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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자전거

The Elephant On The Bike

2007 한국 전체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97분

개봉일 : 2007-04-19 누적관객 : 2,355명

감독 : 권용국

출연 : 양진우(동규) 김정화(하경) more

  • 씨네214.75
  • 네티즌7.50

나의 손이 되어준 아버지, 나의 희망이 되어준 그녀.

“ 나의 손을 대신해 준 아버지,
나의 손을 잡아준 그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준 사랑을 만납니다. ”


특별할 것 없는 작은 동물원의 코끼리 사육사 ‘동규’...
자신의 불편한 손을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에 지쳐
자신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어 버린 그는,
코끼리를 돌보는 일로 마음의 쉼터를 삼으며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하지만, 자신과의 결혼을 원하는 여자 친구 ‘유리’의 부모님과의 만남으로
편견의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며, 세상을 살아갈 용기마저 점점 잃어간다.
떠나려하는 여자 친구를 붙잡지 못하고 오히려 냉정하게 대하는 건,
아무래도 지켜줄 자신이 없는 자기 자신에게 모질게 굴고 있는 게 아닐까...

학교에 가기가 몹시 싫었던 11살.
자신의 불편한 손 때문에 매번 놀림당하는게 괴로운 아이는,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자전거도 타지 않고 주변부만 맴돌 뿐이다.
늘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던 아버지는 동규가 주눅 들어 있을 때마다 동물원에 데려다 주고, 아이는 손이 없이도 뭐든 다 할 수 있는 코끼리를 보며 희망을 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찾아온 아버지의 교통사고...
동규는 각박한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것이
바로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와 가족이 주는 변함없이 순수한 사랑을 온몸으로 깨달은 동규
세상의 벽을 뛰어넘을 용기가 생겨날 무렵,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하경’을 만난다. 그는 따뜻함으로 삶에 조금씩 스며들게 되는 하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조심스레 사랑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어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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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아기 코끼리, 첫 영화 데뷔하다!!

영화<파란자전거>의 동규는 관람객도 뜸해진 오래된 동물원에서 일하는 코끼리 사육사. 때문에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원은 최신 시설이 되어 있는 요즘 동물원이 아닌 옛날 우리 기억 속에 존재하는 오래됐지만 따뜻한 느낌의 동물원이어야 했다. 게다가 코끼리가 있는 동물원이어야 했으니 그런 동물원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제작팀이 2개월에 걸쳐 우리나라 구석 구석을 뒤진 끝에 찾아낸 동물원이 바로 전주에 있는‘전주 동물원’. 코끼리 두 마리가 있는 전주 동물원을 힘들게 찾았지만 그 다음 문제는 바로 영화<파란자전거>의 또 다른 히로인 아기 코끼리.. 아기 코끼리의 시선을 잡기 위해 전주 동물원의 코끼리 사육사의 지도하에 매일 코끼리가 좋아하는 식빵공세를 펼쳐야 했는데 촬영 기간 동안 코끼리가 먹은 식빵은 무려 성인 남자 2,000인분에 맞먹는다.

결국 제작진의 각고의 노력 끝에 영상 속에서는 너무나 평화롭고 얌전한 코끼리의 이쁜(?) 자태를 담을 수 있었다.


4개월 동안 의수를 낀채 생활해야 했던 배우 양진우!

손이 불편한 동규…동규는 어릴 때 사고로 손을 잃고 의수로 생활한다. 그런 동규 역에 캐스팅된 양진우에게 가장 큰 과제는 바로 한쪽 손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 일상 생활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양손을 갑자기 사용해서는 안된다니… 그러나, 완벽한 연기를 위해서 양진우는 캐스팅 확정과 동시에 특수 제작한 의수를 손에 낀 채 생활을 감행했다.

촬영준비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약 4개월간에 걸친 긴 시간..양진우는 한 여름이 지나도록
잠 잘때나 밥 먹을때나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에도 단 한번도 의수를 벗지 않으며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 양진우의 뜨거운 열정에 제작진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세찬 개울가,
개울 바닥을 깍아 촬영에 성공하다!


친구와 싸우고 학교에서 퇴학 위기에 처한 동규와 함께 개울가로 온 아버지. 아버지는 자신의 장애로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세찬 개울가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러나 촬영 당시는 한낮의 뜨거운 여름. 게다가 세찬 물살 때문에 어른조차 서있기도 힘든 개울가를 아역배우와 함께 건넌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때문에 제작팀은 개울 바닥을 깍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아래 60여명의 스탭들이 총 동원되어 깍아 내린 강바닥…

결국 <파란자전거>의 제작팀들은 서로의 불어터진 발을 바라보며 피서를 대신해야 했고, 그들의 노력 덕분에 개울가 장면은 <파란 자전거>의 최고의 명 장면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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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