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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호튼>이 한 주 더 1위!
안현진(LA 통신원) 2008-03-25

3월 넷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호튼>

닥터 수스 원작의 애니메이션 <호튼>의 기세가 여전하다. 지난 주, <클로버필드>의 개봉기록을 누르며 4501만달러로 개봉한 <호튼>은 개봉 2주차에도 굳건히 정상을 지켰으며, 추가로 251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개봉 10일 동안 <호튼>이 벌어들인 누적수입은 8646만달러, 개봉 2주만에 제작비에 투입된 금액을 극장수입으로 상쇄했다. <호튼>을 만난 해외 곽객들의 반응도 흥행에 일조했는데, 영국에서 1위, 호주에서 2위로 진입하며 1주간 2520만달러의 해외수입도 챙겼다. 한국에는 5월1일 개봉하는데, 국내 더빙판에는 짐 캐리가 목소리 출연한 이야기꾼 코끼리 호튼 역은 차태현이, 스티브 카렐이 연기한 후빌의 시장은 유세윤이 목소리 연기한다.

<드릴비트 테일러>

<같은 달>

3월 넷째주 10위 안에 진입한 신규개봉작은 모두 4편이다. <마데아 가족의 재결합>으로 명성을 얻은 타일러 페리 감독의 신작 <미트 더 브라운즈>는 2위다. 타일러 페리 감독은 2007년에도 <대디스 리틀 걸즈>와 <나는 왜 결혼했을까?> 등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타깃 관객으로 하는 가족 코미디를 개봉해 꾸준하게 중간 이상의 성적을 낸 감독이다. 타일러 페리, 안젤라 바셋이 주연한 <미트 더 브라운즈> 역시 장례식에서 이어진 남녀의 인연을 풀어낸 이야기로, 페리 감독의 탄탄한 팬층으로 첫 주 수입으로 2001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반종 피산타나쿤, 팍품 웡품이 공동으로 연출한 <셔터>를 <기묘한 이야기> <감염>을 만든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셔터>(2008)는 3위에 올라 1070만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4위는 오언 윌슨의 복귀작이다. 지난 해 <다즐링 주식회사>의 개봉 즈음 자살 기도 보도를 전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오언 윌슨은 코미디 <드릴비트 테일러>로 돌아왔다. <드릴비트 테일러>는 노숙자가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하는 3명의 어린이들의 경호원으로 나선다는 설정의 코미디, 개봉수입은 1020만달러다. 10위 <같은 달>은 미국 경계를 넘어간 부모를 찾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멕시코 영화로, 226개 극장에서 개봉해 26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같은 달>의 개봉수입은 이제까지 미국에서 제한개봉한 스페인어 영화로서는 최고 수입으로, 수요일에 개봉해 주말까지 33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영화를 배급한 폭스 서치라이트에서는 이 영화가 미국 내 히스패닉과 아트하우스 관객들에게 각각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로서의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제한개봉작으로는 <더 해머>와 <사랑 노래>, <더 그랜드>가 있다. <더 해머>는 촉망받는 아마추어 복서였으나, 커리어에 오명을 남길 수 없어서 링을 떠났던 완벽주의자가 겪는 고단한 중년의 삶을 코미디로 푼 영화다. <더 해머>는 20개 극장에서 개봉해 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사랑 노래>는 <파리에서>를 만든 프랑스 감독 크리스토프 오노레의 뮤지컬영화, <파리에서> <몽상가들>에 출연한 루이 가렐과, 프랑스 여배우 뤼디빈 사니에르가 출연했다. 2개 극장에서 선보인 <더 그랜드>는 포커 도박사를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첫 주 개봉수입은 1만6천달러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이며,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3월25일(화) 이후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