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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Kim Kiduk)

1960-12-20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6.5

/

네티즌7.6

| 수상내역 3

기본정보

  • 다른 이름Kim Ki Deok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60-12-20
  • 성별

소개

“쓰레기더미를 헤치면 향기가 난다.” 김기덕 영화를 이해하는 열쇠를 감독 자신은 이런 말로 대신한다. 파리에서 혼자 미술공부를 한 뒤 영진공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시나리오 작가를 시작한 그는 96년 저예산영화 <악어>로 데뷔했다.

<악어>는 주류질서 바깥으로 밀려난 밑바닥 삶을 다룬 독특한 드라마. 자살자들이 한강다리에 쓴 낙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악어>는 자살자의 시체를 숨겨뒀다 유족에게 팔아넘기는 용패라는 인물을 그리고 있다. 정상적인 사회에 편입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비뚤어진 인간 용패는 한강 밑바닥 다리에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든다.

두번째 영화 <야생동물 보호구역>(1997)에서 용패는 청해라는 이름을 얻지만 별반 다르지 않은 인물이다. 화가가 되겠다고 파리에 온 청해는 관광객에게 사기치는 일로 연명하며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한다. 자신을 믿는 순진한 친구를 기회있을 때마다 배신하던 그는 파리의 뒷골목에서 죽음을 맞는다.

김기덕 영화의 밉살스런 주인공은 관조적인 스타일로 이뤄진 <파란 대문>에도 등장한다. 창녀와 여대생이라는 상반된 삶을 살아가는 두 여자가 교감하는 순간을 담은 이 영화는 전작들과 달리 희망적인 결말을 맺는다.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거의 1년에 한 편 이상의 영화를 만들어온 왕성한 생산력은 그 후 짧은 기간 안에 <섬>(1999), <실제상황>(2000), <수취인불명>(2001), <나쁜 남자>(2002)를 연이어 내놓게 만든다. 게다가 <섬>과 <수취인불명>이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김기덕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전작을 통해 사회의 중심부에서 밀려나 처참한 삶을 살아가는 밑바닥 계층 사람들을 역동적이고 대담하게 그려온 김기덕은 특히 <섬>에서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영상 미학을 보여줘 문제적 감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여성에 대한 가학적인 폭력과 돌파구 없는 욕망의 분출은 여기서 극에 달한다.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많은 비판을 받은 이 영화 이후 김기덕은 좀 더 세련된 화법을 구사한 <수취인불명>에서 흑인 피가 섞인 혼혈아 창국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현대사의 얼룩을 담아냈다. 이 영화는 개인사와 현대사를 창의적으로 혼합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김기덕 영화의 단점으로 자주 지적되어온 스토리텔링의 미숙함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점에서 영화감독 김기덕의 '성장'을 보여준 영화로 평가받았다. 그의 일곱 번째 작품인 <나쁜 남자>는 사창가의 건달과 그로 인해 매춘부로 전락하게 된 여대생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 영화. 이 영화에서 드러난 극단적인 주제의식과 영상 미학은 김기덕의 독자적인 영역을 재확인시켜주었고 또다시 관객과 평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논쟁을 일으켰다. 한편 <실제상황>으로는 35mm 카메라 여덟 대와 디지털 카메라 열 대를 동원해 단 3시간20분 만에 한 편의 영화를 찍어내는 '이벤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기덕 영화의 특징은 밑바닥 삶에 대해 연민과 동정 대신 유대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점.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할 주인공으로부터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순수함을 끌어내는 것이다. 때로 이같은 순수함은 그로테스크하고 위악적인 몸부림을 통해 표현된다. 시체 같은 여자를 강간하거나 슬픔에 겨워 눈물 흘리는 여인 앞에서 자위를 하는 등 분명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거칠고 파괴적인 행동규범이 등장한다.

또다른 특징은 미술적 감각이 발휘된 미장센을 통해 드러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는 비범한 이미지는 그의 영화에 반드시 등장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야기꾼의 재능과 회화적 표현법에 강점을 지닌 그는, 그러나 세련된 영화언어를 구사하는 감독은 아니다.

논리적 연관은 종종 끊어지고 장면연결도 고전적인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한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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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경북 봉화 출생
1990-93년 프랑스에서 서양화 작업
1995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대상 수상, 작품명 <무단횡단>
1996년 극영화 <악어> 감독, 각본
*스웨덴 국제 영화제 초청작
1997년 극영화 <야생동물보호구역> 각본, 감독
*뱅쿠버 국제 영화제 초청작
1998년 극영화 <파란대문> 각본, 감독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작, 모스크바, 카를로비바리, 카이로 등 20여개
국제영화제 초청작
1999년 극영화 <섬> 각본, 감독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아시아영화상 수상. 선댄스, 로테르담 등
20여개 영화제 초청작
2000년 극영화 <실제상황> 각본, 감독. 200분에 10대의 35미리 카메라로 촬영 완료.
*부산 국제 영화제 및 모스크바 영화제 초청작
2001년 <수취인불명> 각본, 미술, 감독
2002년 해안선/2003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4년 사마리아, 빈집/
2005년 활/ 2006년 시간/ 2008년 비몽 / 등을 연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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