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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가족

구미호 가족 The Fox Family

2006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상영시간 : 102분

개봉일 : 2006-09-27 누적관객 : 202,990명

감독 : 이형곤

출연 : 주현(아버지 구미호) 박준규(기동) more

  • 씨네215.00
  • 네티즌5.69

구미호 가족, 이제 그들의 천 년의 꿈은 이루어진다?!

구미호 가족, 이제 그들의 천 년의 꿈은 이루어진다?!

가족을 깊이 사랑하지만 어리숙하고 소심한 아버지, 섹시한 외모를 가졌지만 발정에 가깝게 밝히는(?) 첫째 딸, 항상 아버지와 티격태격하는 단순무식한 아들, 귀여운 꼬마의 외모를 하고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막내. 인간이 되고 싶은 네 마리(?)의 구미호 가족은 천년이 되는 날 인간의 싱싱한 간을 먹으면, 진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품고 그 천년의 날을 한달 남겨둔 채 도시에 나타난다. 그리고 자신들의 주무기인 각종 둔갑술을 내세워 서커스장을 개업, 각자의 포지션에서 인간 홀리기에 열중한다.

변해버린 인간 세상! 절대 만만하지 않다!

하지만 천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인간 세상은 너무나 많이 변했고, 인간들은 이제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 그래도 천년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구미호 가족, 하지만 그들의 서커스장에는 동네 꼬마들만 왔다가 피 튀기는 그들의 서커스를 보고 울고 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들에게 접근, 몰래 카메라를 찍어 파는 사기꾼 기동이 우연히 서커스장에 왔다가 첫째 딸에게 접근을 한다. 하지만 이 이상한(?) 가족은 두 손 들어 이 수상한 인간 기동이를 환영하고 첫째 딸 합방을 강제로 권한다. 합방 도중 이 가족의 정체를 알아버린 기동은 구미호의 변신 과정을 몰래 카메라로 찍어 한몫을 챙기려는 속셈으로 특유의 잔머리를 써서 그들과 함께 지내게 되고 급기야 서커스단 모집 공고를 내면 인간들이 제 발로 찾아올 것이라는 묘안을 내 대대적인 서커스 단원 모집에 나서는데…

하지만 천년되는 그 날까지 구미호라는 것을 절대 들켜선 안된다!

그러던 중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토막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담당 형사는 갑자기 나타나 엽기적인 서커스판을 벌이고 있는 구미호 가족을 의심하고 그들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게다가 구미호 가족이 어렵게 모집한 서커스 단원들은 알고 보니 멀쩡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치매에 걸린 오노인은 천년이 되는 날까지 버티기도 힘든 몸이고, 그나마 육신이 멀쩡한 미스 황은 틈만 나면 자살을 시도한다. 이제 구미호 가족들은 천년의 그날까지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돈을 벌고 병간호에 동분서주한다. 게다가 살인 사건 이후 속을 알 수 없는 막내의 행적은 점점 의심스러워지고 형사는 수사망을 점점 좁혀오는데…


그들은 이 험난한 인간 세상에서 천 년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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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박평식간 큰 실험 또는 패착의 패키지
  • 5
    이동진새로움과 생경함의 차이
제작 노트
하나. 최고가 뭉쳐 사전 제작한 뮤지컬 음악과 안무,
“우리 배우들도 촬영 2개월 전부터 특훈에 임했답니다~”


2001년 <물랑루즈>, 2002년 <시카고>, 2004년 <오페라의 유령> 등 수준 높은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들이 우리 나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사랑 받아왔던 것에 비해 뮤지컬 영화는 우리 나라 에서 아직 전인미답의 분야다. 때문에 <구미호 가족>의 가장 큰 관건은 ‘할리우드 뮤지컬의 물량과 화려함에 익숙해진 국내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만의 제대로 된 뮤지컬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100% 뮤지컬 영화도 아닌데 캐스팅을 뮤지컬에 맞출 수도 없는 터, 고심 끝에 철저하게 캐릭터에 어울리는 역을 캐스팅 하되 크랭크인 수 개월 이전부터 음악과 안무를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짝패>를 비롯, <너는 내 운명>, <…ing>, <후아유> 등 많은 영화들의 음악을 담당하며 선곡 뿐 아니라 오리지널 스코어 작곡에 있어서도 최고라 손꼽히는 ‘복숭아’의 방준석 감독이 구미호 가족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을 비롯하여 각 캐릭터에 맞는 뮤지컬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고, 국립 극단과 국립 오페라단의 안무를 맡고 있는 양승희 안무가는 스토리에 녹아드는 재미있는 안무를 고안했다. 음악과 안무가 완성되자마자 배우들은 바로 연습실로 투입되어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연습을 시작했다.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주현, 박준규, 하정우, 박시연, 고주연 다섯 배우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주일에 꼬박 5~6일 정도를 함께 모여 안무와 노래 연습을 번갈아 했다. 특히 주현과 박준규는 베테랑 연기자임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연습에 참여하는 열의를 발휘, 후배 연기자들의 귀감이 되었고 박준규와 박시연은 탱고까지 섭렵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의 노력의 결실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여덟 곡의 노래와 그에 따른 재미있는 안무들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천 년의 꿈은 이루어진다.’, ‘서커스 단원을 모집합니다.’ 등 온 가족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 시킬 것이다.


둘. 3D 시뮬레이션을 통한 동선 계산과 캐릭터에 따른 공간 구현,
“차별화된 ‘세트장’으로 관객을 홀리겠습니다.”


<구미호 가족>에서 캐릭터와 뮤지컬 만큼이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들의 생활 공간인 ‘집’과 인간을 유혹하기 위한 주요한 덫으로 활용되는 ‘서커스장’으로 이루어진 세트장이다. 전라북도 군산에 세워져 약 180여 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 세트장은 구미호 가족들의 주 활동 무대로 영화 속에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세트장 제작에는 영화 <히노키오(2006)>의 감독이자 <파이널 환타지(2001)>를 통해 CG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인 스태프 아끼야마 다카히코가 직접 참여했다. 그는 인간의 움직임으로는 불가능한 액션씬이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세트장의 규모를 실제 공간 비율로 치밀하게 계산, 애니 매트릭스로 움직이는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세트장을 구현해냈다.

또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선생 김봉두(2003)> 등에 참여한 정은정 미술감독에 의해 키치적이고, 자유분방한 느낌의 서커스장이 구현되었다. 인간은 아니면서 인간 흉내를 내는 그들이기에 소품들도 마치 인간이 버린 것을 주워다 쓴 것처럼 낡은 분위기를 냈고, 전체적으로 야생의 느낌이되 따뜻하게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표현해냈다. 개개인의 공간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아버지 구미호’의 제단은 믿음만 있고, 원리와 논리가 없기 때문에 어수선한 느낌을 표현하려 했고, ‘첫째 딸 구미호’의 방은 결혼과 가정에 대한 동경을 가진 그녀의 심리를 표현하려 했으며, ‘아들 구미호’의 방은 동물적이고, 단순한 그의 성격과 함께 간에 대한 집착을 나타내는 성향을 표현하는 등 각 캐릭터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비쥬얼을 완성해냈다. 이토록 영화 속 캐릭터만큼이나 특색있고 재미있는 세트장은 영화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톡톡한 몫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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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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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
  • [제27회 청룡영화상] 미술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영상기술상 후보
  •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신인연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