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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El faro del sur The Lighthouse

1997 아르헨티나,스페인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0분

누적관객 : 8,414명

감독 : 에두아르도 미뇨나

출연 : 잉그리드 루비오(메메) 히메나 바론(어린 아네따) more

  • 네티즌6.00
언니가 남기고 간 편지
이 세상에 보내는 사랑의 작별 인사

한 순간에 교통사고로 부모와 동생을 잃은 두 자매, 메메와 아네따.
열 일곱 살 메메가 여덟 살 아네따에게 서툰 엄마 노릇을 하고, 어린 아네따도 제법 의젓하게 언니를 감싸며 서로를 의지한다. 단촐한 두 식구지만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짓궂은 아네따의 장난으로 떠들썩한 다툼이 일어나는가 하면, 메메의 무모한 사랑이 실패로 끝날 때마다 두 사람의 삶은 큰 폭풍을 겪는 것처럼 변화하기도 한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메메는 근사한 디자이너로, 아네따는 매력적인 아가씨로 성장한다.

그동안 몇 번의 사랑에 실패하고 아기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뒤틀린 운명 앞에 좌절해온 메메. 그녀는 아네따의 연인 자비엘이 가족의 행복을 앗아가버린 사고의 현장, 빌라 빅토리아 출신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동생의 사랑이 불안하기만한 언니와 언니의 지나친 관심을 간섭으로 여기는 동생. 둘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던 무렵,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돌로레스 아주머니의 죽음이 전해지고 술과 담배에 매달려 슬픔을 달래던 메메도 세상을 떠나게 된다.

메메의 빈 자리. 이제 아네따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온 상실감. 슬픔에 잠겨있던 아네따는 언니가 남긴 빛바랜 가족앨범 속에서 편지 한 장을 발견하는데...


[수상경력]

몬트리올 영화제 여우주연상, 관객상
아르헨티나 영화 비평가협회 감독상, 여우주연상, 신인여우상
고야상 (스페인의 아카데미상) 최우수 영화상 (Best Spanish Language Foreign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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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작별>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홀로 남겨진 두 자매의 인생행로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자매는 영화 속에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겪는다. 17살 난 메메가 8살 아네따에게 서툰 엄마 노릇을 하고, 어린 아네따도 제법 의젓하게 언니를 감싸기도 한다. 그 사이가 늘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 메메는 여러 번 사랑에 실패하고 아기를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게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두 자매는 매번 힘겨운 삶의 순간들을 통과한다. 그 모든 것을 헤쳐가야 하는 것은 결국 메메와 아네따 두 사람이다. 두 자매에게 종종 찾아오는 상실의 순간은 그렇게 행복과 불행, 그 어느 쪽이라 불러도 상관없을 깨달음의 순간을 준다. 페미니즘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작별>은 독특한 감수성을 선사한다. 스페인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고야상을 수상한 <작별>은 두 여자의 심리드라마라는 점에서 할리우드와는 사뭇 다른 복합적인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스페인 대중 멜로영화의 감수성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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