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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시네마틱한 장면들을 만끽하길

톰 히들스턴 인터뷰

<크림슨 피크>의 톰 히들스턴.

-왕립연극학교를 졸업했다. 고전 작품을 접해본 것이 이 작품에 도움이 됐나.

=트레이닝이 도움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때는 셰익스피어나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을 많이 했고, 고딕 로맨스쪽은 아니었다. <크림슨 피크>는 18세기의 다양한 소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새로운 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촬영기간이 길었던 데다 차기작들도 쉴 새 없이 찍었다. 지치진 않나.

=2014년 2월부터 5월까지 <크림슨 피크>를 촬영했고, 7월부터 8월까지 <하이라이즈>를 촬영했고, 10월부터 12월까지 <아이 소 더 라이트>를 촬영했다. <크림슨 피크>의 촬영 후반부에 내가 토마스 샤프의 분장을 하고 기타를 치며 행크 윌리엄스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어딘가에 찍혔을 거다. (웃음) 지난해는 정신없이 바빴지만, 촬영 중에는 최대한 그 작품에 몰입하도록 노력한다. 캐스팅 해준 감독들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예의다.

-제시카 채스테인과 미아 바시코프스카와의 작업은 어땠나.

=모두 정말 좋은 배우다. 미아와는 두 번째 작업을 했는데, 내가 본 배우 중에 가장 자연스러운 연 기자다. 즉흥적인 면도 있고, 늘 생동감이 넘친다. 기예르모와 자주 얘기했는데 미아는 거짓말을 절대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정말 보기 드문 자질이다. 제시카는 엄청나게 파워풀한 연기자다. 절제력도 보여주지만, 새벽 3시에 모두가 피곤에 지쳐 있을 시간에도 ‘액션’과 동시에 연기에 몰입한다.

-극중 등장하는 저택도 하나의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현관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메인홀이다. 미아와 내가 저택에 처음 들어오는 장면이나 계단 내려올 때 저택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크레인숏들이 인상적이다. 저택의 설계 의도와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우아하고 시네마틱한 장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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