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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힘주기의 전략

<헤일로>

“우리는 명왕성(플루토)에서 파라마운트(베르몬드 산)까지 높은 곳에서 미디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멀티 계정을 지원하지 않는 광고가 포함된 상품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다. 넷플릭스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개발하면서 스포츠 중계도 하게 될 거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이런 기사와 함께 우리는 이미 다 하고 있었다고 소셜에 포스팅을 한 회사가 있다. 바로 6월 국내 사업자 중 1위 OTT 플랫폼이 된 티빙 내에서 플랫폼 인 플랫폼(Platform in Platform, 플랫폼 내에 별도의 플랫폼을 내장하는 방식)으로 론칭하겠다고 발표한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모회사 파라마운트 글로벌 이야기다. MTV, 니켈로디온, 코미디 센트럴, 쇼타임, CBS와 같은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비아콤CBS(ViacomCBS)가 최근 <트랜스포머> <스타트렉> <탑건> <슈퍼소닉> 등으로 유명한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다시 하나가 돼 OTT 시대에 하나의 브랜드로 가기 위해 파라마운트 글로벌로 사명을 바꾸었다.

그들도 지금과 같은 스트리밍 전쟁을 위해 미국에서만 CBS 방송 중심으로 서비스하던 CBS 올 액세스라는 플랫폼을 파라마운트 플러스로 이름을 바꾸고 유료 가입자 6200만명(쇼타임 포함)을 모았는데, 1분기에만 630만명을 확보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쇼타임 같은 SVOD(구독 기반 유료 OTT 서비스)뿐만 아니라 광고 기반의 무료 TV 서비스(FAST)로는 6800만명의 월 활성 사용자를 거느린 플루토 TV도 있다. <스타트렉> <헤일로>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는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유료로 시청하고, 유튜브에서 볼 수 없는 비아콤CBS의 콘텐츠는 플루토 TV에서 보는 전략이다.

디즈니는 방송 채널 수를 줄이고, 디즈니+에 올인하는 데 반해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채널에 힘을 빼고 있지 않다. 오히려 다른 방송사들의 경쟁 채널들의 시청시간을 빼앗아 더 좋은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HBO 맥스가 한국 시장에 들어오겠다는 지금,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티빙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하다. 우리가 XBOX 게임으로 잘 알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헤일로> 시리즈가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대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들의 수많은 오리지널들이 티빙에서 어떤 성과를 낼까. 사실 HBO 맥스가 궁금한 건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대한 반응이 아닐까. 그럼 HBO 맥스는 웨이브와 같은 방식으로 손잡게 될까. 그리고 플루토 TV의 한국 상륙은 언제가 될까. 한국도 광고 기반의 무료 TV 시장이 제대로 열리게 될까. 파라마운트 플러스 론칭 하나로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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