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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시걸을 고발한 여배우들, 제임스 프랭코도 피해자들이 의혹 제기
송경원 2018-01-22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은 할리우드 남자배우들

스티븐 시걸

연이은 성폭력 폭로로 할리우드의 어두운 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배우 레이첼 그랜트는 1월 15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2002년 영화 <아웃 포 킬> 오디션을 위해 불가리아에 갔을 때 스티븐 시걸이 호텔 방에서 상의를 벗으라고 요구했으며 자신을 침대로 밀어 넘어뜨린 후 지퍼까지 내렸다는 것이다. 이후 자신이 울음을 터트려 스티븐 시걸이 행동을 멈췄지만 레이첼 그랜트는 결국 영화에는 출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티븐 시걸의 변호사는 강력 부인했다. 스티븐 시걸은 2010년 여비서로부터 성행위를 강요했다며 고소를 당했고 이미 포셔 드로시, 제니 매카시,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 여러 배우들이 시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배우 제임스 프랭코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LA 타임스>는 다섯 여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기사를 냈다. 프랭코는 연기수업을 듣던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장면을 연기하도록 강요하는 등 성적으로 부당한 행동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제임스 프랭코는 제75회 골든글로브에서 ‘타임스 업’ (할리우드에서 성추행을 퇴치하자는 운동) 배지를 단 채 코미디·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어진 세스 마이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기사가 정확하진 않지만 해당 여성들과 분명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찬가지로 ‘타임스 업’ 배지를 달고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배우 아지즈 안사리 역시 최근 한 여성이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아지즈 안사리는 “완벽히 합의된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미라 소비노그레타 거윅우디 앨런 감독의 양녀 성추행 의혹을 거론하며 앞으로 절대 우디 앨런과 작업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반면 배우 리암 니슨은 최근의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에 대한 질문에 “일부는 약간 마녀사냥 같은 측면도 있다”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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