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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블라인드

Faces in the Crowd

2011 프랑스,캐나다,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상영시간 : 102분

개봉일 : 2012-06-21 누적관객 : 88,977명

감독 : 줄리앙 마그넷

출연 : 밀라 요보비치(애나 머천트) 사라 웨인 콜리스(프랜시) more

  • 씨네214.00
  • 네티즌5.75

눈을 뜨는 순간 모든 얼굴이 뒤바뀐다!

눈을 뜨는 순간 모든 얼굴이 뒤바뀐다!

초등학교 교사 ‘애나’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파티 이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우연히 살인범의 얼굴은 본 ‘애나’는 살인범을 피해 도망가지만 다리에서 떨어지면서 난간에 머리를 부딪힌다. 사고 후 ‘애나’는 병원에서 깨어나지만 남자친구와 절친한 친구들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심각한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된다. 변화된 삶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그녀에게 자신의 얼굴을 목격한 ‘애나’를 제거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은 시시각각 그녀의 목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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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1명참여)

  • 4
    김봉석스릴러보다는 드라마로 풀어가는 게 나았다
제작 노트
[ INTRO ]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감각의 이상 장애나 증상을 의미하며, 가족, 친구 때로는 환자 자신의 얼굴까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 ABOUT THE MOVIE ]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 를 소재로 한 새롭고 독특한 미스터리 스릴러!
차별화된 소재를 통해 궁극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해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가 충격으로 인해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 즉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를 앓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감각 이상을 의미한다. 여러 사람이 있을 때 특정인의 얼굴을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장소나 사물에 대한 감각 인식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안면인식장애’ 환자들은 가족, 친구 때로는 환자 자신의 얼굴까지도 인식하지 못하게 되면서 사회생활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장애를 가지게 된 그녀, 범인의 단서를 쫓는 경찰,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주목해서 지켜보는 연쇄살인범 등 이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을 통해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이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살인범의 얼굴을 확인한 유일한 목격자 ‘애나(밀라 요보비치)’가 결국 연쇄살인범의 다음 목표가 되지만, 범인이 그녀에게 접근해도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주인공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관객들은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끊임없는 긴장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어도 독특한 소재면 충분하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스릴러 장르에 의학적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근래 보기 드문 지적인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살인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 ‘애나(밀라 요보비치)’는 범인을 피해 달아나던 중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사고 후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신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의사는 ‘애나’에게 두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같은 사람인지 묻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보이는 그녀에게 의사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라는 진단을 내린다. 의사는 ‘애나’에게 ‘안면인식장애’는 측두엽 손상으로 병이 발생되며 그로 인해 사람들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하며, 원인이 다양한 만큼 현재로서는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가학적인 장면들로 가득한 최근 개봉된 자극적인 스릴러물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독특한 소재와 심리적인 긴장감을 통해 끊임없이 긴박한 스릴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는 두려움과 그로 인해 철저히 고립되어 가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주인공이 겪고 있는 ‘안면인식장애’를 통해 매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두려움인지를 보여준다. 아주 가까운 사이 심지어 자기 자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보인다는 것은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사람이 접근 하여도 그 위협을 전혀 예상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단히 두려운 사실이다. 얼굴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회적 불구가 되어 고립의 길을 걷게 된 그녀.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우리가 절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내면의 고립이라는 위험한 문제를 끄집어내어 이로 인해 파생되는 인간의 근본적인 두려움을 다루어내며 지적인 스릴러 한 편을 탄생시켰다.

지능적인 심리게임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지적인 스릴러 <페이스 블라인드>
<페이스 블라인드>는 상식 밖의 설정과 자극적인 영상들로 가득한 최근 스릴러들의 경향을 완전히 탈피하여 오직 살인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 수 없는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된 ‘애나’, 범인을 쫓는 경찰,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유유히 지켜보며 사건의 진행을 즐기는 연쇄살인범 사이의 흥미진진하고 지능적인 심리게임을 지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들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과 이로 인한 팽팽한 긴장감이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연이어 지속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페이스 블라인드>. 범인을 알아 볼 수 없는 그녀의 두려움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원초적 긴장감은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이다.

