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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등장인물 에드거의 실제 모델은 한국영화 광팬인 영국 감독?

'베이비 드라이버' '뜨거운 녀석들' 연출한 영국 감독 에드거 라이트가 말하는 한국영화, 한국 감독의 매력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찍은 봉준호 감독

<씨네21> 신년특대호 1287-1288호에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한국영화 사랑 에세이가 실린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에세이를 통해 한국영화와 한국 감독에 관한 애정의 역사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15년 전, 그는 박찬욱의 ‘복수 삼부작’(<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을 시작으로, 이후 봉준호, 이창동, 김지운 등 여러 한국 감독들이 연출한 한국 영화들을 찾아보았고, 이후 감독들과 연을 이어왔다고 한다. 특히, <설국열차>(2013)에서 제이미 벨이 연기한 에드가는 봉준호 감독이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이름에서 따와 지은 이름이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록다운된 상태에서 한국영화를 본 것이 나에게는 여행에 가장 가까운 선택”이었다며 “<씨네21> 독자 분들과 한국 관객, 영화인 여러분, 하루속히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2010), <베이비 드라이버>(2017) 등 재기 넘치는 장르영화를 연출한 영국 감독 에드거 라이트는 잘 알려진 시네필이다. 영화를 만들지 않는 동안에는 구매해둔 블루레이 타이틀을 몰아보고, <사이트 앤드 사운드>나 <가디언> 등의 매체에 영화 칼럼을 기고하기도 하고, 팟캐스트에 출연해 영화에 대해 얘기하거나 고전영화 블루레이에 수록될 코멘터리에도 참여한다. 특히 한국영화에 대한 그의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씨네21>은 그의 신작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감독의 소개로 에드거 라이트 감독으로부터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에세이를 받았다. 그가 쓴 글은 <씨네21> 신년특대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