의 실력은 수준급. 한편 영화 속에서 봄비, 연인들의 이야기,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세 곡의 노래를 직접 불렀다. 염정아의 뛰어난 노력실력에 놀란 윤태용 감독은 최근 그녀가 부른 노래를 영화의 OST에 삽입하기로 결정했다.

영화에 힘이 되는 조연들이 다 모였다!

때로는 그 존재감 만으로 영화에 힘이 되는 조연이 있다. 바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조민수와 일용이로 알려진 박은수가 그 주인공이다. 힘 있는 연기로 무게를 실어주는가 하면 코믹한 연기로 생기를 불어넣는 두 배우의 연기는 그야말로 베테랑 연기자답다. 염정아, 박해일 두 주연배우와 영화를 가득채우는 열연에 감독과 스탭들이 든든할 정도. 한편 코미디언 박미선도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부부 금실을 자랑하듯 카메오로 출연한 이봉원의 감초연기도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

13살 소년에서 93살 노인까지 박해일의 변신 열전!

박해일은 영화 <소년 천국에 가다>에서 기상천외한 경험을 한다. 바로 두 시간 남짓 하는 영화 한편 안에서 13살부터 93살까지 한 인간의 일생을 경험하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린 13살 네모 역을 맡아 몸에 맞지 않는 어린이용 티셔츠를 입는가 하면, 아줌마 변장을 하고 거리를 누비기도 한다. 또한 하루에 일년씩 늙어가는 그만의 인생시계를 가진 탓에 청년에서 93살 노인까지 점차 늙어가며 촬영 분량의 반을 특수분장을 한 채 연기했다. 13살 소년의 마음으로 단 60일만에 인생의 생로병사를 경험하는 네모는 박해일이 아니면 탄생할 수 없었던 한국영화사상 가장 독특한 캐릭터가 될 것이다.


윤태용 감독이 말하는 <소년, 천국에 가다>

이 영화는 한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집에서 느리게 가는 차들을 내려다보면서 편안함과 위안을 느낀 적이 있다. 그런 슬로우 월드(slow world)를 담고 싶었다. 슬로우 월드이자 노스탤지어의 공간으로 80년대를 떠올렸다. 과거의 아기자기한 골목, 언덕, 거리, 집, 하늘 등을 담은 시각적으로 즐겁고 따뜻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뜯어보면 다들 슬픈 캐릭터, 결핍이 있는 캐릭터들이지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 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윤태용 감독 미니 인터뷰

<소년 천국에 가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박성경의 <바늘 꽃>이라는 시나리오가 원작이다. ‘미혼모의 아들이 다시 미혼모를 사랑한다’는 설정에서 모티브를 얻어 박찬욱 감독과 살을 붙여가며 작업했다.

네모는 어떤 캐릭터인가
영화적인 삶을 사는 소년이다. 판타지가 일어날 수 있는 공간,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 극장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네모는 극장에서 태어나 극장에서 생을 절정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씩씩하게 자란 소년으로, 자신에게 결핍된 온전한 가정의 복원과 완성을 꿈꾼다. 그래서 부자의 남편, 기철(부자의 아들)의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소년이다.

부자는 어떤 캐릭터인가
경상도의 한 작은 마을에 이사 온 유일한 외부인, 서울 사람이다.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캐릭터로 순수함을 간직한 상징성 있는 인물이다. 네모에게는 엄마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다.

부자는 염정아와 굉장히 비슷하다는데
본인도 부자가 자신과 비슷하다고 한다. 연기가 탄탄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연기를 위한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스크린에서 더욱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한다. 춤 실력과 노래실력을 갖춘 데다가, 의외로 천진난만한 구석이 많은 배우다. 부자의 캐스팅으로는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박해일을 떠올렸다고 들었다
네모는 한국 영화에서는 처음 있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13살 소년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여러 감정과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다. 나 외에도 시나리오를 본 많은 사람들이 박해일이라는 배우를 떠올렸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고, 굉장히 의욕적이고 학구적이다. 늘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배우다.

장르가 판타지 로맨스다. 배경을 80년대로 설정한 이유는
80년대 시대정서를 담는데 주력하거나, 그것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 영화는 아니다. 다만 현대보다는 80년대라는 근거리 과거가 순수한 인물들과 주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스탤지어를 살리고 싶었다.

미술과 의상이 인상적이다. 주안점을 둔 부분은
전체적으로 원색적인 칼라를 많이 썼다. 네모라는 독특한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 네모가 머리 속에서 창조해 낸 세상이 곧 영화의 배경이다. 때문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각적인 자극을 주고, 보는 즐거움을 주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한 마디로 어떤 영화인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Funny Focus

<소년 천국에 가다>의 이상한 기록들!!


박해일 1벌 VS 염정아 8벌?

<소년, 천국에 가다>(이하 <소년>)의 염정아가 캬바레 단 한 씬을 위해 입었던 의상은 무려 8벌. 조상경 의상팀장은 <소년> 전체 의상을 제작, 준비하는 것보다 캬바레 의상 8벌을 만드는 데 더 많은 땀과 시간이 들었다고 한다. 반면, 박해일이 영화 속에서 입은 의상은 거의 1벌. 영화의 80% 이상을 연두색 양복 하나로 커버하는(?) 박해일은 간혹 청색 양복이나 티셔츠로 바꾸어 입지만 연두색 양복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미선 24시간 VS 이봉원 90분

<소년>촬영장에서 박미선, 이봉원 부부는 재미난 기록을 하나 세웠다. 네모의 단짝 친구 엄마로 박미선을 캐스팅하고 싶었던 감독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선택했다. 역시나 스케줄에 쫓긴 박미선. 하는 수 없이 3일 동안 찍을 분량을 부산까지 내려와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촬영, 최장 시간 촬영기록을 세우며 무사히 마쳤다. 반면 박미선 때문에 카메오 출연을 결심한 이봉원은 부산에 내려와 단 90분만에 분장, 의상, 연기까지 마치고 돌아가는 최단기간 촬영기록을 세웠다.

1, 2, 3, 4, 5, 101번째 키스

<소년 천국에 가다> 포스터 촬영장. 두 주연배우가 키스 복이 터졌다. 포스터 컨셉이 ‘두 연인의 아름다운 키스’였던 이유로 아침부터 해질 무렵까지 스튜디오와 야외를 옮겨가며 하루 종일 키스를 했다. 그 횟수가 자그마치 100을 넘는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엔 부러워할만한 사건이 정작 두 배우에겐 고역이었다. 염정아는 립스틱이 자꾸 지워져 끊임없이 분장 수정을 해 입술이 헐 지경이었고, 박해일은 촬영이 끝나갈 무렵 입술에 경련이 와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