장애를 치유하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그려내며 피해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의 ‘애나’처럼 ‘안면인식장애’라고 보고된 환자들은 극히 드물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자신의 증상이 타인에게 알려질 경우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사고로 인해 후천적 장애를 겪게 되는 ‘애나’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애나’는 가까운 친구들은 물론 아버지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해 오해가 생긴다. 거울을 통해 본 그녀의 모습 역시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서 ‘애나’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애나’는 병원을 찾지만 특정한 해결책을 얻지 못한다. ‘애나’는 특정한 치료나 약물을 통해 병을 극복하고 싶지만 사실 ‘안면인식장애’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영화는 후천적 장애로 인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애나’가 평생 이러한 공포 속에 떨고 싶지 않는다는 그녀의 간절함과, 그러나 고칠 수 없는 상황을 끊임없이 대비하며 그녀가 느끼는 좌절감과 절망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애나’의 감정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중 누구도 그러한 위험에 빠질 수 있으며 절망의 상황에서 좌절할 수도 있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애나’. 하지만 현실 속에 그녀가 바라보는 얼굴은 시시각각 변하며 그녀의 목을 조여온다. 정상적으로 살고 싶은 그녀, 그리고 장애가 있는 그녀의 상황은 끊임없이 대비되어 보여준다. 결국 ‘애나’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인간의 얼굴은 개인을 인식하는 바코드 같은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심각성을 인지하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녀는 스스로 장애를 극복할 만한 방법을 찾아내고 온 힘을 다해 세상을 상대할 마음을 갖게 된다. 만약 자신의 장애로 인해 좌절한다면, 사회적 불구로 세상에서 탈퇴해서 고립의 안전함으로 가는 것이다. 하지만 ‘애나’는 정상적으로 살고 싶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한다.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애나’에게 사람들은 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냐며 화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애나’는 물러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사회를 향해 한 발을 딛는 것을 실행하기 위해 치료를 시작한다. 혼자만의 어두운 길로 들어가기를 허락하지 않은 채 극복하는 것은 분명히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처음 얼굴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후 그녀가 흐르는 눈물을 통해서도 그 과정은 어렵지만 분명히 해야 하는 가치 있는 일임을 보여준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스릴러 장르에 장애를 치유하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그리면서 독창적인 스릴러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연약하고 예민한 여성캐릭터가 연쇄살인범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쾌감!
인간의 통제력이 미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연쇄살인범, 그리고 그에게 위협을 당하는 여성캐릭터.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약한 위치에 놓인 피해자가 가해자를 이겨내는 스릴러 영화의 구성을 지니고 있다. 연쇄살인범은 특별한 목적 없이 살인을 저지른다. 그리고 그 상황을 목격한 ‘애나’는 연쇄살인범의 다음 타겟이 되고 연쇄살인범은 시시각각 그녀를 위협한다. 여성캐릭터 ‘애나’는 연쇄살인범인 남성보다 육체적으로 약한 존재이며, 살인범은 그녀의 소지품이 담겨 있는 가방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범인에게 모두 드러났으며 그로 인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여주인공의 상황은 영화를 최고조의 긴장으로 끌어 올리기에 충분하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여자와 살인범이 행하는 두뇌게임이 어떠한 방법으로 나타날 것인가이다. 영화 속 ‘애나’는 어떠한 방법에서 ‘안면인식장애’를 벗어나고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 이런 기대가 벌어지는 순간 영화는 범인의 존재를 서서히 드러내면서 반전을 보여준다. 범인에게 사생활이 모두 노출 된 연약한 피해자, 그녀가 범인과 벌이는 대결에서 오는 드라마틱한 쾌감은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일상의 설렘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순간을 주목하라!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두려움을 자극하는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 영화에서 드러나는 극한의 긴장은 많은 사람들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장소인 지하철, 술집 등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설렘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순간 발생한다. 일상적인 두려움을 형상화하는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가장 가까운 남자친구마저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해야 하는 순간, 일상의 설렘은 어느 순간 의심과 공포의 감정으로 변한다. 가장 가까운 사람마저도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일 수 있다는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일상을 견고하게 드러낸 뒤 살인사건을 목격 한 후 벌어지는 일상의 파괴를 보여줌으로써 그로 인해 일상의 위협이 얼마나 두려운지를 보여준다. 여기에서 보여지는 로맨스와 친구간의 우정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상황으로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기에 ‘안면인식장애’라는 일종의 특수적인 장애지만 영화를 다 본 후에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섬뜩함으로 다가오는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 <페이스 블라인드>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표방하며 관객들의 긴장을 유지하고 시선을 잡아두는 스릴러 장르의 공식을 잘 따르고 있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평온했던 일상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함과 긴장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극한의 서스펜스는 일상적인 삶에서 발생될 때 가장 두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경과 전문의 김우경 교수에게 듣는다! <페이스 블라인드> ‘안면인식장애’란 무엇인가 ?

