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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러브

The Truth About Love The Truth About Love

2004 영국 15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2005-04-21 누적관객 : 356,638명

감독 : 존 헤이

출연 : 제니퍼 러브 휴이트(앨리스 홀브룩) 더그레이 스콧(아치 그레이) more

  • 씨네214.00
  • 네티즌5.32
#1. 러브레터를 보낼 생각은 아니었다... 친구의 그녀를 사랑한 남자 아치

'Love, love, love...' 홀로 조용히 읊조리며 어둠에 잠긴 도시를 걷던 아치. 그는 우연히 길거리에 놓인 우체통을 발견하고는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앨리스에 대한 마음을 적어버린다. 그토록 하고 싶던 얘기지만 결코 전하진 못 할거라고 생각하는 아치. 그러나 아차하는 순간 카드는 그의 손에서 미끄러져 우체통으로 들어가고 아치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앨리스는 다름아닌 자신의 절친한 친구 샘의 여자였던 것!

#2. 우리 사랑만은 변함 없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위해 '미지의 여인'이 된 여자 앨리스

익명으로 전해진 러브레터를 받은 앨리스. 샘의 사랑이 담긴 편지로 생각한 앨리스는 마냥 행복해지고, 시치미를 떼는 샘을 위해 자신을 ‘미지의 여인’으로 위장, 자극적이고도 은밀한 답장을 샘에게 보낸다. 하지만 샘은 카드의 존재를 앨리스에게 말하지도 않고 '미지의 여인'의 존재에 야릇한 호감을 보이는데...

#3. 본능에 충실하고 싶었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사랑을 외친 남자 샘

어느 날 아침,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도발적인 카드를 전해 받은 샘. 평소와는 다른 시작에 묘한 흥분을 느끼는 그의 머리 속에는 앨리스가 아니라 양다리 그녀 케차의 섹시한 얼굴이 떠오르고, 샘은 그날 바로 앨리스의 눈을 피해 케차와 뜨거운 만남을 가진다. 그러나 케차는 카드를 보낸 주인공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미지의 여인'은 누구란 말이지?

러브레터 한 통을 향한 엇갈린 상상들...
2005년 4월, 각기 다른 사랑을 꿈꾼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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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극중 대사처럼 "겉은 멋쟁이 속은 뻥쟁이" 영화
제작 노트
[이프 온리]의 히로인 제니퍼 러브 휴잇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

2004년 가을, [이프 온리]에서 사랑하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주며 100만 관객의 감성을 사로잡은 제니퍼 러브 휴잇! 1998년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반짝 하이틴 스타로 머무르지 않고 [하트브레이커스], [턱시도] 등 다양한 장르 영화에 출연하였다. 최근작 [이프 온리]에서는 죽음이라는 상황 속에서 연인들의 가슴시린 사랑을 이야기하며 소녀가 아닌 여인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멜로 히로인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제니퍼 러브 휴잇은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담은 [어바웃 러브]를 위해 영국식 악센트를 완벽하게 구사하고자 6개월간의 발음 교습 과정을 감수하기도 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하게 다가가기 위해 미지의 여인으로 깜짝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특정한 소수(?)만이 즐긴다는 꽉 끼는 코르셋을 입고 섹시한 목소리를 흉내내는 등 일상의 자극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스크린 역사상 가장 귀여운 변신으로 기억될만 하다.

사랑?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평범해서 특별한 캐릭터! 거창하지 않아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


누구나 사랑을 하고 싶어 하고, 사랑이 변치 않기를 꿈꾸고, 살아가면서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길 바란다. 사랑에는 연령도 없고 시대와 국경도 초월한다. 로맨틱 코미디뿐만 아니라 수많은 영화에서도 지겹지 않은 것 또한 사랑이다. [어바웃 러브]에서 만나는 사랑은 평범하기 때문에 특별하고 거창하지 않아 더욱 흥미롭다. 누구나 짝사랑을 경험하고 진행 중인 연인 사이라 할지라도 처음의 설레임이 지나가버린 이후의 관계 유지를 위해 고민하며 연인이 있다 해도 다른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들이 사는 모습이다. [어바웃 러브]를 보며 영화일 뿐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일상적인 모습을 그려낸 사랑과 우리의 모습을 닮은 사랑스런 캐릭터가 가진 힘에 있다. 친구의 그녀를 사랑하는 아치의 모습도, 사랑을 확신했던 앨리스의 마음도 과거 어딘가 있었던 나의 모습일 수 있는 것. 심지어 나의 것이 아닐지라도 멈출 수 없었던 케차의 사랑도, 곁에 있는 연인이 아닌 또 다른 이성에 혹했던 샘에게도 연민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바웃 러브]가 가진 특별한 매력이다.

튀지 않아도 잊혀지지 않는다.
세계를 점령한 영국식 로맨틱 코미디의 힘


세계 영화 시장에서 영국 로맨틱 코미디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영국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영국 로맨틱 코미디는 그 이후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추얼리]로 이어지며 하나의 특화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특수효과가 난무하는 헐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인간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고감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 영국 로맨틱 코미디!
그 특별한 매력은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오버를 절제하면서도 담백하고 세련된 유머 감각을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위대한 영국 로맨틱 코미디의 뒤를 잇고자 했던 [어바웃 러브]의 제작자 트레이시 애덤은 18개월 동안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을 했으며, 영화의 캐릭터와 모든 상황들에 있어 관객들이 그 안에 자연스럽게 물들 수 있기를 원했다. 남녀 간의 사랑과 오해, 실연은 흔한 주제이지만 그것을 담아낸 캐릭터의 매력과 따뜻한 유머는 우리가 [어바웃 러브]를 특별하게 여길 수 있는 이유이다.

은근하게 자극하고 확실하게 공감한다.
남녀의 다른 시선을 잡아낸 재치만점의 리얼 대사!


사랑의 여러 가지 모습을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어바웃 러브]의 또 다른 매력은 남녀의 특성과 관계를 빗대어 던지는 은근히 도발적인 대사들! 남자에게 이상형의 여자란 술집 근처에 사는 가슴 큰 성욕과다증 상속녀라는 농담 아닌 농담, 괜찮은 섹스는 최악의 상황을 의미하고 수컷들은 두뇌보다 아랫도리에 집중하는 에너지가 커서 한 여자에게 몰두하기 힘들다는 앨리스의 친구 펠리시티의 남성론에 이르기까지 그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유머가 영화 곳곳에 드러난다. 이런 영화의 묘미는 러브레터 한 장을 향한 엇갈린 상상이라는 영화의 기본 설정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데 여자는 익명으로 온 러브레터를 당연히 연인의 이벤트로 생각하고 남자는 다른 여자를 떠올리는 등 시각차를 드러내는 것! 샘이 싱글인 친구에게 여자는 깜짝 선물을 좋아한다고 충고하면서 정작 자신의 연인인 앨리스는 열외시키는 장면이나 샘이 미지의 여인에게 열렬한 애정을 쏟는 것을 지켜보게 된 앨리스가 예전에는 나에게 그랬는데 이제는 다른 여자에게만 그런다고 나지막히 읊조리는 장면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정의 파장을 일으키며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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