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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스

Being There Being There

1979 독일,일본,영국,미국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30분

감독 : 할 애시비

출연 : 피터 셀러스(찬스) 셜리 맥클레인(이브 랜드) more

정원사 챈스는 상당히 머리가 모자라는 편으로, 그 나이가 되도록 단 한번도 집 밖에 나가 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그는 매일 가정부가 시간에 맞춰 밥을 차려주면 그걸 먹고 만족할 뿐, 세상 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그런 그에게 갑작스런 일이 발생한다. 어느 날 주인이 죽자, 가정부도 떠나버리고, 집은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간 것 이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주인이 남겨준 신사복을 입고 트렁크 하나만 달랑든 채, 생전 처음 그 집을 나선다. 평생 즐겨보던 TV지만 그걸 들고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고집스럽게 리모트 콘트롤만은 꼭 챙겼다. 마치 그것만 있으면 이 세상의 모든 TV를 콘트롤 할 수 있다는 듯이. 주인이 한때 재력이 있던 사람이었는지, 그의 신사복은 말쑥했고 재질이 좋았으며, 디자인이 고전적이었기 때문에, 또 중절모와 우산까지 있었기 때문에, 속은 정박아였지만, 겉으로 보기엔 단 한군데도 나무랄 곳이 없는 영국 신사로 변신한 그. 세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고, 오로지 아는 것은 정원 일 밖에 없었지만, 말쑥한 겉모습과 절제하는 행동과 말투 때문인지, 자동차 사고로 우연히 만나게 된 억만장자는 그를 상당한 배경이 있는 인물로 오인하게 된다. 억만장자는 현직 대통령의 후견자이자, 경제 고문 역할을 하는 인물이지만 병으로 힘겨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이때 대통령을 접견하면서 찬스가 "뿌리를 자르지 않은 이상, 정원의 모든 것은 괜찮을 겁니다"라는 말이 대통령의 정치 성향에 영향을 끼치면서, "정원에는 사계절이 찾아오죠. 먼저 봄과 여름이 오고 다음엔 가을과 겨울이 오죠..."는 '매사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는 경제 원칙을 암시하는 일종의 낙관적인 격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원사 챈스라는 호칭은 곧 '찬스 가드너(Chance Gardener)'라는 거물로 와전되면서, TV 토크쇼에 나와 대담도 하게 되자, 대통령은 CIA와 FBI까지 동원하여 그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하지만 전혀 자료를 얻을 수 없어 당혹스러워한다. 한편, 억만장자의 아내는 섹스는 커녕 로맨스가 뭔지도 모르는 그에게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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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평생을 정원사로 지낸 주인공 '찬스'가 집주인이 죽으면서 길거리로 내보내지나, 운좋게 어느 부호의 차에 치이는 인연으로 대통령까지 만나면서 유명세를 치르는 내용의 정치 풍자 코메디. 마치 피터 셀러스가 주연한 또다른 코메디 시리즈 <핑크 팬더>의 바보 주인공처럼 순진무구한 이 영화의 주인공 역시 언행마다 항상 자신에게 득으로 작용된다. <포레스트 검프>의 원조격인 작품으로 피터 셀러스 특유의 모습과 귀부인 셜리 맥클레인의 사랑스런 연기가 돋보인다. 멘빈 더글라스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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