Q: ‘안면인식장애’란?
A: ‘안면인식장애’는 사람의 얼굴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잘 알고 있던 사람의 얼굴을 여러 사람 가운데서 구별을 못하거나 잘 알고 있던 가족들 심지어는 거울에 보이는 자기 자신의 얼굴도 누구인지 잘 알아보지 못하는 인지기능 장애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안면인식장애’의 원인은 무엇인가?
A: ‘안면인식장애’는 기본적으로 신경계의 어떤 병변이 있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 주로는 뇌의 후두엽하고 측두엽의 이상이 있을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양쪽의 이상이 있을 때 생기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특히 오른쪽 후두엽이나 측두엽의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후두엽이나 측두엽의 이상을 생기게 할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가능합니다.

Q: ‘안면인식장애’는 완치 가능성이 있는가?
A: ‘안면인식장애’는 뇌병변에 의해서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현재로서는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안면인식장애’가 어느 정도 심각한 질환인가?
A: 대부분의 ‘안면인식장애’는 뇌졸증이나 뇌의 외상 등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도 구분할 수 없기에 사회 생활에 지장을 줘서 불안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사회에 적응하는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Q: 완치 가능성이 없다면 환자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 병을 치료해야 하는 것인가?
A: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는 사람의 얼굴을 인지할 수 있는 힌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얼굴의 어떤 특징들, 흉터가 있다거나 특정한 헤어스타일이나 안경 등 전체 얼굴중의 일부를 기억해가지고 그 사람을 기억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다른 목소리 라던지 언어적인 정보를 이용해서 사람을 기억할 수도 있겠으며 그런 것들을 훈련하는 것이 사람 얼굴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PRODUCTION NOTE ]

‘안면인식장애’의 그녀! 눈을 뜰 때마다 뒤바뀌는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한 명의 배역을 15명의 영화 배우가 연기하다!
<페이스 블라인드>는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애나(밀라 요보비치)’가 눈을 뜰 때마다 뒤바뀌는 사람의 얼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한 명의 배역을 여러 명의 배우들이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도플갱어(doppelganger)라고 할 수 있다. 15명의 영화 배우가 연기해야 하는 인물이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한다. 이들은 닮아야 되는지? 목소리가 비슷해야 하는지? 키가 같아야 하는지? 이 스토리라인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영화 제작 전부터 제작자와 감독 그리고 많은 스탭들간의 수많은 의견들이 오고 갔다. 결국 이 영화의 배우 섭외 과정은 서로 모습이 닮은 배우들을 찾는 작업으로 시작됐다. 동일한 머리 색과 동일한 눈동자의 색, 그러나 조금씩은 다른 배우들을 찾아 눈을 뜰 때마다 뒤바뀌는 ‘애나’의 복잡한 심경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영화적 완성도를 높였다. 많은 사람들이 한 명의 배우를 연기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어떤 배우들은 하루 종일 한 컷만 촬영을 하기도 했으며 한 장면에서 여러 명의 배우가 동시에 연기를 하기도 했다. 비슷한 외모뿐만 아니라 중요한 점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애나’가 얼굴을 인식할 수는 없지만 완벽하게 들을 수 있기에, 분명한 것은 영화 전체에 걸쳐서 영화 속 인물의 목소리가 완전히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완벽히 동일한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특정 인물을 묘사한 첫 번째 배우가 영화 전체 스토리에서 그 인물을 묘사한 다른 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목소리가 일정하게 유지되었고, 이것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애나’한테는 자신이 누구를 대면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이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한 명의 배역을 연기한다는 것은 꽤나 힘든 작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애나’의 혼란스러움을 느끼기에 효과적인 방법이었으며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며 ‘안면인식장애’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

감각적인 시각효과 사용!
‘안면인식장애’의 실재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다!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안면인식장애’에 대한 두려움을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 시각효과이다. 영화 초반 부 ‘애나(밀라요보비치)’가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피해 달아나던 중 다리 위에서 추락하는 장면이 독특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하루 아침에 얼굴을 구분할 수 없게 된 ‘애나’의 불분명한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실재적인 느낌과 환상적인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컴퓨터그래픽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사고 후 ‘애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는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된다. 사람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다는 장애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된 효과적인 시각효과는 영화 후반부에도 ‘애나’가 사건 당시를 떠올리며 최면치료를 하는 장면에서도 ‘안면인식장애’가 어떤 느낌인지 관객들에게 전달이 된다. 또한 영화 예고편에서도 나오듯이 15명의 아이들이 같은 얼굴로 보이는 교실 시퀀스 역시 촬영하기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마지막에는 동일한 얼굴을 가진 아이들을 모두 더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작업하기 까다로웠지만 아이들의 얼굴이 같아 보이는 상황으로 인해 초등학교 교사를 더 이상 할 수 ‘애나’의 상황에 관객들은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페이스 블라인드>는 시각효과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안면인식장애’를 표현하기 위한 많은 장면들이 컴퓨터로 재구성이 되었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안면인식장애’, 그러나 영화를 본 후 ‘안면인식장애’가 생소하지 않게 다가온다는 것은 영화 속 세련되게 다듬어진 시각효과로 인한 것이다.

뇌의 측두엽과 후두엽의 이상으로 생기는 ‘안면인식장애’
뇌손상으로 발생되는 ‘안면인식장애’ 집중 분석!
‘안면인식장애’는 신경학적인 상태로 기본적으로 누군가의 얼굴을 볼 때마다 마치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 증상이다. 매일마다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세계에서 깨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 자신을 매우 불안하게 만드는 상태로 ‘안면인식장애’는 일반 사물을 알아보는 데는 아무런 이상을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의 얼굴 특히,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포함하여 아주 가까운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친척과 친한 친구들의 얼굴도 지각을 못하지만 이 환자들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누구인지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에 대한 사례는 16세 소년의 연구에 의해 제공되었다. 소년은 후두엽과 측두엽 영역에 손상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얼굴을 인지할 수 없는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되었다. 정상인을 대상으로 얼굴과 얼굴 아닌 다른 대상을 제시한 후 자기 공명 영상법을 통해 뇌 영상을 찍어보면 얼굴이 제시되었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과 얼굴이 아닌 대상이 제시되었을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기에 어떤 뇌손상 환자들은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를 경험한다. 이들은 읽고 쓰고 다른 물건을 재인할 수 있으며 목소리로 친구나 가족을 알아볼 수 있으므로 ‘안면인식장애’는 전반적인 기억 상실의 문제는 아니다. 이들은 얼굴을 보고서 그 사람이 늙었는지 젊었는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등을 기술할 수 있다. ‘안면인식장애’ 환자들은 비록 얼굴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감각을 통해서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면인식장애’ 환자는 자신의 결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머리모양, 옷의 두드러진 특징과 같은 얼굴 이외의 다른 시각정보를 사용하기도 하고 목소리나 걸음걸이 같은 비시각적 감각 정보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얼굴이 어떤 개인에게 속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은 상실되어 있으며, 이 결함이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들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로서 완벽한 치료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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